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0 구입 후 보름 남짓 되는 기간 동안 라이브 마켓플레이스에 있는 어지간한 데모들은 한번씩 훑어봤습니다. 물론 스스로도 관심 없는 게 빤히 보이는 일부 스포츠계는 빼고 말이지만요. 더 받을 만한 것도 없는 김에, 현재 하드에 남아있는( = 그럭저럭 마음에 드는) 데모 게임들의 간단한 주관적 평가나 하고 넘어갈까 합니다.




1. Full Auto Demo

모토는 'FIREPOWER MEETS HORSEPOWER'. 번아웃이 등장한 이후로 자주 보이는 뽕빨 레이싱이긴 한데, 공격 수단이 머신건, 샷건, 그레네이드, 미사일(... )등으로 좀더 적극적입니다. 사실 독창적이라는 생각은 절대 들지 않는 것이, 기존 엑박 시절에도 '137 Ride or Die' 라는 극히 유사한 게임이 있었지요. (한참을 더 거슬러 올라가면 PC용 데스트랙 같은 놈도 있었고)

미사일로 기냥 확 찔러주기.



게임 자체는 조작감이 가벼워서 그런지 그냥 시원하게 플레이 할 수 있습니다. 프레임은 그다지 원활하지는 못한 편이지만 배경의 대부분을 부술 수 있는 걸 생각하면 그럭저럭 봐줄만 하고, '페르시아의 왕자 : 시간의 모래' 에서 표절해온 듯한 Unwreck 시스템 같은 것도 나름대로 즐길만 하니 말입니다. (말 그대로 시간을 뒤로 돌림)

게임 자체는 재미있다 쳐도 그리 오래 즐길만한 물건은 아니었습니다. 가끔 데모나 한바퀴 돌고 말 정도.




2. Project Gotham Racing 3 Demo

개인적으로 PGR 시리즈는 별로 좋아하진 않습니다만(드캐 시절의 MSR부터), GPU 테스트겸 돌려봤습니다. 바꿔온 기기에서는 잘 돌아가더군요. 그래픽 좋군요. 끝.

확실히 기술은 좋지만.



하지만 좋아하지 않는 것과는 별개의 문제로 정품 구입의 유혹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것은 좀더 아래에.;




3. Burnout Revenge Demo

360판으로 나오면서 그래픽 보강은 물론 추가요소까지 있다고 하지만, 솔직히 다시 하기는 뭐해서 데모 버전으로 만족중입니다. 데모에서는 Road Rage 모드를 돌 수 있는데, 화면이 화면이다 보니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입이 벌어지더군요. 더불어 여타 대부분의 게임들과는 달리 프레임이 상당히 안정적이라는 것이 가장 큰 매력입니다.

기냥 확 갖다박기.



기존에 플레이한 적이 없었다면 구입해서 해도 손색 없을 법한 놈인데 말이지요.




4. Ghost Recon Advanced Warfighter - Campaign Demo

재미있긴 한데, 저한텐 너무 어려웠습니다. 정통으로 맞으면 일단 즉사. (하긴 TC계열이 다 그렇지만 - 그래서 안 하지만;) 게다가 패드로 FPS. 불리한 조건은 다 갖췄음에도 불구하고 시스템과 그래픽에 홀려서 일단 데모 정도는 클리어 해봤습니다.

전쟁은 변했다. (틀려)



따로 평가할 것 없이, 상당히 멋진 게임입니다. 마음 먹고 정품 사봐도 좋을 정도. (대신 GBA 아카기에 퍼부은 만큼의 욕을 부어야 할 것 같아서 망설여지는;)




5. Outfit Demo

이건 일전 선배네 가서 한번 대전 해봤다가, 거의 밤 새도록 잡은 게임이군요. 일단 전략물 풍의 TPS(Third Person Shooter) 게임입니다만, 시스템적인 난이도는 보통 전략게임 만큼 어렵지도 않고 일반 TPS 게임 만큼 어려운 것도 아닙니다. 제 손과 머리로 조금만 고생하면 될 정도니 말이지요. (...)
이 게임의 가장 특이하면서도 볼만한 점은 '실시간 지원 요청' 입니다. 해당하는 무기를 생산할 수 있는 거점을 제압한 상태로 돈만 충분하면 말 그대로 무기류를 '질러버릴' 수 있는데, 상당히 유능한 택배회사에 배달을 맡겼는지 주문 후 채 10초도 안 되서 항공배달이 옵니다. (...)
대강 아래의 스크린샷과 같은 느낌. 모 사이트의 리뷰에서 붙인 '전차가 하늘에서 떨어진 날' 이라는 부제가 잘 어울립니다.

