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방을 한번 뒤엎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큰 정리를 했던 게 작년 11월이었으니(이번 늦은 여름에 PC를 책상 밑으로 옮긴다고 소규모로 푸닥거린 걸 제외하면) 약 10개월 만이군요. 이번 정리는 수납장으로 쓸만한 책장을 하나 찾은 게 화근(?)이었습니다. 구석구석 쓸고 닦고 이것저것 뒤집고 나니 총 12시간이 소요되더군요.

이번 정리의 핵심은, 모니터를 중심으로 왼쪽 방향의 수납 파트. 사진이라도 올릴 수 있으면 좋겠지만 디지털카메라는 커녕 핸드폰 카메라도 없는 터라. (...) 하여간 새로 가져온 책장을 적당히 끼워넣어서 벽 하나를 책장과 수납장으로 통일시켰는데, 가져온 책장의 가로 폭이 62cm인데 반해 빈 공간은 60~61cm라 상당히 어거지로 쑤셔넣었습니다. 이건 다시 한번 빼려면 천상 책장을 부숴야(...) 할 지경이 되었군요.

현재는 새로 넣은 책장 쪽으로 게임과 DVD 타이틀, 백업DVD, 미니피규어 등을 전부 옮겨서, 기존의 큰 책장 두개는 책을 중심으로 할애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가로쌓기, 2단배치 등 못할 짓 많이 했었는데(그러고도 칸이 모잘라서 방치되어 쌓인 책들이...) 이제서야 그 원통함을 풀어 줬군요.; 게다가 새 책장 쪽에 자리 여유가 있어서 PCE-CD 들도 꺼내놓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여담이지만 다시 꺼내보니 카드엔젤스는 어디 간거야 도대체. (...)
더불어 기존에 전세대 콘솔이나 주변기기들을 넣어두던 수납장도 책장과 같은 방향으로 나란히 배치. 이전에는 빈 공간을 바라보고 옆으로 배치해 둬서 좀 불안한 느낌이었는데, 이제서야 좀 수납장 같이 되었습니다.

모니터가 얹혀있는 메인콘솔 쪽은 마스터 키보드가 복귀. 다시 꽉 막힌듯한 느낌으로 돌아왔지만 뭐 이제부터 가을 겨울 바라볼 테니 괜찮겠지요. 그나저나 마스터 키보드를 덮을 천 같은 거라도 마련하지 않으면 또 먼지때문에 고생할텐데...

모니터 오른쪽의 L자 테이블에는 메인, 서브PC가 다시 올라오고, 360은 구 엑박 위에 눕혀봤습니다. 얹어놓고 보니 새삼 드는 생각이, 구 엑박의 상단 굴곡과 360 하단(세워놨을 때 측면) 굴곡이 딱 맞더군요. 이거 얹어놓으라고 만든 것 아닐까 싶을 정도로.
테이블 위는 다소 깨끗해졌는데 아래가 복잡한 건 여전합니다. 그나마 한번 들어내고 깨끗하게 청소한 걸로 위안을 삼아야.

...사진으로 올리면 서너장으로 끝날 것을, 글로 쓰자니 쓸데없이 너저분해지는군요. 어서 입신해서 핸드폰 부터 바꿔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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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13 14:45 2006/09/13 14:45
Posted by KAI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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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Dive! 2006/09/13 15:19  Modify/Delete  Reply  Address

    PCE 이야기가 나와서 갑자기 「에메라루도 도라공」이 듣고 싶어졌습니다. (...)

    • KAISO 2006/09/13 21:22  Modify/Delete  Address

      그거도 그거지만 역시 에메도라 하면 '부서져라 앰프 죽어라 스피커 느하하하' 가.;

  3. akii 2006/09/13 16:08  Modify/Delete  Reply  Address

    가을 정리 끝내신거군요. 확실히 디카가 있었으면 포스팅에 편했을지도(...)

    • KAISO 2006/09/13 21:23  Modify/Delete  Address

      이럴 때 참 불편해서 탈이란 말이지...나도 방 사진 한번 찍어보고 싶은데 말야. (기왕이면 깨끗할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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