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 전부터 잡기 시작한 PS판 악마성 X였습니다만, 데스 개무시 버그를 이용하고 나니 짜투리 시간에 국한된 플레이였음에도 불구하고 벌써 깨버려서 왠지 서운한 느낌마저 드는군요. 클리어 자체만 하는데 소요된 시간은 약 여섯 시간 정도, 그리고 맵 200.6%를 채우는 데에 든 시간도 거기에서 한두 시간 정도밖에 소요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지금은 몇가지 숨은 요소들을 시도해 보고 대강 마친 상태. 개중 요도 무라마사 단련에 든 시간이 가장 긴 것 같군요.
1. 데스 개무시 버그.
조기 클리어에 실로 큰 도움을 준 버그. 이 버그의 핵심이 되는 것은 알카드가 가속성 없는 대미지를 입었을 때 대미지 양에 비례해서 튕겨나가는 거리를 다르게 설정해 놓은 시스템입니다. 대표적인 비 가속성 대미지는 공격을 하지 않는 상태의 적의 몸에 닿아서 입는 대미지가 되겠군요.
이때 입은 대미지가 전체 라이프의 절반 이상이 될 경우 알카드가 가로 두 화면 분 정도를 튕겨 날아가는 모션이 나오게 되는데, 이걸 이용하면 초반부터 최강장비를 빼앗아가는 데스를 그냥 넘겨 버릴 수가 있습니다.
1) 이름을 X-X!V''Q 로 정하고 게임 시작. 다른 초기 능력치를 전부 0으로 만들어 버리는 대신 LCK을 99로 만들어 주고 라피스 라즈리(LCK+20)를 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레어 아이템 수집용으로 종종 쓰이던 비기.
2) 한 화면 오른쪽으로 가면 데스가 나오는 곳에서, 마지막 적을 죽이지 말고 반대로 넘어간 다음 방어력과 관련이 있는 모든 장비를 해제합니다. 알기 쉽게 그냥 다 빼 버리죠.

바로 이곳. 넘어가기 전에 장비를 해제하면 쓴맛을 볼 수도.

장비 해제. 능력치 한번 처참하다.
3) 그리고 적을 향해 용감하게 점프 + 몸통박치기. 부딛치는 지점이 너무 낮으면 오른쪽 계단의 턱을 넘지 못하고, 너무 높으면 왼쪽으로 날아가 버리므로 주의합시다.

추천하는 충돌 포인트는 목 윗부분 정도. 성공하면...

데스가 웃기도 전에 입 싹 닦고 넘어간다.
4) 성공하면 다시 장비를 장착...하고 싶지만, 스타트 버튼 메뉴가 열리지 않습니다. 이때는 아직 이벤트가 끝나지 않은 것으로 간주되므로(배경음이 이벤트 사운드로 계속 흐름), 다시 왼쪽으로 돌아가면 이벤트가 발동되어 버리니 주의. 이때 가까운 세이브 포인트에 가서 세이브를 하고 나면 메뉴가 다시 열리게 됩니다.

라이프는 간당간당한데 메뉴는 안 열리고...

하지만 가까운 세이브 포인트 까지만 버티면 OK.

이후부터는 메뉴가 열리므로 아이템 장착. 그래도 불안하면 또 세이브.
5) 세이브에 아이템 장착까지 성공...하지만 나와서 배경 음악을 들어보면 스테이지 배경음과 동시에 데스 이벤트 배경음이 같이 나오는 것을 들을 수 있습니다. 이때도 다시 데스가 있는 곳으로 돌아가면 아이템 강탈. 로딩이 필요한 다른 지역으로 이동했다가 다시 와야 비로소 이벤트가 끝난 것으로 처리됩니다.

가까운 지역인 연금 연구동에 한번 들러주고,

데스에게 가 보면 난데없이 첫번째 보스? 썰어주자.
다시 데스 이벤트장으로 돌아가면 나오는 첫번째 보스는 실제 보스와는 관계 없는 놈이므로 죽이던 말던 게임 진행과는 무관합니다. 이걸로 데스 개무시 완료.
제가 본 비기에서는 넘어가는 법만 설명해 놓고 나머지를 설명해 놓지 않아서 확인차 돌아갔다가 다시 한번 걸렸던 일도 있었습니다만, 맵전환 한번이면 해결 가능할 거라는 건 어느 정도 버그기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굳이 말 하지 않아도 알수 있는 일이겠지요. 게임이 뭐 다 거기서 거기지...(어이)

