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진행도는 873%, 10시간 경과중입니다. 이대로 가면 생각한 것 보다 훨씬 빨리 깨게 될 것 같으니 적당히 야리코미 해서 한 20시간 플레이 하느냐, 아니면 얼른 깨고 다른 게임에 착수하느냐 중에서 선택해야 할것 같군요.
이하, 플레이 하면서 느낀점 등을 조금 적어봅니다.
열기
1. 파트너 쓰는 재미
의도된 이벤트 적인 요소로 파트너를 쓰는 것 뿐만이 아니라, 자잘한 갖가지 요소로 이용해 먹는 것도 나름대로 재미있더군요.
파트너를 불러놓고 화면을 터치하면 터치한 방향으로 이동해 주는 기능이 있는데, HP가 10자리수로 남아서 간당간당할때 앞길 열어주거나 메인 캐릭터가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에 있을 때 보조해주는 역할 정도가 적당한 사용례 같습니다.
이외에도 석화되었을때 파트너 캐릭터로 변경해서 석화된 캐릭터를 공격하면 즉석에서 석화가 풀린다던지, 보스 메두사의 석화광선을 법력(...)이 높은 샬롯을 앞에 둬서 막는다던지, 주박 계열 공격에 일부러 파트너가 붙잡히게 하고 소환을 취소해 버려서 적을 뻘쭘하게 만들어 준다던지 하는 플레이 등도 가능합니다. 예가 허접해서 그렇지 활용해 먹자면 꽤 재미있는 꺼리가 많을 것 같군요. (다만 손이 좀 바빠지지만)
2. 사우전드 엣지는 개사기
협력기 중 단검을 고속으로 50발 던지는 사우전드 엣지는 정말 사기기술. 단검 하나당 대미지가 30만 들어가도 30x50=1500이라는 무시무시한 대미지가 나오고, 보통 대미지가 1밖에 안 나오는 파이널 가드 조차도 순살시킵니다. (파이널 가드의 HP는 50)
기술 특성상 지상에서 뻣대는 보스급에게 절대적인 위력을 과시하는데...이거 너무 쓰면 재미 없을 것 같아서 일부러 봉인하게 되더군요. GOL에선 보스가 꽤 빡세서 재미를 느끼고 있었는데 사우전드 엣지로 긁어버리면 무념한 게임이 되어버리고 맙니다.
3. 데스님(...) 간지좔좔
데스(사신)님이 이렇게 멋지게 나온 악마성 시리즈는 아마 지금까지 없었을 겁니다. 특히 대미지 200 중반의 극악한 주박공격은 연출도 길고 간지가 그냥. (...)
결국은 샬롯한테 돌맞고 데쓰했습니다만서도.
4. 리히터도 간지좔좔
약간 스포일러성이라서 경과는 설명을 못 하지만 리히터도 보스로 나옵니다. 딱히 연출도 없고 월하 시절의 재활용 그래픽이긴 한데...등장하는 배경, 음악, 그리고 거기에 리히터가 있다는 것 자체가 간지. (...)
특수기술도 아니고 그냥 채찍 한대 맞았는데 대미지가 200대가 나오는 사기 보스입니다. (적당히 커버하는 방법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결국은 영웅신발 신은 조나단한테 밟혀서 사망했습니다만서도.
5. 독과 저주의 위협
지금까지의 악마성 시리즈는 독, 저주 등의 이상 상태는 별반 신경쓰지 않아도 될 정도로 큰 영향을 못 주었습니다만, 이번 작에서는 각각 꽤나 위협스럽게 느껴집니다.
독의 경우 공격력, 방어력이 형편없이 떨어지면서 지속 대미지를 입는데, 굳이 보스전이 아니더라도 일반 적들마저 위협스럽게 변해서 독 한번 걸리면 그대로 말려 죽는 경우도 생기더군요. 현재의 대처법은 샬롯의 해독마법, 혹은 한명만 걸렸을 때에는 잠시 파트너와 체인지 하고 독 풀릴때까지 끌고다니는 것 정도입니다.
저주는 MP가 바닥을 칠 때까지 떨어지는데, 기존의 악마성 같으면 그냥 바닥 칠려면 쳐라 하고 놔두겠지만(월하에서는 공격불가가 되었던 기억이...) 이번에는 파트너 때문에 그럴 수도 없더군요. 파트너의 HP를 MP가 대신하는 터라 파트너가 필요한 상황에서 부를 수 없게 되거나, 불러도 한대 맞고 소환 취소될 상황이 되면 여러모로 곤란합니다.
대신 석화는 파트너를 통해 해결할 수 있게 되었으니 이번에는 존재감이 거의 없다랄까...예전에는 석화 한번 걸리면 방향키도 버튼도 난리부르스를 춰야 했던 것에 비하면 상당히 편해졌습니다.
다만 GOL에서도 둘이 동시에 석화 되면 답이 안 나옵니다만.
6. R4에서의 다운현상은 아마도...
일전의 테스트 때에는 R4에서 OS 단위로 지원하는 소프트 리셋(게임에 패치하는 것이 아니라, 게임 선택 전에 ON/OFF 하는 방식)을 켜 놓아서 다운이 되었던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소프트 리셋을 켜 놓으면 안정성이 떨어지니 주의하라는 글을 본 적도 있었고, 저번의 테스트 이후 소프트 리셋을 계속 꺼놓고 하고 있는데 플레이 타임 대여섯 시간 정도가 경과하도록 다운현상이 없었던 것을 보면 대강 맞지 않을까 생각되는군요.
Leave your greetings here.
고민하던 차에, 4번을 보니 해야겠다는 결심이 확고해졌습니다.
좔좔과 채찍에 넘어가버리는군요; 채찍/촛불 빼면 악마성이 아닌겁니다;
그렇죠, 채찍과 촛불을 빼면 너무 소프트하죠. (...)
간만에 채찍 조작감에 익숙해지니 옛 생각이 나서 너무 즐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