"주문하신 전차 왔는데요!" "거기 놓고 가!"



데모 버전에서는 대전플레이만 지원하는데, 라이브 대전을 기본으로 패드가 두 개 이상이면 화면 분할 대전도 가능합니다. 캠페인 모드는 어떨지 잘 모르겠지만, 역시 대전이 재미있지 않을까 싶군요. 매일 같이 대전할 사람만 있다면, 패드 하나 더 질러서 정품 구입하고 싶은 게임입니다.




6. Need for Speed Most Wanted Demo

이전에 PC판으로 해보고, 나중에 데모버전을 한번 해봤을 때에는 '역시 니드포는 나한테 안 맞아...' 싶었던 게임인데, 막상 360 구입하고 데모 받아서 진득하게 해 보니 이거 괜찮더군요. 일반 레이싱 모드는 그렇다 치고, 챌린지 모드의 퍼슛 과제가 상당히 재미있었습니다. (그러고보니 예전 핫퍼슛도 재미있게 했던 기억이)

그래픽도 뭐 이정도면. (갈수록 만족도가 낮아지는 느낌이)



가장 신경쓰이던 프레임 문제는 현재 나온 360 게임의 대부분이 비슷한 꼴이라는 걸 알고 나서 달관하기 시작했다랄까요.; 값도 쌀테니 나중에 기회 되면 하나쯤 슬쩍 집어올까 싶은 게임입니다.




7. Live Arcade - Geometry Wars Retro Evolved Trial

라이브 아케이드 게임 평가판입니다. 양키 레트로 풍의 슈팅인데, 전방향 이동(L스틱)과 전방향 공격(R스틱)이 가능한, 당시 종종 볼 수 있었던 타입의 슈팅입니다. 평가판에서는 4분동안 플레이 가능한데, 솔직히 그 4분동안 살아남는 것도 상당히 어렵군요. 열번 하면 대여섯번 정도밖에 못 살아남곤 합니다. 게임의 느낌은 근래의 추세인 탄막 슈팅과는 약간 다른...'육탄막' 슈팅이라 해야 겠군요. (평가판을 기준으로) 적은 탄환을 발사하지 않고 육탄 공격만을 해 옵니다. 여러가지 패턴이 있어서 공격하는 방법도 각각 다르지요.
이 게임, 무엇보다 그래픽이 상당히 예쁩니다. 적은 죽을 때마다 파티클을 싫컷 뿌리고 죽는데 이게 상당한 볼거리지요. 이 파티클에 가려서 다가오는 적을 못 보고 죽게 되는 건 분명 '노린' 것 같군요.

파티클이 크고...아니, 많고 아름답다.



마소 포인트 구입해서 정품 사도 아깝지 않을 것 같은 게임입니다만, 문제는 마소 포인트 구입이 상당히 번거롭다는 점입니다. 여기에서 아까 PGR3에서 못한 얘기를 마저 하자면...PGR3 정품에는 보너스 게임으로 Geometry Wars 정품이 들어있다더군요. (게임 내의 차고에 가면 플레이 할수 있다는 모양입니다) 만든 회사가 같으니만큼 서비스 겸인가...싶었더니 엑박용 PGR2에서도 같은 짓을 했던 모양입니다. 왜 그때는 못 봤을까...(PGR을 거의 안 했었으니)

결국 그것이 PGR3를 살까 말까 했던 이유입니다. 다들 PGR3를 주로 하고 가끔 숨돌릴 셈으로 Geometry Wars를 한다는데, 전 아마 반대가 되지 않을까 싶군요.; 하고싶었던 게임 하면서, 가끔 그래픽 좋은 레이싱 게임도 한다는 느낌으로. (...)

- 정정합니다 : 06/07/25 확인 결과 PGR3정품 내에도 라이브 아케이드의 트라이얼 버전과 동일한 Geometry Wars가 들어 있었습니다. 잘못된 정보를 제공에 사과 드립니다. (이제와서;?)




일곱 개중 네 개가 레이싱이라는 점은 일단 넘어가고. (...)
현재 유일하게 정품으로 가지고 있는 FN3는 커리어 모드 한번쯤 깨면 슬쩍 뒤안길로 물리게 될 것 같은데, 다음은 뭘 해야 할지 좀 애매한 상태입니다. 조만간 괜찮은 신작이라도 나오지 않는 이상 위에 나온 것들 중 하나 슬쩍 구입해서 시간 때우지 않을까 싶군요. 아머드코어4는 언제 나오려나...

