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서브PC

2006/09/25 00:35 / MEMORANDUM
토요일에 새 서브PC로 쓸 녀석이 왔습니다. 사양은 대강 기가바이트 보드에 올라간 2.4B, 512램 2개, ATI9550, 시게바라 60GB와 맥스터 60GB. 본래 깔려있던 XP 자동설치 문근영 버전을 쓸까 하다가 기왕이면 밀어버리고 깨끗하게 쓰자는 생각에 - 시스템 등록정보를 볼때마다 신경쓰여서 못 견디겠다고는 죽어도 말 못함 - 밀기 시작했다가 깜빡 삽질해서 XP 두번 깐 것만 제외하면 일단 의도대로 정리 되었습니다.

과연 P3-800 쓰다가 이거 쓰니 확실히 낫군요. (갈수록 미디용으로만 쓰게 되는 프레스캇은 미디 어플이 워낙에 무거운 터라 통상적인 성능 체감은 이미 불가능하게 되었으니만큼) 더불어 이전 서브에서는 USB2.0이 안 되서, 모니터를 껐다 켤 때마다 모니터 측면의 메모리카드 슬롯들을 재인식 시키면서 '이 장치의 성능이 향상되었습니다' 라고 무려 세 번이나 강조하던 불편함이 있었는데 그것도 일단 해결. 여담이지만 USB2.0 외장하드를 가지고 놀러오는 사람들과의 커넥도 편하게 되었습니다.

헌데 소음 문제는 좀 신경쓰이더군요. 사실 각종 팬에서 나는 훈훈한 소리는 그리 싫어하지 않는 터라 상관 없는데다가, 그래픽카드 팬은 청소를 해 줘도 약간 달달거리는 잡음이 나오긴 하지만 여기까지는 일단 허용범위였습니다. 문제는 시게바라와 맥스터 양쪽에서 나오는 살인적인 고주파. 일전에 조잡해 쓰던 PC의 20GB 하드 두 개도 고주파가 꽤 많이 나는 편이어서 뾱뾱이로 둘둘 말아 적당히 상쇄시켰었는데, 이번의 두 하드는 적당히 둘러서는 상쇄가 안 될 정도의 고주파가 납니다. 이미 둘중 하나에는 OS를 깔아 버렸고 남은 하나를 쉐어 캐시용으로 이용하려고 붙여놓긴 했지만...도저히 이대로는 못 쓰겠군요. 누군가 좋은 해결책이 있으면 조언 좀 부탁 드립니다. (안 쓰는 게 가장 좋은 해결책이긴 하지만)

그러고 보니 사용해야 할 하드가 네 개가 되어 버려서 DVD-RW를 꽂을 데가 없다는 것도 문제군요. 그나마 두세 개쯤 오버하면 RAID 카드라도 하나 살 생각을 하겠는데, 달랑 하나 때문에 이걸 사는 것도 아까울 것 같아서 고민중입니다. 메인보드 레이아웃을 보니 RAID 컨트롤러 배치를 염두에 뒀던 보드 같은데, 아쉽게도 그 자리는 텅 비어 있더군요. 뭐 이건 데이터를 싸그리 구워버려서 하나쯤 떨어내던가 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쨌거나 고주파 문제는 현재도 갖은 수를 다 해서 보완중. 화재에 한없이 가까워 지는 느낌이 들어서 두근두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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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25 00:35 2006/09/25 00:35
Posted by KAI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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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Mars 2006/09/25 00:59  Modify/Delete  Reply  Address

    하드의 경우엔 5.25인치 베이에 가이드로 공중부양(...)시키면 그나마
    소음이 좀 줄어든다고 하길래 본인도 이렇게 쓰고 있네만... 금속제
    가이드는 혹시 효과가 있을지 몰라도 플라스틱 가이드는 다분 즐일듯.
    고주파진동은 고무패드나 나사+고무리벳연계 등등(이 효과가 있을지도).
    커버탈착가능부분에 매달고 커버오픈하면 덤으로 냉각효과도 얻을수 있고..

    • KAISO 2006/09/25 19:14  Modify/Delete  Address

      후자가 의외로 효과가 있는걸. 이전처럼 째지는 고주파 까지는 아니고, 조금 순해진 느낌으로 변했네. 더불어 소음이 꽤 나는 맥스터 때문에 전자도 조치해보고 싶었지만 여분의 가이드가 없어서 잠정 보류...후일에 테스트 삼아 ODD에 물려둔 가이드나 슬쩍 돌려 붙여볼까 싶군.

      알고보니 고주파의 요인이 또 하나 있어서 다시 한번 세팅을 갈았는데...이건 포스팅 하나 더 할애하는 편이 나을지도.;

  3. 비밀방문자 2006/09/25 01:29  Modify/Delete  Reply  Address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4. Teres 2006/09/25 19:11  Modify/Delete  Reply  Address

    내 경우엔 안정된 파워를 사용해서 잡긴 했지만 넌 이미 파워는 좋은 것을 쓰고 있으니 해답이 될 수는 없겠군. 신경쓰일 정도의 고주파라면 확실히 잡는 방법이 난감할지도...

    • KAISO 2006/09/25 20:16  Modify/Delete  Address

      정곡을 찔렀는걸, 위 M모씨의 댓글에 달은 또 하나의 요인이 마침 파워라는. 내가 직접 부품을 골라 온 게 아니라 남이 쓰던 중고 본체 그대로 가져온 거라 부품 체크가 좀 허술했다랄까...어쨌거나 돈 나갈 일이 산재해서 큰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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