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슬에 젖은 엑박패드

어제 저녁부터 오늘 새벽 사이에 비가 무지하게 내렸군요. 제가 사는 주변은 비가 많이 내려도 피해가 별반 없는 곳이라 큰 일은 없었지만, 뉴스나 주변에서 오는 안부 전화 등을 듣다 보면 사태가 심각하긴 심각했던 모양입니다. 그도 그럴듯이, 주변에도 출근 못 한 사람들이 제법 되더군요. 오늘 내일 동안은 비 조심해야 겠습니다.

굳이 피해가 있었다면...창문 열어놓고 잤더니 창가 책상 위에 두었던 엑박패드가 이슬을 맞은 듯 촉촉히 젖어 있어서 궁시렁 거리며 닦아준 정도. (...)




2. 모니터 수리

일전의 근황에서 언급했던 모니터 문제는, 역시나 날이 갈수록 악화되어서 결국에는 아무리 껐다 켜도 화면이 안정되지 않는 지경까지 가더군요. 어차피 무상 A/S 기간도 지났고 해서 가까운 강변 테크노마트의 사설업체에서 간단히 수리하고 끝냈습니다.

이유를 보니, 콘덴서 하나가 배가 불러서 백라이트에 전원 공급을 제대로 못 해줬던 모양이더군요. 생각보다 일이 간단히 끝나서 좀 허전하길래, 고주파가 심하던 어댑터도 하나 새로 구입해 왔습니다. 이걸로 또 한 2년만 버텨줬으면 좋겠군요.




3. 등 떠밀려 세워 보는 업그레이드 계획

모니터 문제는 해결했다 치지만, 아직 미해결 상태인 부모님 PC는 결국 업그레이드 & 대물림을 통해 해결하는 수 밖에 없겠다 싶습니다. 모니터를 포함한 본체 한 대가 통째로 필요한 상황이다 보니, 업그레이드를 한다 해도 언제나처럼 통째로 맞춰야 되겠군요.

그래서 적당히 잡아 본 선은 요즘 많이들 맞춘다는 i5 2500 기반. 주변에서는 기왕이면 얼마 차이 안 나는 2500K로 가는 게 좋지 않냐는 말도 많았지만, 이번에는 오버클럭 없이 수수하게 쓰자 싶은 마음이 강하다 보니 굳이 지금 돈 더 들여 K를 붙일 필요는 없겠다 싶습니다.
그래도 보드만큼은 P67로 고려하고 있으니, 몇년 쓰다 성능이 아쉬우면 나중에 2500K, 혹은 i7 정도로 슬쩍 갈아타도 되겠지요. 인텔이니만큼 그때가 되어도 가격은 별반 안 떨어지고 물량만 줄어들 것 같지만. (...)

메인보드는 위에서도 쓴 대로 P67을 고려중입니다. 사실 2500에는 H67, H61로도 충분하겠지만, 보드의 기본적인 확장성과 부가 기능을 중시하는 성격이다 보니 자연스레 중저가형 P67 보드 쪽으로 눈이 가게 되더군요. 그래서 고려중인 모델은 같은 가격대의 MSI P67A-C43, ASRock P67 Pro3, 이엠텍 ESTAR TP67XE 등.
지금은 ASRock 보드를 제법 만족하고 쓰고 있지만 이번 기회에 MSI 보드도 한번 써 보고 싶은데, 기능은 뒤로 갈수록 마음에 들어서 조금 고민입니다. 세번째는 기능만으로도 조금 과분하다 싶기도 하지만 말이지요.

메인보드에서 약간 고민중인 것을 제외하면 램, 파워, 쿨러, 모니터 등의 기타 부품은 어느 정도 결정을 했는데, 문제는 케이스더군요. 케이스는 사본 지가 하도 오래 되어서 그런지, 중저가 미들타워 중에서는 아무리 둘러봐도 어떤 게 좋을지 좀처럼 갈피가 안 잡힙니다. 개인적으로는 내부 소음 차폐 성능을 우선으로 하고 싶은데, 요즘은 쿨링 성능을 중시하는 모델이 많아서 구멍 뻥뻥 뚫린 게 대부분이더군요.

메인보드와 케이스만 결정되면 대강 구획이 잡히는 셈인데, 여기저기서 사용기라도 찾아봐야 할까 싶습니다. 다만 다나와 같은 데를 보고 있으면 뭘 사도 안 될것 같은 분위기지만 말이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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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27 16:59 2011/07/27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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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Malsu 2011/07/30 01:56  Modify/Delete  Reply  Address

    모니터는 그래도 선방으로 마무리된듯 하니 다행이구먼. 하지만 역시 어댑터는 소모품(...).
    2500k는 적당히 오버하면 뭔가 말도안되는 성능을 보여준다던데(구 i7 익스트림 계열의 가격을 생각하면 특히나) 업글하게되면 추후 배견이라도 헷헷. 그리고보니 이쪽도 거진 비슷한 시기에 업글을 했었는데, 요즘 상위급도 아닌 중견급 pc들의 넘사벽 성능을 보고있으면 확실히 아 이젠 정말 구시대의 유물이군하 하는 느낌이...

    • KAISO 2011/07/30 14:01  Modify/Delete  Address

      터지기 전에 예비 하나 두자는 마음에 바꿨는데, 그나마 12v 5a라서 크기라도 작은 게 위안일까. (...)
      지금 쓰는 PC도 당시 자네의 가이드라인 덕에 무난히 맞춘 터라 그저 굽신굽신일세. 사실 필요 성능만으로 보면 지금도 불만은 없어서, 부모님 PC로 돌리기엔 아까운 마음도...물론 오버는 풀어야 겠지만.;
      정말 2500k로 가야 하나, 보드는 뭘 고를까 고민도 되지만...가장 큰 문제는 여전히 케이스. 요즘은 돋는 디자인이 왜 이렇게 많은지 모르겠단 말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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