약 6년만에 모니터를 바꿨습니다. 보는 것에는 그리 까다롭지 않아서 어지간하면 그냥 쓰는 편입니다만, 종전의 19인치 CRT는 사실 상태가 많이 좋질 않아서 호시탐탐 업그레이드 기회를 노리고 있었습니다. 구입할 당시에도 단종된 모니터였던 데다가, PC방에서 굴러먹다 정리해고 당한 걸 싼 맛에 집어온 녀석이었으니까요.
PC용 모니터를 고르는 데에도 제 나름대로의 기준이 있었습니다. 해상도가 무조건 1600x1200 이상 나와야 하는 것이었지요. 추세에 맞춰서 LCD를 구입해 볼까 생각해 봐도 19인치 LCD의 대중적 해상도는 1280x1024 정도밖에 되지 않더군요. 색감이나 반응속도 등도 문제라지만, 제겐 저것이 가장 큰 문제였습니다. 하지만 책상 위에서 19인치 CRT가 차지하고 있는 공간을 감당하기도 좀 벅찬 감이 있어서, 일단 1600x1200 이상에 해당하는 LCD를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마침 DELL에서 수개월 전 발표한 2405FPW가 눈에 들어오더군요. 24인치 와이드에 해상도가 1920x1200이 나오는, 조금 과분하다 싶은 모델이었습니다. 그래도 기본적인 사양과 부가기능이 가격에 비해 좋은 편이고, 그 가격도 다른 동급 모델들에 비하면 싼 편이라 꽤 마음에 들어서...

두 개 사서 듀얼로 구성해 봤습니다.
...농담입니다. 저건 교환품 왔을때 같이 늘어놓고 한컷 찍어본 거구요.
(사실 P모 벤치마크 사이트 같은데 가 보면 진짜 두 개 사서 듀얼 구성한 사람도 가끔 눈에 띄더군요)

각설하고 주요 사양을 적자면,
정도입니다. 콘솔 연결도 필요한 터라, 다양한 단자를 지원하는 부분이 가장 마음에 들었지요.
플래시 카드 리더와 USB 허브는 뭐 애교 정도로 생각하면.;
지금껏 1600x1200으로 사용해 온 터라, 해상도 자체는 가로가 조금 늘어난 것 이외에 큰 감흥은 없었습니다. 다만 크기가 커져서 훨씬 보기 편해진 것이 장점이랄까요. 패널은 다른 데스크탑용 LCD를 많이 봐 오긴 했어도 지긋하게 사용해 본 적은 없는 터라 뭐라 말 하기 힘들지만, 세간의 평가로는 색감이 약간 흐리다고들 합니다. 게다가 전용 드라이버와 컬러 프로필이 제공되지 않아서 원하는 색감을 수동으로 맞춰줘야 하는 불편함도 있습니다. 그래픽 작업 용으로 쓰기에는 좀 부족한 느낌이네요.
PIP(Picture In Picture) / PBP(Picture By Picture) 기능은 그저 가지고 놀기에 좋은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콘솔 게임을 하면서 PC로 띄워둔 공략본을 본다던가 하는 경우나, 윈도우를 설치하면서 콘솔 게임을 한다던가 하는 경우 말이지요. 컴포지트나 S단자, 컴포넌트 단자 등에 TV 시그널을 인가시키고(컴포넌트의 경우는 HDTV가 되겠군요) PC를 하면서 PIP로 TV 화면을 띄우면, PC 측에 리소스 부담 시킬 필요 없을 것 같아 좋겠습니다. (정작 저는 TV를 안 봅니다만서도)



컴포넌트 출력도 꽤 쓸만하지만, 지금까지 컴포넌트를 써본 적이 없어서 따로 비교는 못 하겠습니다. 저는 그저 '된다' 는 것만으로도 만족중이구요. 어차피 부가기능으로 지원하는 정도이니, 고가의 HDTV와 비교하기는 무리겠지요. (당연한 말이지만, 적어도 컴포지트 단자보다는 훨씬 보기 좋더군요.;) OSD 메뉴에서 sharpness를 조정해 줄 수 있어서, TV 마냥 적당히 뭉개놓고 보는 것이 눈에 편하기도 합니다. 다만 잔상이 눈에 띄는 것은 어쩔 수 없군요. 보색끼리 부대끼는 경우 한층 더 심해져서, 눈이 약간 피로한 듯한 느낌입니다.


