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심심하면 리퍼러 로그를 열어서 구경하곤 합니다. 예전에는 검색어 통계 같은 것도 써보곤 했는데 금방 시들해 져서, 결국 생각날 때 한번씩 들어가서 보는 게 전부가 되었군요. 날짜로 따져서 일주일 분 정도밖에 쌓이질 않으니 수동으로 보는 데에 큰 무리도 없고 말이지요.

개인 블로그나 홈페이지로부터의 로그는 대강 다 거기서 거기이므로 그렇다 치고...재미있는 건 역시 검색 엔진으로부터의 로그입니다. 해당 검색어로 검색된 결과들을 보고 있으면 다른 사람들은 이 주제에 대해서 어떤 글을 썼는지 볼 수 있다는 점이 좋아서 말이지요. 의외로 도움이 되는 것들도 많이 찾게 됩니다.

그러고보니 얼마전까지만 해도 구글 검색으로부터 온 She+was+blah+blah+blah+...같은 의미불명의 로그가 지독하게 쌓여서 리퍼러 로그를 열어볼 마음도 안 들었었는데, 언젠가 세워놨던 대책들이 효과를 보긴 했는지 이제는 하나도 안 보이더군요. 괜히 씹스러웠었는데 한시름 덜었습니다.

이하는 특징이 있었던 몇몇 로그에 대한 잡담입니다.
요즘 너무 가리기만 한 것 같아서 이번에는 그냥 펼치고 갑니다.


1. ○2
포스팅도 딱 한번 올렸을 뿐인데, 일주일간의 로그 중 대략 4할 정도를 점유한 검색어입니다. '2' 가 가장 많긴 했지만, 그 다음으로 많은 것은 '2 바' 내지는 'PS2 ○스'.
아쉽게도 이 블로그에선 공공연하게 오○ 같은 걸 올리진 않습니다만, 그래도 검색에 낚여 오실 불쌍한 분들께 최대한의 도움을 드리자면...


그나마 국내 웹 검색이라도 해보려는 분들은 낫습니다. 관련 커뮤니티나 지식즐 같은 데서 'xxxxxx@xxxxxx.com으로 보내주세요' 라는 등 감 떨어지기만 기다리는 사람들이 즐비한 이 세상에.


2. 월하의 야상곡
두번째로 많은 검색어. 포스팅 올린지도 꽤 되었는데 아직까지 저만큼 검색되는 걸 보면 올릴 당시에는 더 많았겠군요. 검색어 말고도 몇몇 게임 커뮤니티나 카페에서 '데스 개무시 버그' 때문에 직링크 시켜놓은 로그가 또 상당히 쌓여있었는데, 무식하게 계정 내에 동영상이라도 올려놨었으면 큰일날 뻔했습니다.
아마도 PSP로 PS1 돌리기 + 360 라이브 아케이드 월하 발매 예정 때문에 그런 것 아닌가 싶군요. 사실 검색원을 따라가서 좀더 살펴보니, 2005년경에 이미 한글로 번역해 올린 분도 있던데, 아무래도 텍스트로만 설명한 그쪽보다 사진 첨부인 이쪽이 더 알아보기 쉬웠나 봅니다.

3. DSL, R4
이것도 그럭저럭 많은 양을 차지했더랍니다. 닌코DSL 정발 후 왕진 신청하기가 조금 까다로와져서 그런지 관련 계열 검색어도 꽤 많을지 모르겠군요. 어쨌거나 요즘 세상에 대놓고 할 만한 얘긴 아니기 때문에 이쯤에서 적당히 컷.

4. 우테나, 내일의 나쟈
솔직히 이건 좀 의외였습니다. 영양가 있는 내용을 쓴 것도 아닌 터라 더욱 그런데...아마도 검색원 자체에서도 결과가 빈곤해서 영양가 없는 내용까지 어거지로 긁어모은 것 아닌가 싶을 정도.

5. 폴리스너츠
근간 몇차례인가 포스팅 했었으니 리퍼러 한두개 정도 걸려도 이상하진 않겠습니다. 검색원을 따라가 보니 개중에는 '일본 만화 폴리스너츠 비공식 팬사이트' 라는 기괴한 제목의 페이지(지금은 사라진 듯)가 있던데...

"이뭐병......" "참아 자기야."


정말 팬 맞냐고 추궁하고 싶군요.

대략 한시간 정도 추궁하고 싶군요.



마지막으로 검색원을 따라가다 보게 된 엠앤캐스트 동영상.
폴리스너츠 FN의 Just Who I Need To See. 마음이 따듯해 지는 곡입니다.

* mncast 폭파로 인해 삭제되었습니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
2007/01/25 04:02 2007/01/25 04:02
Posted by KAISO.

Trackback URL : http://www.kikeiha.com/trackback/408


Leave your greetings here.

  1. Comment RSS : http://www.kikeiha.com/rss/comment/408
  2. osten 2007/01/25 12:23  Modify/Delete  Reply  Address

    정말로; 궁금한데; 그 감 떨어트려주는 사람이 존재 하기는 하는걸까요?;[먼산]

    • KAISO 2007/01/25 14:10  Modify/Delete  Address

      가끔 옛다 먹어라 하고 보내주는 경우도 있는 모양이더군요.; (뭐 아예 블로그에 첨부파일로 올린 사람도 봤습니다만)

  3. Mr.R 2007/01/25 14:26  Modify/Delete  Reply  Address

    Just Who I Need To See... 정말 미치도록 들었던 곡입니다.
    다른 것보다 기타리스트분, 게임음악을 연주하시다니 갑자기 존경스러워지네요;

    • KAISO 2007/01/25 15:58  Modify/Delete  Address

      우연히 좋은 걸 발견한 느낌입니다. 저렇게 들으니 또 느낌이 많이 달라서 신선하더군요. 저분 은근히 존경스럽습니다.;

  4. 크레이지콘 2007/01/26 02:50  Modify/Delete  Reply  Address

    제 게임라이프에서 폴리스너츠와는 접점이 없었지만
    곡 하나는 정말 가슴이 푸근해지는군요. 잘 보고 갑니다:)

    • KAISO 2007/01/26 15:41  Modify/Delete  Address

      Policenauts FN이라는 타이틀로 나온 앨범입니다만, 기회가 되면 한번 구해서 들어 보시길 바랍니다. 노래 참 좋아요.
      그나저나 저도 회지 하나 구입해야...조만간 글 올릴테니 하나만 킵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5. teres 2007/01/26 04:46  Modify/Delete  Reply  Address

    저 음악, 다시 게임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훌륭하게 연주했는데? 폴리스너츠도 스내쳐도 참 좋은 곡들이 많은데 가격이 만만찮아서 음반을 쉽게 못 구하는게 아쉽다.

    • KAISO 2007/01/26 15:42  Modify/Delete  Address

      그러고보니 일전에 가서도 그 얘기 들었던 것 같은 기분이...관련 앨범들 좀 슬쩍 복각해 주면 좋을텐데. (사라만다도 다시 냈으면서...)

  6. 비밀방문자 2007/05/15 10:46  Modify/Delete  Reply  Address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 Previous : 1 : ... 432 : 433 : 434 : 435 : 436 : 437 : 438 : 439 : 440 : ... 712 : Nex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