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글을 좀 쓰고 있었습니다.
에서도 잠깐 썼던 말입니다만, 그때는 '자유 의지를 가지고 각성한 비행 병기' 라고 표현했던 기억이(방금 다시 보고 깨달음;) 있군요. 지금도 취지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만서도.
글의 성격상 시놉시스와 시나리오의 중간 정도를 가는 느낌으로 쓰고 있는데, 스토리를 쓴 후에는 장면(개념상으론 스테이지)별로 음악이나 설정 그림 등도 포함해서 만들어 볼 셈으로 열심히 진행하고 있......
...었습니다.
근래 희안한 우연으로 좌절을 두번 먹어서 현재는 영 의욕이 안 나는군요. (...)
첫번째는 지난 주 정도였습니다. 한창 의욕을 불태우며 글을 쓰고 있다가, 모처에서 '자율기동전차 이즈나' 라는 개발중인 게임에 대한 글을 봤지요. '자율...' 부터 어째 불안하다 싶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
자율기동(아마도 AI?) +
메카 +
결손가정소녀' 의 세 가지 키워드가 겹치더군요.; 사실 개별로 놓고 보면 흔하디 흔한 소재라 뭐라 할 것도 없지만, 나름대로 중심적인 키워드인데 컴보로 걸리다 보니 뭔가 좀 움찔스럽더군요.; 스토리라인이 전혀 상관 없어 보인다는 것이 그나마 다행입니다.
뭐 겹치는 요소나 설정이야 지금까지 얼마든 있었다 치고...게다가 창작은 모방으로부터 시작한다지 않습니까. 아하하.

서로 잘 해 봅시다. 아하하.
하지만 오늘은 PS2로 개발중인 슈퍼로봇대전 OG의 프로모션 동영상을 보다가, 정말 웃지 못할 정보를 접했습니다. 신 기체의 컨셉디자인 그림이 표시되는 장면에서 말이지요.
...스토리 중에 등장하는 주요 기체들의 형식명을 A.R.T.S.(Artificial-)라고 정하고 있었습니다. F.E.A.R. 느낌 난다고 비웃음 살 준비는 얼마든지 하고 있었는데, 풀어 쓰면 다르다곤 해도 저렇게 이니셜이 직격으로 맞으면 정말 격추될 수 밖에 없군요.;
하나 더 놀라운 사실은, A.R.T.S.는 상황에 맞춰 기동형태에서 비행형태로 가변을 한다는 점입니다.

............
흐어어어어어어어어엉-
나 그냥 러브코메물 쓸거야아아- (爆)
뭐 여기다 이렇게 쓴다고 해서 공허한 우선권 주장 같은 의미없는 짓을 하려는 건 아닙니다. 본래 시기적으로도 늦은 게 사실이고, 단지 정보를 입수하는 게 느렸을 뿐이니까요. 두번째 것은 하도 희안한 우연이길래 혼자 보기 아까워서 올려봤습니다. (제 글을 먼저 읽어주신 몇몇 분들은 공감하실듯;)
하지만 글 쓸 의욕은 정말 팍 떨어지는군요.
그냥 집어치우고 다른 설정으로 생각하고 있던 스토리나 쓰던가 해야 겠습니다.
Leave your greetings here.
그동안 PS2 소프트 안지르고 잘 참았는데, 결국 OG2는 사야 될듯. ;
구상하던 글이 다른 곳에서 이미 쓰여버린 소재임을 알게 되면 확실히 거시기하죠. 마치 하네만이나 베이먼(?) 직격을 당한 기분? (...)
자유 의지로 러브코메디를 구사하는 AI의 생활기를 기대하게. (거짓말)
호에로펜에 나오는 문구를 인용하자면
영감이라는것은 동시다발적으로 여러사람에게 같은 생각을 주기도 한다는군요.;
나름대로 가능할지도 모를 가설입니다.-ㅁ-;
'바키' 에서도 비슷한 걸 본 기억이 나는군요. 근육만 볼 만화는 아니었던 모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