데스 이벤트가 끝나지 않은 상태로 이 구멍에 떨어지면 회복불능 버그. 주의하자.
2. 요도 무라마사 단련.
버그는 아닙니다만, 당시 실기로 플레이 하던 때에는 저게 개사기 아이템인 줄은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도 그럴 듯이 처음 입수 시 공격력이 -5 였으니) 새삼 단련법을 알고 나서 써 보니 결국은 알카드 소드보다도 훨씬 유용한 놈이 되어 버렸군요.
기본적으로 장착시 알카드에게 다크메타몰포제(이후 다메) 능력이 항시 붙고, 이걸로 적을 죽이거나 적의 피를 뒤집어쓰면 무라마사 자체의 경험치가 쌓여서 공격력이 늘어나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참격 속성으로 피를 흘리는 적들을 상대할 경우, 다메 능력으로 라이프까지 회복되니 경우에 따라선...아니, 경우에 따르지 않더라도 최고의 무기일듯 싶습니다. 그런 관계로, 요도 무라마사 간단 단련법 하나를 소개할까 합니다.
1) 무대는 뒤집어진 성의 천정수로에서 크레이지 옥토퍼스가 잔뜩 나오는 곳. 여기에 요도 무라마사, 피에 물든 망토, 블러드 스톤(선택)을 기본으로 장착하고 서브웨폰으로는 나이프를 가져갑니다.
2) 처음에는 적이 워낙에 많으므로 일단 설 자리 정도만 확보한 후 주변의 옥토퍼스들에게 지근거리 나이프 연사로 피를 뒤집어 씁니다.

피를 뒤집어쓸 수 있는 거리가 아니면 안된다.
3) 그리고 하트가 떨어져간다 싶으면 일부러 얻어맞아서 대미지. 피에 물든 망토의 효과로, 대미지의 양 만큼 하트가 회복됩니다. 여기서 방어력이 높아서 회복량이 미미할 경우, 방어구(투구, 갑옷)를 해제해 버리는 것도 좋습니다. (떨어진 라이프도 어차피 다시 피 뒤집어 쓰면 회복되고)

띨, 하고 회복되는 하트.
4) 2) 로 돌아가서 계속 반복. 재미있는 것은 서브웨폰으로 적을 죽인 경우, 굳이 화면 밖으로 나갔다 오지 않아도 적을 리젠시킬 수 있다는 점입니다. 약간씩 스크롤만 해주면 적이 알아서 다시 생기니 수고가 상당히 덜지요. 하지만 무라마사로 잡은 적의 경우 화면 밖으로 나갔다 오지 않으면 다시 리젠되지 않으니 주의.

순수 공격력 147. 파이널 가드가 세 방에 죽는다. (참고로 알카드 소드는 공격력 42)
3. 개벽.
개 늑대 변신을 이용한 계단 뚫기 버그를 한번 시도해 봤습니다. 타이밍이 상당히 빡빡해서 처음에는 정말 되는 걸까 싶었습니다만, 정말 되긴 되는군요. 방법은 대강 다음과 같습니다.
늑대로 대시해서 어느 정도 속도가 붙은 상태에서 점프한 후, 계단이나 단차가 있는 곳에 착지하는(혹은 부딪치는) 순간 변신을 풀면 맵 안에 박히게 됩니다. 이때 박쥐나 안개로 변신을 하면 박힌 곳의 내부를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고, 그만큼 맵 퍼센테이지도 올라가게 됩니다. 저는 딱 한곳(예배당 대계단) 성공해서 201.9%가 되었습니다만, 돌아다니는 사진들을 보아하니 계단 뚫기 이외에도 각종 버그를 이용해서 267.6%까지 올린 괴수들도 있는 모양이더랍니다.

성공하면 대강 이런 분위기로 박힌다.

그 상태에서 박쥐로 변신,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을 채우면 퍼센테이지 업.

하다보면 이렇게 빠지기도.

