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륨이 적다는 걸 염두에 두고 느긋하게 플레이 했더니, 구입한지 2주일하고 하루만에 도전과제 올클리어+라이브러리 전체 언록 했습니다. 아무래도 모든 미션 S랭크나 전 캐릭터 특전 아이템 컴플리트(석상, 컴보수 특전 등) 같은 건 조금 힘들것 같아서 자제할까 싶습니다만.
유종의 미를 거두는 의미에서 각 캐릭터별 감상이나 적당히 적고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스포일러가 일부 포함된 관계로 일단 가려야 겠군요. 아직 플레이 못 해보신 분이라면 밑도 끝도 없는 이야기라 상관 없지만, 어느 정도 해보신 분께는 나름대로 치명적인 스포일러가 될 수도 있으니 주의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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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피
지구정복남매 중 여동생입니다. 처음에는 그럭저럭 밸런스가 맞는 캐릭터겠지 하고 생각했습니다만...레벨6 정도가 넘으면서 흉폭성이 드러나기 시작하더니, 레벨 9에 필살의 팔찌 - 공격범위/크리티컬율 상승, 필살기 사용시 오브소비 제로 - 를 붙이자 개사기 캐릭터로 승진. 참고로 필살기란 오브어택, 오브스파크 등이 아니라 커맨드를 입력해서 내는 기술 중 강력한 대신 오브가 소비되는 기술입니다.
인피 최종기술로 점프 후 AY(간단히 AAY)를 입력하면 나오는 필살기가 있는데...이게 위력이 상당해서, 숨겨진 스테이지에 나오는 마지막 보스인 99일밤의 왕 조차도 정통으로 맞으면 서너방에 절명하는 사기 기술이었습니다. 돌진계에 범위도 넓은 터라 통상전에서 적들이 많이 모여있을때 한번만 쓸어줘도 오브꽃이 만개하는 등, 게임 참 편하게 만들어주는 기술이지요. 그런 만큼 오브 소비량도 상당히 큽니다만. (꽉 차 있어도 한번 쓰면 거의 바닥남)
헌데 이걸 필살의 팔찌를 이용해 무한 반복하면...오브어택, 오브스파크 같은 거 필요 없습니다. 되려 오브어택의 효과가 시원찮은 터라 후반에는 결국 AAY AAY AAY AAY AAYAAYAAYAAY...(버터플라이?)
- 아스파
지구정복남매 중 오빠. 초반 성능은 개인적으로 상당히 안좋게 보고 있었습니다. 공격도 시원찮고 이동도 느리고, 오브어택도 오브스파크도 인피에 비하면 왠지 부족해 보이고 말이죠. 하지만 이놈 역시 레벨 9가 되고 필살의 팔찌(...)를 얻자 그대로 개사기 캐릭터화. 이렇게 써놓고 나니 필살의 팔찌만 있으면 누구나 사기 캐릭터가 되는 걸로 보이는데...실은 그렇지 못한 캐릭터(라기보다는 있으나 없으나 별 차이 없는 캐릭터)도 있습니다. 인피와 아스파가 두드러지는 것 뿐이지요.
최종기술은 XXXYX로 나오는 필살기. 범위도 훌륭하고 위력도 발군이라 적진 깊숙히 들어가서 이거 몇번만 날려주면 끝이고, 보스도 한두방만 제대로 맞춰주면 그냥 절명입니다. 뭐 이런 남매가 다 있어.;
- 미피
이동이 조금 더딘 것만 빼고는 개인적으로 플레이 하기에 가장 재미있었던 캐릭터입니다. 밥줄기술로 써먹은 XXXYYY는 끝에 X만 한번 더 붙이면 오브 소비 저렴하고 유용한 필살기가 되어서 더욱 쓸모 있었군요. 하지만 무엇보다 좋았던 건 오브어택이었습니다. 펑펑 터지면서 밀고 나가는 게 어찌나 재미있던지.; 한두 집단에 제대로 몰아서 먹이면 오브어택 만으로 1000컴보는 쉽게 떨어지는 호쾌함이 좋았지요. 여담이지만 오브어택 발동시의 기합 "실례함다!" 도 재미있었고. (틀려;)
오브스파크는 잘못 쓰면 상당히 손해보는 메테오 떨구기인데, 거리 맞추는 건 아직도 애매하더군요. 잘만 맞추면 적들한테 미안할 정도로 시원스럽습니다만.;
- 딩그밧
더블대시가 생기는 순간부터 이동속도 최고로, 맵이 넓은 N3에서는 이것만으로도 상당히 좋은 평가를 줄 수 있는 캐릭터입니다. 하지만 기술이 대부분 빠르고 트릭키한 관계로 컨트롤에 좀 애를 먹었지요. (모 격투게임의 울버린 같은 느낌) 돌진계 기술은 많지만 범위계 기술은 그에 비해 쓸만한 게 적은 편이라 다수 상대 시 좀 번거로운 면도 있습니다. (단순히 제가 기술을 편협하게 쓴 걸지도 모르겠지만요)
위력면에서는 딱히 떨어지는 건 없지만...체력이 약해서 보스전만 되면 식은땀을 흘립니다. 특히 마지막 미션에서 인피, 아스파, 비그바그(트롤)를 한번에 상대할 때는 적잖이 죽었던 기억이.; 다만 최종무기(6레벨)에 가드브레이크율+50, 크리티컬율+100이 달려있어서, 맞지만 않게 주의하면 상당히 편하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 튜르르
이 캐릭터를 쓰는 순간 게임 장르가 슈팅으로 바뀝니다. 특히 레벨 좀 올리고 나서 LT로 시점 록온하고 발사하는 물대포는 다른 기술이 필요 없을 정도의 밥줄이지요. 이동속도도 빠른 편인데다가, 대시가 없는 대신 점프후 A(AA)로 공중을 날아다니는데 이 속도가 상당히 빨라서(게다가 체공중 물대포 공격도 가능) 딩그밧과 함께 맵 쓸기의 주역이 됩니다. 위험 상황 탈출에도 효과적.
