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크라이시스 + 서브 PC 환경 + 딴짓거리의 탓으로 근간 출몰이 좀 뜸했습니다.
앞으로도 정진해서 탈선...이 아니라.; (후략)




1. 슈로대J.

여자주인공으로 플레이 했던 1회차는 사실 1월 초에 클리어 했었습니다. 이번에는 남자주인공을 골라서 2회차 플레이에 들어갔었는데, 이동시간이나 자기 전 등에만 잠깐씩 플레이 해서 클리어가 좀 늦었군요. 바로 어제 아침에 깼습니다. (2회차는 역시 귀찮아서 치트질 좀 했습니다만)

1회차 클리어시 여자주인공 레벨 62로 끝났었는데, 2회차에서는 남자주인공 레벨 47로 끝났습니다. 단순히 사랑(...)문제도 있겠지만, 2회차 때는 선호 기체 폭이 조금 더 넓어져서 그럴지도요. 의외로 잘 알지도 못하는 레이즈너 계열 기체인 베이블을 참 잘 써먹었습니다. (초고성능전자두뇌 두개 달아서;) 최강무기는 EN소모도 없고 강화파츠 덕에 사정거리도 길고...정작 주인공인 레이즈너 보다 유용했군요. 반면 MX에서 큰 덕을 봤던 제오라이머는 성능도 괜찮은 것 같았지만 크게 써먹질 않았습니다. 대신 단쿠가가 사정거리 덕분에 중반 지원을 많이 한듯.

그러고보니 슈로대를 클리어 한 것도, 더불어 2회차 씩이나 플레이 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군요. 나름대로는 정진하고 했던 슈로대D(GBA)와 슈로대MX(PS2)도 결국 엔딩 안 보고 흐지부지 넘어갔던 것에 비하면 큰 발전(?)입니다. 이 참에 MX 나머지나 해볼까도 싶지만...역시 공백이 하도 커서 기왕 하려면 처음부터 다시 하는게 낫겠다는 생각에 선뜻 못 잡고 있습니다. 끄응.

아예 3차 알파나 한번 구해서 해볼까...랄까, 누가 좀 빌려주십(퍽)
기왕이면 클리어 세이브파일도 복사(퍽퍽퍽)




2. 바하4.

주말에만 플레이 해온 관계로 클리어까지 시간이 꽤 걸렸습니다만, 어쨌든 무사히 클리어 했습니다. 전체적인 난이도 면에서 보자면 역대 정통 바하 시리즈 중 가장 쉬웠다...고 할까요. (가장 쉬운 난이도로 플레이 한 탓도 있습니다만) 1, 2, 3편 전부 한두 군데는 막혀서 시간을 징하게 잡아먹는 부분이 있었는데, 이번은 그런 부분이 한곳도 없었습니다.

대신 돌발적인 사고사는 조금 많았군요. 심지어는 비주얼이 나오는 도중에도 조작을 필요로 하는 부분이 종종 나와서, 패드 놓고 멍하니 보고 있다가 어처구니 없이 죽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외에는 자동진행이겠지 하고 가만히 있다가 벽에 박아 게임 오버라던지...순간의 방심이 사망수를 올리는 무서운 게임이었습니다.;

마지막 보스전에서 엔딩까지는 기대와는 달리 좀 김빠지는 전개였습니다. 하지만 중간에 싫컷 재미있게 했으니 그냥 좋다고 치죠 뭐. 보아하니 난이도나 달성률에 따른 엔딩 분기 같은 건 없는 모양인데, 그래서 좀 아쉽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해도 다시 한번 깨라고 하면 두손 들테니 되려 다행일지도 모르겠군요.

클리어 후에는 다음차 플레이 시 코스츔 1개 추가와 무한 로켓런쳐를 구입할 수 있는 서비스가 추가되고, 메인 메뉴로부터 서브 게임 세 개와 무비 플레이어를 고를 수 있게 됩니다. 무비 플레이어는 말 그대로 비주얼 모음이고, 서브 게임 중 하나는 이전에도 나왔던 머시너리입니다. 종전과는 달리 이번의 머시너리는 제한 시간 안에 얼마나 많은 적을 잡는가 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더군요. (예전에는 아마 목적지까지 달리는 거였죠)