개인적인 면에서나 넷상에서나 우여곡절이 많은 모델입니다만, 최종적으로는 만족하고 사용중입니다. 사용 포인트는 24인치, DVI단자, 컴포넌트 단자, PIP/PBP, 플래시 카드 리더, USB 2.0 허브로군요. 이상의 포인트에 대부분 부합하는 유저라면 즐겁게 사용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칭찬만 잔뜩 하고 끝내는 것 같습니다만, 아래부터는 불만 편이 계속됩니다. 이미 조금 알아보신 분들이라면, 혹은 겪어보신 분이라면 잘 알고 계시겠지만 말이지요. 개인적인 원한도 다소...아니, 상당히 담겨있는 글이라 노약자나 임산부(?)는 안 보시는 게 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만 이 제품을 구입하려 생각하시는 분은 한번 읽어보시는 게 좋을지도요. 이 제품의 결함에 대한 이야기도 있으니 말이지요. 조금 길기 때문에 일단 가립니다.
PC용 모니터를 고르는 데에도 제 나름대로의 기준이 있었습니다. 해상도가 무조건 1600x1200 이상 나와야 하는 것이었지요. 추세에 맞춰서 LCD를 구입해 볼까 생각해 봐도 19인치 LCD의 대중적 해상도는 1280x1024 정도밖에 되지 않더군요. 색감이나 반응속도 등도 문제라지만, 제겐 저것이 가장 큰 문제였습니다. 하지만 책상 위에서 19인치 CRT가 차지하고 있는 공간을 감당하기도 좀 벅찬 감이 있어서, 일단 1600x1200 이상에 해당하는 LCD를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마침 DELL에서 수개월 전 발표한 2405FPW가 눈에 들어오더군요. 24인치 와이드에 해상도가 1920x1200이 나오는, 조금 과분하다 싶은 모델이었습니다. 그래도 기본적인 사양과 부가기능이 가격에 비해 좋은 편이고, 그 가격도 다른 동급 모델들에 비하면 싼 편이라 꽤 마음에 들어서...

...농담입니다. 저건 교환품 왔을때 같이 늘어놓고 한컷 찍어본 거구요.
(사실 P모 벤치마크 사이트 같은데 가 보면 진짜 두 개 사서 듀얼 구성한 사람도 가끔 눈에 띄더군요)

결국은 이렇게. 핸드폰 카메라라서 화질이 조악하지만, 양해를...
각설하고 주요 사양을 적자면,
최대해상도 1920x1200
픽셀 피치 0.270mm
밝기 500cd/㎡
명암비 1000 : 1
응답속도 12~16ms
시야각 +/- 89도
피봇 기능 지원 (물리적으로만)
PIP / PBP 기능 지원
D-SUB / DVI-D / S단자 / 컴포지트 / 컴포넌트 단자 지원
9-in-1 플래시 카드 리더
USB 2.0 4포트 허브
픽셀 피치 0.270mm
밝기 500cd/㎡
명암비 1000 : 1
응답속도 12~16ms
시야각 +/- 89도
피봇 기능 지원 (물리적으로만)
PIP / PBP 기능 지원
D-SUB / DVI-D / S단자 / 컴포지트 / 컴포넌트 단자 지원
9-in-1 플래시 카드 리더
USB 2.0 4포트 허브
정도입니다. 콘솔 연결도 필요한 터라, 다양한 단자를 지원하는 부분이 가장 마음에 들었지요.
플래시 카드 리더와 USB 허브는 뭐 애교 정도로 생각하면.;
지금껏 1600x1200으로 사용해 온 터라, 해상도 자체는 가로가 조금 늘어난 것 이외에 큰 감흥은 없었습니다. 다만 크기가 커져서 훨씬 보기 편해진 것이 장점이랄까요. 패널은 다른 데스크탑용 LCD를 많이 봐 오긴 했어도 지긋하게 사용해 본 적은 없는 터라 뭐라 말 하기 힘들지만, 세간의 평가로는 색감이 약간 흐리다고들 합니다. 게다가 전용 드라이버와 컬러 프로필이 제공되지 않아서 원하는 색감을 수동으로 맞춰줘야 하는 불편함도 있습니다. 그래픽 작업 용으로 쓰기에는 좀 부족한 느낌이네요.
PIP(Picture In Picture) / PBP(Picture By Picture) 기능은 그저 가지고 놀기에 좋은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콘솔 게임을 하면서 PC로 띄워둔 공략본을 본다던가 하는 경우나, 윈도우를 설치하면서 콘솔 게임을 한다던가 하는 경우 말이지요. 컴포지트나 S단자, 컴포넌트 단자 등에 TV 시그널을 인가시키고(컴포넌트의 경우는 HDTV가 되겠군요) PC를 하면서 PIP로 TV 화면을 띄우면, PC 측에 리소스 부담 시킬 필요 없을 것 같아 좋겠습니다. (정작 저는 TV를 안 봅니다만서도)

일단 PC(DVI 소스)로 출력 중에...

PIP로 컴포넌트 소스 출력.