맵상에는 대강 이런 느낌으로 표시된다.
4. 반요정의 노래.
그러고보니 실기로 즐길 당시에는 저걸 들어볼 기회가 없었습니다. 그도 그럴 듯이 저 요소는 새턴판 부터 생긴 요소라 PS판 초판과 중판에는 들어있지 않고, 베스트판과 PSOne Book 판, 그리고 새턴판에만 들어있다고 하더군요. 전 당시 초판으로 플레이 했었습니다. 하지만 마침 이번에 구한 이미지(슬쩍 내보이는 불법질의 편린)가 베스트판 이미지인 듯, 반요정의 노래도 무사히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방법은 반요정을 소환한 상태로 의자가 있는 곳 - 예배당, 성벽외곽 - 에 앉아서 무조건 기다리는 것입니다. 의자에 앉아 있으면 잠시 후 반요정이 어깨에 걸터앉게 되고, 그 상태에서 또 잠시 기다리면 확률적으로 노래를 부르기 시작합니다. (요정도 어깨에 걸터앉긴 하지만 노래는 부르지 않음)

전파 수신이 불량한 관계로 음성 없이 전해드리고 있습니다. (거짓말)
반요정이 레벨 1일 때에는 좀처럼 나오지 않던 것이, 레벨 50 정도 되니 상당히 높은 확률로 노래를 불러주는군요. 하지만 이거 왠지 들어봤던 기분이...아마도 어딘가의 OST에 들어있는 걸 들었던 모양입니다. (아님 말고)
이외에도 여러가지 비기나 버그기들이 많지만, 시간 관계상 플레이는 이쯤에서 마무리 지을까 합니다. 그러고보니 리히터로 플레이 시 성밖으로 빠지기 + 리히터 입성 버그 컴보도 해보고 상당히 웃었는데, 이건 직접 봐야 재미있는 거라 오마케 삼아 방법만 적당히 적고 넘어갈까 합니다. 관심 있는 분은 직접 한번 해 보시길.
* 리히터 성밖 빠지기.
이름을 RICHTER 로 정하고 리히터로 게임을 시작해서, 로딩 화면이 끝나자 마자 왼쪽으로 슬라이딩(로딩 화면 중에 ↙를 누르고 있는 상태로 X 를 연타도 가능) 하면 성문이 닫히는 것 보다 먼저 성 밖으로 빠집니다. 난이도랄 것도 없이, 그냥 하면 되는 쉬운 버그기.
* 리히터 입성.
리히터 성밖 빠지기 성공 후, 왼쪽을 향해 무작정 달려갑니다. 그러면 한참을 달린 후 리히터 입성 이벤트(?) 시작. (별칭 바보리히터;)

