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는 '오늘의 성과' 식으로 적었던 것이 아무래도 한 회로는 끝나지 않을 것 같아서 아예 일지 비스무레하게 적어봅니다. 그나저나 요즘에는 업소에 가도 하는 건 대부분 건슈팅밖에 없군요. 그만큼 빠져들고 있는 게임이 있다는 것에 즐거워 해야 할지, 아니면 그것밖에 할 게임이 없다는 것을 한탄해야 할지...왠지 미묘합니다.




1. 고스트 스쿼드

오늘은 개인적으로 대박이 터진 날로, 미션1과 미션2의 레벨을 하나씩 올리고 미션3은 둘 올렸습니다. 개중 한번은 원코인으로 미션1과 미션3을 클리어 하고 미션2 보스전에서 삑살내서 ABORT로 끝나는 개인 최고기록을 세웠군요. (...) 미션2 보스전이 좀 아쉽긴 했지만 - 지금껏 한번도 실패해본 적이 없는 그 도트사이트 헤드샷 원샷을 하필 이럴 때 실패하다니... - 원코인으로 세 미션 풀로 돌아보기는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그러고보니 요즘은 거의 M4E(샷건)만 사용하는 중입니다. 계속 이렇게 하다 보면 나중에는 샷건 이외의 1점 총기 다루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아 걱정되기도 하는군요. 모자른 실력을 총기로 커버하는 느낌도 들고 말이지요. M4E 사용시 가장 큰 난관이었던 미션3 후반은 강제집탄으로 그럭저럭 편하게 넘길 정도는 되었는데, 전 미션을 통틀어 아직도 인질이 나오는 루트는 총기 탓에 함부러 선택하기가 힘들더군요. 더불어 루트와 관계 없이 출현하는 인질 상대하기도 참 까다로운 일입니다. 특히 미션2의 몇몇 부분(예를 들면 나이트 비전과 써멀 고글을 선택하는 부분)에서 적과 섞여 나오는 인질은 그저 운에 맡기고 쏘는 수밖에 없더군요. 미션마다 무기를 선택할 수 없는 것이 역시 조금 아쉽습니다.

더불어 미션마다 바디아머, 회복 아이템 등의 출현 위치도 몇몇 더 확인했습니다. 미션2에서는 꽃병을 깼더니 회복 아이템이 나온다던지, 미션3에서는 장갑선과 대치하기 직전의 두 보트 중 왼쪽의 모처를 쐈더니 회복 아이템이 떨궈져서 쏜살같이 멀어진다던지...하는 의외의 것들도 있더군요.; (고속으로 달리는 보트...라곤 하지만 기왕이면 아이템도 같이 싣고 좀 달려 주지;?)

보스는 역시 미션3이 가장 어렵습니다. 이전 한번 클리어 해서 레벨2로 오른 다음부터는 좀처럼 못 깨던 것을 오늘 운 좋게 두번이나 깨긴 했지만...한번은 6초 남기고, 한번은 1초 남기고 깬 터라 아직은 역시 요행이라는 느낌도 듭니다. 그레네이드만 좀 잘 맞추면 훨씬 쉬워질텐데, 이놈이 꼭 SFC판 울트라맨 마지막 보스처럼 쇽쇽 피해다니는 터라 쉽지가 않습니다. (...)

일전 플레이기를 올렸던 때 이후로 미션1과 2를 한번씩 더 깨서 3 - 4 - 2 레벨이었는데, 오늘의 플레이로 4 - 5 - 4 레벨이 되었습니다. 미션2가 4~5 레벨쯤 되고 나니 중간에 나오는 CQC 이벤트의 적중 포인트가 1회 2개소로 늘어나더군요. 다행히 이전 포인트와 전혀 딴판인 것은 아니라 원래 포인트 + 1개소와 같은 개념으로 늘어서 그런지 그리 어렵지는 않았지만 조금 당황하긴 했습니다. 9레벨쯤 가면 아타타타- 식으로 쳐야 되는 건 아닌지 모르겠군요.;

레벨은 정확히 기억 나지는 않지만 24~25 정도 되었을 듯 합니다. 레벨 23에서 지급받는 SPR11은 스나이퍼 라이플 계열이던데, 레벨 7에서 지급받는 CAC82 보다 장탄수와 공격력/관통력이 높다고는 해도 여전히 다루기는 힘들더군요. (참고로 CAC82는 8발, 2배공격/관통 - SPR11은 10발, 3배공격/관통) 그래도 두세방 맞아야 뻗는 적이 한방에 맞거나, 엄폐물을 관통해서 공격할 수 있다는 점은 잘만 사용하면 엄청난 이득이겠습니다. 연사속도와 장전시간의 문제는 역시 실력으로 커버해야 할지도요.

공식홈의 설명으로도 '라이플 중 최강' 이라고 소개된 SPR11.



재미있는 건 레벨 69와 85에서 지급받는 라이플 보다 레벨 23에서 지급받는 SPR11의 성능이 더 좋다는 것입니다. 설마 이후는 로망 무기 일색일까요? (...)