이쪽은 PBP. 왼쪽이 DVI, 오른쪽이 컴포넌트. OSD 메뉴에서 각종 설정도 가능하다.
컴포넌트 출력도 꽤 쓸만하지만, 지금까지 컴포넌트를 써본 적이 없어서 따로 비교는 못 하겠습니다. 저는 그저 '된다' 는 것만으로도 만족중이구요. 어차피 부가기능으로 지원하는 정도이니, 고가의 HDTV와 비교하기는 무리겠지요. (당연한 말이지만, 적어도 컴포지트 단자보다는 훨씬 보기 좋더군요.;) OSD 메뉴에서 sharpness를 조정해 줄 수 있어서, TV 마냥 적당히 뭉개놓고 보는 것이 눈에 편하기도 합니다. 다만 잔상이 눈에 띄는 것은 어쩔 수 없군요. 보색끼리 부대끼는 경우 한층 더 심해져서, 눈이 약간 피로한 듯한 느낌입니다.

그란4를 1080i로 출력한 화면...이지만,

핸드폰 카메라로 찍어서 퀄리티 판별 불가. (...)
개인적인 면에서나 넷상에서나 우여곡절이 많은 모델입니다만, 최종적으로는 만족하고 사용중입니다. 사용 포인트는 24인치, DVI단자, 컴포넌트 단자, PIP/PBP, 플래시 카드 리더, USB 2.0 허브로군요. 이상의 포인트에 대부분 부합하는 유저라면 즐겁게 사용할 수 있을 듯 합니다.
뽑기만 잘 된다면 말이지요.
칭찬만 잔뜩 하고 끝내는 것 같습니다만, 아래부터는 불만 편이 계속됩니다. 이미 조금 알아보신 분들이라면, 혹은 겪어보신 분이라면 잘 알고 계시겠지만 말이지요. 개인적인 원한도 다소...아니, 상당히 담겨있는 글이라 노약자나 임산부(?)는 안 보시는 게 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만 이 제품을 구입하려 생각하시는 분은 한번 읽어보시는 게 좋을지도요. 이 제품의 결함에 대한 이야기도 있으니 말이지요. 조금 길기 때문에 일단 가립니다.
불만편 보기
TAGS 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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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ave your greetings here.
LCD 구매할때는 역시 뽑기지요....첫사진 듀얼인줄알고 배가 무척 아프다가..이제좀 괜찮아졌습니다. (으응?;;;;) 그란을 출력하셨군요;;덜덜덜;;; 아....땡긴다 땡겨....ㅠ.ㅠ)/ 달릴때 잔상은 안남던가요? 그란? 보기 편한가요??
저도 눈독 들이고 있던 상품인데, 처음 듀얼레이아웃을 보고 경악했습니다;
특히나 다양한 입력단이 제일 맘에 든 부분인데, 선뜻 결정하긴 힘든 가격이라 망설이던 참이었습니다. 여러가지 참고될만한 좋은 글 감사합니다.
좋고 비싼 물건인 만큼, 정년까지 무사하길 기원하겠습니다^^
hogual님 // 한 순간이라도 배가 아프셨다니, 함정 놓은 보람을 느낍니다.;
대체적으로 레이스 중이던 리플레이 중이던, 의외로 잔상은 거의 느껴지지 않습니다. 꽤 집중하고 봐야 리플레이 중에 조금 보일 정도네요. 다만 1020i 모드로 놓으면 플2 특유의 지글거림이 더욱 선명하게 보여서, 장시간 플레이 할 경우 눈이 좀 피로할 것 같습니다.; (이건 다른 게임도 마찬가지겠지만요)
Mr.R님 // 정말이지 듀얼 한번 써보고 싶습니다.; (교환품 가져갈때까지만이라도 써볼까요.;)
역시 저도 가격이 가격이니만큼 섣불리 결정하긴 힘들었지만, 그만큼 오래 쓸 결심으로 큰맘먹고 구입해 봤습니다. 다소 무리한 느낌도 없잖아 있지만, 당분간은 만족감이 커버해 줄 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오래 쓰겠습니다. 아니, 오래 쓰지 못하면 곤란해요.;
첫사진 정말 두개 지르신 줄 알았습니다[먼산]
PIP/PBP기능 정말 가지고 놀기 좋겠군요; 부럽습니다;
osten님 // 교환 요청할 때 '양쪽 다 테스트 해 보고 싶으니 조금 나중에 가져가 달라' 라고 하면 저런 만행도 부려볼 수 있더랍니다. 헌데 자기 물건도 아닌 이상 짐만 되더군요, 얼른 가져가 줬으면 좋겠습니다.;
hogual님 댓글의 댓글로부터 수정 // 1020i가 아니라 1080i입니다.; (난데없이 왜 자꾸 헷갈리는지)
으흠;;; 잔상이 많이 안남는군요 16ms정도만되어도...감사합니다. 참조해서 조만간 저도! >.<)/
사실 이놈도 액정인 터라 눈에 걸리는 부분은 꽤 있습니다만...나중에 한번에 정리해서 올려볼까 합니다.;
헌데 그래픽 작업 하실 거면 아무래도 2405fpw는 비추천인데 말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