나머지 두 개의 서브 게임은 에이다를 주인공으로 진행하는 게임인데, 개중 하나가 의외로 머리를 잘 썼더군요. 첫 챕터만 잠깐 플레이 해봤습니다만, 대강 '레온이 이러고 있는 사이에 실은 뒤에서 이런 일이 있었다' 라는 느낌의 비하인드 스토리로 보입니다. 본편 초반에 레온이 마을에 들어가서 좀비가 된 마을 사람들과 싸우는 부분이 있습니다만, 이때 종소리가 울려퍼지면서 좀비들이 모두 교회로 들어가게 됩니다. 실은 이때 이 종을 에이다가 울렸다는 얘기지요. (말 그대로 에이다의 첫 챕터는 교회의 종을 울리는 미션입니다) 이런 식의 구성은 꽤 좋아합니다만, 정작 에이다가 그리 마음에 들지 않아서 향후의 플레이 여부는 미지수입니다. (...)

결과적으로는 조금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게임 자체는 재미있게 플레이 했습니다. 항간에는 '바하 시리즈의 팬이라면 절대 하지 마라' 는 말까지 들리더랍니다만, 적어도 제게는 만족스러운 게임이었군요. 사실 2005년(2006년)이나 되어서 이전과 똑같은 시스템에 그래픽만 좋아지거나, 다른 게임들에 휩쓸려서 완전히 변이해 버린 바하는 보고 싶지 않았으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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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1/31 14:54 2006/01/31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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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osten 2006/01/31 16:38  Modify/Delete  Reply  Address

    에이다; 예쁘던데;; 뭔가 문제가 있습니까;; 쿨럭 쿨럭;;

  3. Teres 2006/01/31 21:01  Modify/Delete  Reply  Address

    난 바하 난이도 노말로 시작했는데도 꽤 어렵게 했었지.
    죽고 죽고 또 죽어서 결국 클리어했단다.

    촌장이 가장 고비였던 것 같아.

    나도 이 변한 바하가 무척 마음에 드는데, 아마 이 시스템으로 몇년은 써먹을 듯. 도전에 성공한 그들에게 찬사를...

    • KAISO 2006/02/01 13:31  Modify/Delete  Address

      확실히 전투는 쉽다고 하긴 힘들듯. 퍼즐이나 길찾기는 편해서 좋았지만. 그나마 이쪽은 일판 아마츄어 난이도 덕에 적당히 끝났을지도...

  4. 샤이넨 2006/01/31 23:49  Modify/Delete  Reply  Address

    본래 바하의 재미는 불친절한 게임환경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1탄이 나올때만해도 그 감동백배 니맘대로 카메라앵글덕에 얼마나 가슴졸였던지...=ㅅ=;;
    개인적인 견해지만 오히려 정규시리즈 2,3탄은 주구장창 좀비학살물이 되어버려서 질려버렸습니다.
    잡다한 무기만 늘어나고 무섭기는 개뿔도 않무서운.;

    남자는 ...매그넘 한자루만 있으면 됩니다..;

    • KAISO 2006/02/01 13:36  Modify/Delete  Address

      호러게임이라 나온 것 치고 무서웠던 적이 별반 없어서 그런지, 바하 시리즈 역시 호러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고어를 기반으로 하는 양키적 호러라고 하면 그나마 납득이 갈지도요.
      2에서는 무대가 넓어진 것이 인상 깊었고, 3는 추적자의 출현과 순간분기 등에 재미를 느꼈었군요. 나름대로 다들 재미있게 했었습니다.

  5. 위부인 2006/02/01 02:32  Modify/Delete  Reply  Address

    휴대용으로 나오는 로봇대전 시리즈는 휴대용 게임기로 하는 맛이 더 나 NDS구입에 항상 번뇌를 합니다만,NDS는 지역코드가 없다는 사실이 확실한지 모르겠습니다..;

    옆의 로고사진의 뒤쪽분,홍석천씨 닮았..(허벅지가 참 리얼)

    • osten 2006/02/01 12:43  Modify/Delete  Address

      NDS는 확실히 없습니다;;

    • KAISO 2006/02/01 13:40  Modify/Delete  Address

      GBA와 헷갈리신 모양이군요, 확실히 NDS로 GBA 소프트도 즐길 수 있으니 완전히 틀렸다고는 못 하겠습니다.;

      홍석천씨를 닮았다니...본질을 잘 꿰뚫으셨군요. 역시 위부인님. (틀려;)
      저 사람은 レイザーラモンHG(Hard Gay)라는 사람입니다. (...) 이름만 알고 계시면 여기저기서 찾을 수 있으실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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