"그랜드 크로스!" 의 압박.;
Leave your greetings here.
아아 존경하는 리히터가 저렇게 바보짓을 하다니요; [그러고 보니 리히터는 최근의 악마성시리즈에선 매번 쥐어터지는 역할로만 나와서 안타깝습니다;]
요도 무라마사 단련이나, 데스 개무시를 보고 나니 저도 다시 해보고 싶어지네요. 가진 것이 초판이라 '반요정의 노래'를 못 듣는게 좀 아쉽긴 하지만... '데스 개무시'는 너무 땡깁니다;
사실 글 올리면서 조금 죄송한 마음도 없잖아 있었습니다.;
초판은 되려 베스트판 이후로 수정되서 시도할 수 없는 버그를 맘껏 즐길 수 있다는 메리트도 있으니 그쪽도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 반요정 노래는 좀 아쉽지만요.
랄까, 요즘 360 하느라 바쁘시겠군요.; 뒤늦게나마 구입 축하드립니다.;
데스 개무시 버그말고는 모두 알고 있던 버그&비기들인데, 데스개무시는 다시 한 번 잡고 싶을 정도로 훌륭하군. 악마성이야 '톱클래스'의 도트를 자랑하기도 하니 다시 잡아보고 싶구나.
반요정의 노래는 너 말대로 OST에도 실려있지 사실 OST로 처음 들을 때까지도 이 비기는 몰라서 좀 쌩뚱맞았는데(게다가 성우가 부른 노래라 잘 부르지도 못 함.) 이 비기 보려고 다시 한 번 클리어하곤 했던 기억도 나는군.
리히터의 경우... 난 정말 엄청난 수퍼플레이를 봤는데 가라모스를 리히터로 잡더군. 쩝. 할 말이 없었다. 가는 것도 대단하지만 싸워서 이겨 버릴 줄이야.
이쪽은 알고 있었던 거라곤 고작 리히터 성밖 빠지기 정도? (그나마 입성버그도 몰랐었고) 뒤늦게나마 이것저것 해볼 수 있어서 간만에 즐거웠는걸.
반요정의 노래는 역시 OST로 나온 적이 있었나...어렴풋이 기억이 나는 걸 보니 한번쯤은 들어본 것 같은데. 당시에는 아마 뭔지도 모르고 그냥 넘겼을듯.
리히터로 가라모스 깨기는 일단 공략 사이트 등에서 한두가지 이론 정도는 봤는데, 그걸 사람이 하라는 건지 원...직접 뛰는 모습을 한번쯤 보고 싶은걸.;
가라모스라면 혹시 그 번개를 내리던 거대보스던가요?
리히터로 거기까지...라는 느낌이더군요. 매번 가봐도 거기선 엄지손가락 진무르도록 커맨드를 넣어도 아차하는 순간 끝.
알카드로는 밟아 죽이기도하던데(장비 완전 미착용, 일명노숙자모드) 실력이 안되서 그것은 못해봤지요.
맵에 관한 것들은 '있다더라'정도의 정보 뿐이여서 한번도 해본적 없고 단지 이것저것 하드플레이랍시고 해본 기억이 납니다.(그중에 긴장감 최고는 'NO save')
그렇군요, 정작 저는 리히터로 가라모스를 제대로 도전해본 적이 없어서 마치 다른 나라 이야기처럼 들립니다.; 결국 전 거기서 포기했었군요.
그러고보니 알카드로 할 때는 보통 전술공략에서 본 대로 깨곤 했는데, 이번의 플레이에선 목 뒤로 돌아가서 육탄전을 한번 시도해 봤습니다. 어떻게 깨지긴 하더군요. (하지만 결과가 상당히 우울했던 기억이...)
노세이브...시도해볼 생각도 못했었습니다만, 다음에 할 기회가 있다면 한번쯤 해보고 싶군요.; 포션은 먹어도 될지 모르겠습니다.;
No save, 세이브만 안할뿐 체력 회복용도로는 세이브 존을 사용했었어요.
그래도 언제 죽을지 모르는 긴장감, 특히 보스전에서의 긴장감이 최고랍니다.
리히터 도전기는... 저도 물론 거기까지 였습니다.
아아, 예. 보스전 같은 데서 한번 말리면 포션 쓰는 것 보다 그냥 다시 시작하는 걸 선호하다 보니, 제 실력으로 노세이브의 압박에 포션 없이 견딜 수 있을까가 걱정되서 해본 말이었습니다.;
월하에서 리히터로 가라모스 잡기, 가능합니다. 저도 잡긴 잡아봤습니다.
문제는 이놈이 드라큐라보다 더 어려운 관계로 맵이란 맵은 다 돌아서 에너지를 꽉 채우고 와야 그나마 잡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 공격버튼' 의 돌진기는 언제, 어디서나 쓸 수 있는 스킬과 가라모스의 타이밍을 읽을 수 있는 스킬만 있으면 모든게 해결됩니다.
뭐, 간단한 결론은 기술을 쓸때는 돌진기로 가라모드 다리 사이로 들어가서 패고, 기술이 끝나면 돌진기(무적)로 다리밖으로 탈출입니다. (이하 무한반복)
그런데 초판에서 되는 버그는 어떤게 있지요?
마침 얼마전 문득 생각이 나서 가라모스에 한번 재도전 해봤었습니다만, 만전을 기했음에도 불구하고(라이프 전부 회수 + 커맨드 입력을 위해 새턴패드 이용;) 플레이 도중 긴장의 줄이 끊어져서 결국 실패했었습니다. 역시 클리어 하신 분들은 대단하다는 말밖에 안 나오는군요.;
공략 문서를 본지 오래 되어서 잘 기억이 안 나지만, 초판에서만 되는 버그는 대부분 벽 뚫기 버그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철장 엘리베이터 부근에서 돌진무기+엘리베이터 조작으로 위치가 어긋나는 걸 이용해 성 외벽으로 나가는 버그 등이 기억나는군요.
혹시 필요하실 것 같으면 다시 찾아 보겠습니다. 웹문서가 아니라 오프라인 문서라, 어디에 보관해 뒀는지 당장은 기억이 나질 않는군요.
솔찍히 리히터 가라모스 잡기쉽지요.. 뭐니뭐니해도.. 리히터의.. 최고.. 고전이라함은..
가시길횡단이죠.. -_-.. 도광석의 그 잠시잠깐의 무적판적으로 가시길횡당 한번 해보세요..
하다 화병나서 숨질수도있습니다..
발컨이라 죄송합니다. (...)
그 스파이크 통로는 리히터로는 건너볼 생각도 못 했었는데, 그런 방법도 있었군요.
방법을 알게 된 건 좋다지만...역시 도전해 볼 자신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