...아, 그 사이에 럼블로즈XX 데모 나왔군요. 받아서 해봐야.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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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6/08 22:04 2006/06/08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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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XBOX360 현재까지 해본 것들

    Tracked from AUTOMATIC 2006/06/16 09:32 Delete

    패드의 건전지가 끝나기 전에 최대한 여러가지 해보려고 노력 중입니다. 대시보드 업데이트 후 대스보드 메뉴에서 키보드로 조작이 되는 관계로; 상당히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저는 건전지 ..

  2. XBOX360 현재까지 해본 것들 #2

    Tracked from AUTOMATIC 2006/06/18 22:06 Delete

    계속해서 주말이라는 점을 이용해서 凶360을 이것 저것 돌려보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전건지 오래 가는군요[먼산] 일단 데모라던가 무료 컨탠츠가 생각보다 많지는 않지만, 워낙 다운로드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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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akii 2006/06/08 22:59  Modify/Delete  Reply  Address

    에익 염장글(...)
    안본걸로 칠렵니다(...).

    저도 360이 있었다면야 Live! 로 희희낙락하고 있었겠지만(취직이나 해야지;)

  3. osten 2006/06/09 00:05  Modify/Delete  Reply  Address

    대형 쇼핑몰은 카드와 현금으로 분할 결제가 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음에도 다시금 깨달았습니다[먼산] 지금 당장 그냥 코어팩을 살지 15만원정도로 돈을 더 불려서 프로팩을 살지 고민 중입니다;
    아무래도 프로팩이 3배는 이익입니다만, 프로팩 살 돈이 모일 다음달에는 제노사가Ep3가 나와버려서 아무 생각 없이 돈을 써버릴 가능성이 300%라 고민 되는군요[먼산]

    • KAISO 2006/06/09 00:17  Modify/Delete  Address

      코어팩, 무선패드는 그렇다 쳐도 하드 없는건 타격이 상당히 클 듯 싶습니다. 궁한 형편에 데모게임으로 연명중이다 보니 더욱 크게 느껴지는군요.;

  4. 크레이지콘 2006/06/09 22:05  Modify/Delete  Reply  Address

    미식축구엔 관심을 가져주세요.
    아이실드21 재밌습니다.(...)
    그나저나 정말 스크린샷만 봐도 홀리네요.
    다른건 몰라도 번아웃 크래쉬모드만 하며 1주일정도 지내보고 싶습니다.(..)

    • KAISO 2006/06/10 00:28  Modify/Delete  Address

      아아. 이시마루...아니, 아이실드21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그러고보니 덕분에 알게 된 만화였군요. (블로그 통해서) 아예 그게 게임으로 나오면 정 붙여볼만 할텐데 말입니다.;

      번아웃, 정말 이전에 징하게 하지만 않았어도 기본 구입할 타이틀 목록에 들어갔을 겁니다. 게다가 플레이타임도 징하게 길어질테니 한두달은 새 타이틀 필요 없을텐데 말이죠. (...)

  5. Dive! 2006/06/10 15:29  Modify/Delete  Reply  Address

    어제 퍼슛 참 재밌게 했습니다. 간만에 불타올랐네요.

  6. osten 2006/06/10 23:02  Modify/Delete  Reply  Address

    그러고 보니; 제가 엑박360을 산다면 첫 게임은 번아웃 리벤지로 점찍어두고 있었습니다만; PGR3에 지오매트릭스 워즈가 들어 있는겁니까;
    이 게임; 제가 본 凶360의 게임 중에 가장 질리지 않고 오래 즐길수 있어보인 게임이었는데 말입니다-_-;; 정말 고민됩니다[먼산]

    • KAISO 2006/06/11 10:12  Modify/Delete  Address

      트라이얼 버전의 4분 서바이벌도 아직까지 안 질리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여담 하나 넣자면, 라이브 1위 기록 보유 점수를 내려면 여섯 시간 이상을 살아남아야 한다는군요. 그 얘기 듣고 나니 정신적으로 조금 질리더랍니다.;

      GW는 마켓플레이스에서 정품 구입할 시 마소 포인트 400 정도였던 것 같은데...현재 1600포인트를 약 2만원에 팔고 있었으니 5000원 정도라는 말이 되더군요. 이 기회에 적당히 포인트나 들여볼까도 싶습니다만...그럴 돈 있으면 정품을 하나라도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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