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몽보다 꿈

2006/07/27 12:28 / MEMORANDUM
오늘 아침 일어나기 전까지 상당히 무서운 꿈을 꿨습니다. 어딘지 모를 숲속에서 식인 호랑이에 의해 동료들이 하나하나 죽어나가는데...당초에 싸우러 간 것이 아닌 듯 무기로 쓸만한 것도 거의 없어서 그저 쫓기기만 할 뿐인 일방적인 꿈이었습니다. 게다가 이놈이 축지법이라도 쓰는지 절대 있을 수 없는 곳에서 나타나며, 한 사람을 죽일때마다 남은 사람들에게 '또 도망쳐 봐라' 라는 듯 멀뚱히 서서 쳐다보면서 사람을 농락하더군요.

다섯 명쯤 있던 동료들이 다 죽고 혼자 남은 상태에서, 우연한 기회로 자연적인 함정에 발이 묶인 호랑이를 절규하면서 계속 식칼로 갈라댔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반복하자 호랑이도 숨이 끊어져 가는 듯 가늘게 경련하고, 그제서야 안도하고 자리에 주저앉아 눈을 반쯤 가리다시피 한 피를 닦아내는데...

그때 등 뒤에서 크르릉...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두 마리였...' 하고 생각한 순간에...




다행히도 잠에서 깼지요.




아침 식사를 하면서 가족에게 이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래도 호랑이가 나왔으니, 뭔가 좋은 꿈은 아닐까?' 하면서 말이지요. 그랬더니 '...태몽 아닐까?' 하는 대답이. 거 참 서바이벌한 태몽이군요. ...랄까, 태몽?! OTL

다음에 저 만나는 분 있으면 배를 좀 유심히 봐 주세요. 사람이란 게 자기 배 나온 거는 좀처럼 눈치채기 힘든 터라. (뭔가 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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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7/27 12:28 2006/07/27 12:28
Posted by KAI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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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Dive! 2006/07/27 16:41  Modify/Delete  Reply  Address

    그렇게 개조開祖와 호랑이는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메데타시. 메데타시.

  3. 지현 2006/07/28 00:34  Modify/Delete  Reply  Address

    주윗사람은 꿈에 정치인 3명이 나와서 개싸움 하는 꿈을 꿔서 로또 샀더니 번호가 3개 맞았다고는 하지만.. (..;) 꿈은 애시당초 믿지를 않아서. (특히 무서운 꿈은.;)

    • KAISO 2006/07/28 09:47  Modify/Delete  Address

      국K-1 하나당 로또번호 하나라.; 어디서 몇명만 더 영입해 오면 대박 나실 뻔했군.;
      정작 본인은 로또번호가 몇개 맞아야 1등인지도 모르지만. (...)

  4. 크레이지콘 2006/07/29 18:09  Modify/Delete  Reply  Address

    너무 신것만 찾지 마시고 클래식 많이 들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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