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자패스 팀은 왠지 갈데까지 갔다는 느낌입니다. 얼마 전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된 업데이트에서, 아무리 불법스런 업계라고 해도 절대 저질러선 안될 금기를 범해 버렸더군요. 이후 사태가 어떻게 돌아가나 잠시 지켜보던 중이었습니다만...아무리 안 팔려도(추측) 그렇지, 저렇게까지 하고 싶을까 하는 생각마저 듭니다.


일단 첫번째 이야기.
일본 쪽의 어떤 분(필명은 밝히지 않습니다)이 제작하신 EZ 3in1 확장팩 툴을 자신들이 만든 것인 양 공식 홈페이지에 올려놓은 것. 본래의 readme 파일이 삭제되고 웬 더미를 하나 세워 놓은 모양이더군요. 참고로 이 툴은 EZ5 이외의 기기에서 EZ5 확장팩을 사용할 수 있게 해 주는 툴입니다.

일단 당사자 분은 크게 신경쓰지 않는 분위기입니다만, 다만 구 버전이 들어가 있는 걸 심려하시더군요. 저도 제가 수정한 허접 한글 펌웨어 동봉 R4가 G마켓에서 팔리고 있는 걸 보면 비슷한 기분이 들어서 이해가 갑니다. 그걸 자신들의 상매 가치 상승에 이용한다는 점은 역시 괘씸하게 느껴지지만, 행사할 권리도, 뭔가를 행사해야 할 이유도 없는 것은 마찬가지. 그 분도 이 점은 이미 숙지하고 계시겠지요.


이어지는 두번째 이야기, 랄까 만행.
위에서도 잠깐 언급했던 금기에 대한 것이며, 이 포스팅에 닌자패스 공식 홈페이지 링크를 하지 못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다른 게 아니라 패치된 DS 브라우저 롬 파일이, 확장팩 툴의 압축 파일에 같이 들어있더군요. 할 말이 없습니다. 이쯤 되니 솔직히 만행이라기보다 자폭 내지는 할복 같은 느낌이 듭니다만.

저 압축 파일을 그저 업데이트와 관련된 툴로만 생각하고 어딘가 올려버리면, 그것만으로도 불법 롬 파일 배포가 성립되어 버립니다. 전대미문의 낚시에 걸릴 수 있으니 조심하세요.


그리고 우연히 발견한 소(小)만행.

R4의 기본 GBA 프레임 이미지. (3월 24일 갱신)


닌자패스의 기본 GBA 프레임 이미지. (5월 17일 갱신)



R4도 어딘가에서 가져온 거라면 모르겠습니다만,
어디까지 갖다 써야 속이 풀리겠니...싶습니다.




이제 저 업데이트가 어떤 말로를 걷게 되는지 지켜보는 일만 남은 느낌입니다.




여담이지만 이런 부류의 프로그램 제작이나 수정을 하는 사람에게 있어서 배포본에 자신의 이름을 적어 넣는 것은, 물론 공명심도 있겠지만 그것 보다는 '최소한의 책임' 이라는 의미가 더욱 크지 않은가 싶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R4 커널 한글패치에 대한 책임 자체를 포기했다고 봐야 겠지요. (하지만 지금 생각하면 애초에 포기해 두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
2007/06/10 03:52 2007/06/10 03:52
Posted by KAISO.
TAGS ,

Trackback URL : http://www.kikeiha.com/trackback/584


Leave your greetings here.

  1. Comment RSS : http://www.kikeiha.com/rss/comment/584
  2. 5차원소년 2007/06/11 22:04  Modify/Delete  Reply  Address

    G마켓 이야기는 제가 조금 찔리는군요...
    G마켓과 제가 관련됬다는건 아니지만,,
    거기에 있는 파일을 받아서 유용하게 사용중...입니다(죄송합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아무래도 닌코의 압박?)
    여러사이트의 카이소님의 글에서 다 지워졌더라구요..
    그래도, 물건을 사지 않아도 다운 받을 수 있게 해 놓은 것이..
    그래도 일말의 양심은...(카이소님께는 더 폐일지도 모르겠지만..) 있는걸까요?
    사용할때 마다 카이소님께 감사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웃음으로 때워 봅니다...

    • KAISO 2007/06/12 05:21  Modify/Delete  Address

      죄송해 하실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처음부터 커널 수정과 관련해서 달리 제약을 둘 생각은 없었으니까요.; 허접한 수정 커널이지만 그저 마음 편하게 써 주세요.
      말씀하신 그 G마켓 딜러가 별도의 다운로드를 세워놓았다는 것을 보면, '자기네 물건을 구입해야 쓸 수 있는 것' 이 아니라 누구나 쓸 수 있게 해 뒀다는 점이 그나마 낫군요. 그렇게 하지 않고 단순히 상매 가치 상승용으로 이용하려는 자들이 조금 신경 쓰일 뿐입니다. (완벽한 커널도 아닌데 말이지요)

      이 블로그나 다른 곳에 직접 올렸던 자료를 지운 것은, 그저 이런 부류의 자료는 일정 기간 동안만 올리고 지우는 것을 원칙으로 하기 때문입니다. 왜냐고 물어보시면 대답이 조금 복잡해 질 것 같군요.;

« Previous : 1 : ... 342 : 343 : 344 : 345 : 346 : 347 : 348 : 349 : 350 : ... 712 : Nex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