2. 하오데4

하오데4는 기본적으로 고양이하고 협력 플레이를 주로...랄까, 거의 그렇게밖에 해본 적이 없습니다. 예전 세가에서 나왔던 로스트월드도 고양이와 원코인 클리어를 이뤘었는데, 아는 분은 아시듯 이게 혼자 잘 한다고 되는 게임이 아니니만큼 고양이의 실력에도 상당히 의존했었습니다.
저는 주로 여기저기 마구잡이로 쓸어버리는 스위핑 타입, 고양이는 중요한 부분을 한점 한점 공격하는 핀포인트 타입으로, 로스트월드 때도 보스전의 마커는 저보다 더 잘 노리지요. (이래저래 해서 파트너십이 98%까지 나왔던 기억도 있군요)

하오데4에서도 이 성향을 그대로 살려서, 자잘한 적들은 제가 쓸고 우선순위가 높은 적들은 고양이가 잡는 식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만 하오데4는 보스전을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쓸어버리는 느낌인 데다가 정작 보스전도 로스트월드와 같은 100% 핀포인트 방식이 아닌 터라 조금 고전하는 느낌이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두세번 정도 협력 플레이를 하다 보니 양방 다 어느정도 감이 잡혔는지, 오늘은 챕터 2 보스를 클리어 했습니다. (서로 라이프 한개씩 남은 진흙탕 속의 승리이긴 했습니다만.;)

그러고 나서 챕터 3 초반에 고양이 사망, 초중반에 저 사망. (...)
챕터 2 보스의 초반 공격 두번을 그대로 얻어맞은 게 좀 타격이 크더군요. 둘 다 캔슬 게이지를 눈꼽만치 남겨두고 얻어맞았는데, 조금만 더 익숙해지면 아슬아슬하게 넘길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되려 새끼거미 풀고 난 다음의 움직임은 맞추기 쉬운 편이라는 생각도 들고 말이지요. 특히 마지막의 다리 교차하면서 가드하는 건, 좀 성가시긴 하지만 머리가 거의 움직이지 않다 보니 침착하게 쏘면서 리로드 타이밍만 잘 재면 초반 공격 보다는 훨씬 쉬운 듯 싶었습니다. 게다가 이 때는 그레네이드도 약간 효과를 발휘하는 것 같고 말이지요.

여담이지만 챕터 1 보스는 괜시리 위험부담 갖기가 싫어서 비축해 놓은 그레네이드 만으로 마음 편하게 클리어 합니다. 다섯 번 정도 던지면 알아서 죽던데, 주는 대로 넙죽넙죽 받아 먹는 게(입으로 쏙 들어갑니다) 귀엽기도 하고 바보같기도 하고...주인이 주는 거면 독이라도 받아 먹을 꼬마 - 닥터 스쿠르 - 가 생각나서 매번 웃습니다.;

이제는 챕터 2 보스를 좀더 안정적으로 클리어 할 방법을 모색하고, 챕터 3 보스까지의 구조를 좀 익혀야 겠습니다. 챕터 1, 2만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하오데4는 전작들과는 달리 난이도도 하향 조정된 데다가 체력 회복 기회도 많아서 꽤 마음 편하게 플레이 할 수 있는게 다행이군요. 여기저기 많이 퍼져서 어디 가도 할 수 있을 정도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현재 종로, 신촌, 신천 확인중. 강남에도 당연히 들어와 있을 듯?)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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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14 01:21 2006/05/14 01:21
Posted by KAI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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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크레이지콘 2006/05/14 22:58  Modify/Delete  Reply  Address

    연재물이란 그런식으로 시작되는 법이지요(...)

  3. Mr.R 2006/05/17 01:45  Modify/Delete  Reply  Address

    SPR11, 초반에 얻을 수 있는 라이플임에도 그 강력한 관통력에 한동안 오래 애용했던 기억이 납니다. 특히 실드를 든 적에게 굴욕감을 주거나, 박스나 벽 뒤에서 '짜잔'하고 나오려고 준비하는데 미리 보내준다던가 하는 플레이가 가능해져서 더욱 재미나죠.

    꽤나 오래 즐겼던 게임인데, KAISO님의 글을 보니 서랍 어딘가에 방치중인 카드 들고 저도 오랜만에 즐겨보고 싶네요. 나중에 제 카드 상황에 대해 기회가 되면 말씀드리겠습니다.

    • KAISO 2006/05/17 13:59  Modify/Delete  Address

      한동안 샷건만 다뤄서 그런지, 시험삼아 선택해 봤을 때 참 다루기 힘들게 느껴지더군요. 좀 연습을 해서 이제는 샤프슈터가 되어야 겠습니다.;
      관통은 정말 편하더군요. 게다가 관통력도 위력도 통상의 3배(?)라 붉은(...) 적도 부위 관계없이 한방에 눕는 것 같던데 말입니다.

      카드현황은 추후 Mr.R님의 블로그 쪽에서라도 꼭 부탁드립니다. 과연 몇 레벨이실까 두려우면서도 기대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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