레벨9에 최종무기(6레벨) 달아주고 시점 록온 물대포만 쏴줘도 게임 끝입니다. 오브스파크 살균세탁(...)은 적들 적당히 몰아서 한번 먹여주면 정말 깔끔하게 세탁되는 쾌감이.; (물 표현 때문에 프레임이 꽤 떨어지는 것도 볼거리라면 볼거리;)
- 카라랑
대시가 그나마 빠르다는 것만 빼놓곤 상당히 느려서 답답한 캐릭터지만, 기본기 파워 하나는 발군입니다. 트롤을 제외한 모든 보스가 강공격(Y) 한방이면 날아가는 터라, 일어나기 전에 계속 쫓아가서 Y...Y...Y...Y...로 VF1의 창하포 버그같은 웃지못할 상황도 만들 수 있고 말이지요. 밥줄기술도 초간단 XXXXX. 미피와 비슷하게 끝에 Y 하나만 붙여주면 위력 좋은 필살기화 됩니다. 심심할때는 YX로 고르디온 해머도 꺼내고. (...)
재미있는 점은 최종무기(5레벨)보다 이벤트 달성으로 얻는 3레벨 무기가 훨씬 유용하다는 점입니다. 그 무기 특성이 오브어택 게이지와 오브스파크 게이지를 동시에 채워주는 것인데, 정말이지 오브스파크 하나는 원없이 쓸 수 있더군요. 게다가 효과 위력도 좋으니 두말할 것도 없고...두번째 미션에서 푸크족 떼거지(약 4개부대?)를 오브스파크 한방으로 날려버릴 때가 압권이었습니다.;
- 비그바그 (숨겨진 캐릭터)
일반 보스급 중에서도 최고급에 속하는 트롤이니만큼 상당히 무지막지한 플레이가 가능하게 됩니다. 느낌상으로 말하자면 '선광의 윤무' 의 B.O.S.S. 모드랄까요.; 일단 어지간히 맞아선 넘어지지도 않는다는 점이 가장 큽니다. 게다가 레벨이 오르면 아이템 구조도 방어력 포기하고 공격력 올인으로 나갈 수 있어서 편하고 말이지요.
밥줄기술은 돌진계의 XXXY와 범위계의 XXXXY. 필살기인 XXXXY는 마지막 공격이 맞추기가 힘들어서 자주 쓰지는 않지만, 공격력 잘 올려놓은 상태에서 제대로 맞추면 아스파 정도는 한 방에 죽는 모습을 보고 꽤 놀랐습니다. (...)
하지만 무엇보다도 충격적이었던 건 역시 오브스파크...이건 정말 말로 설명이 안 되는데, 부서지는 오브젝트가 많은 첫번째 미션에서 사용하면 360이 뻗지 않을까 걱정이 될 정도로 프레임이 떨어집...아니, 그냥 멈춥니다.; 기술 발동시 약 3초간 멈추고, 끝나는 시점 쯤에서 또 5초 정도 멈추더군요. 최적화고 어쩌고를 떠나서, 이런 임팩트가 큰 기술을 넣어준 판타그램 개발자 분들께 경의를 표해야 겠습니다.;
역시 스토리와 게임 볼륨 면에서는 아쉬운 점도 남지만, 반신반의하면서 구했던 것에 비해 게임 하나는 참 재미있게 했군요. 아쉬운 부분은 360용으로 개발 중이라는 KUF에 기대해 봐야 겠습니다. 이제는 지난 주중에 슬쩍 구입해 온 구 엑박용 헤일로2를 해야.
Leave your greetings here.
튜르르 스토리 재미있습니까?;
개인적으로 저 캐릭터 때문에 사고 싶은지라(...)
스토리는 기대하지 않으시는 것이...개인적으론 미션 단 두개인 숨겨진 캐릭터의 스토리가 훨씬 좋았습니다. (...)
튜르르! 물대포 공격이다! (...)
댓글에 곤궁해지는 순간. (...)
인피와 아스파는 뭐 말할 것도 없는 캐릭터라지요(...).
남매는 용감했다(틀려).
인피는 부시 소리까지 듣고 있던데 말이지...
정말 무식이 용감이더라는.;
전 갤러리 모드의 교복 튜르르가 좋습니다(?)
안경까지 씌웠으면 완벽했겠습니다. (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