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다이하드4.0

지난 주에 메가박스 10관에서나마 간신히 보고 넘겼습니다. 아무래도 개봉 타이밍이 안 좋아서 너무 일찍 밀린 듯한 느낌인데, 영화 자체는 근래 이슈가 된 영화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라 봅니다.

과거에 힘 깨나 썼던 인물의 노년기(...)를 주제로 한 영화들은 으레 그렇듯 철학적인 메시지 내지는 냉혹한 현실, 그것도 아니면 다소 씁쓸한 뒷맛을 강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곤 한데, 다이하드4.0은 그런 면에서 꽤 자유로운 느낌이라 순수하게 즐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철학적인 메시지는 건조하고 담백한 영웅론, 냉혹한 현실은 디지털 세대와의 갭과 퇴직금 강탈 정도랄까요. (틀려)

더불어 다이하드3의 미묘함을 기억하고 있는 분들이라면 이번의 것으로 조금은 후련해 지셨을 것이라 생각되는군요. 오명은 확실히 반납했습니다.


2. 압구정 조이뭐시기

일자 상으로 그제는, 컨택을 겸해서 대략 4~5개월만에 압구정 조이뭐시기에 가 봤습니다. 간만에 가 보니 이전에 소박 맞고 사라졌던 크래킹DJ가 돌아와 있더군요. 개인적으로 꽤 높게 쳐 주고 싶은 리듬게임이다 보니 반갑긴 했지만...너덜너덜한 크로스페이더를 보니 왠지 측은했습니다.
더불어 업소용 아이돌몬스터 아이돌마스터를 처음 봤습니다. 다만 해볼 엄두는 안 나더군요. (...)


3. 로우레벨 포맷

간만에 밤까지 새워 가면서 로우포맷 + 하드스캔 무한질 한번 해 봤습니다. 요즘 연결 케이블과 함께 외장 스토리지로 쓰는 맥스터 60기가인데, 일전에 배드 영역을 적당히 격리했다고 생각했는데도 금방 퍼졌는지 다시 말썽을 부리더군요. (그것도 하필 그제의 컨택때)
로우포맷으로 논리 배드는 적당히 사라져 줬지만 아무래도 물리 배드까지 심하게 먹힌 모양이라 절반쯤 뚝 떼서 다시 격리해 버렸습니다. 이러고도 문제 생기면 그땐 그냥 버려야 겠군요.

하드 하니 여담이지만, 저는 거의 무조건 시게이트를 선호합니다. 단지 지금껏 십수개 정도의 시게이트 하드를 써 오면서 자잘한 문제 조차도 겪은 적이 없다는 단순한 이유 때문이지요. 반면 맥스터와 웬디를 합해서 비슷한 만큼의 수량을 써 왔습니다만, 거의 동일한 사용 조건 하에서 전부 골로 가고 현재 두세개 정도밖에 남아있지 않습니다.
굳이 맥스터와 웬디를 폄하하려는 것은 아니지만...왠지 저와 상성이 맞지 않는다는 추상적인 생각밖에 들지 않는군요. 수년 전 모처럼 웬디 200기가 하드를 한번 사 봤다가 개피본 것이 마지막 외도(?) 였습니다.

DVD로 백업하는 것도 한계가 있다 보니 하드를 하나 더 사볼까 하는 생각도 드는데...요즘은 350기가급 모델이 6.5만원 남짓밖에 하지 않더군요. 160기가를 14만원 주고 샀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말입니다.

그나저나 졸려서 오늘은 일찍 자야 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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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16 01:12 2007/08/16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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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4Sqd 2007/08/16 03:03  Modify/Delete  Reply  Address

    예전에 1.3기가 짜리 배드났을때 파일로 메꾸던 기억이 나네요.
    뭐 어차피 회전하다 보면 배드는 계속 늘어나니까요.

    전 맥스터 고집하다가 이리저리 바꾸는 중입니다.

    • KAISO 2007/08/16 18:19  Modify/Delete  Address

      시크타임이 늘어지는 섹터가 자꾸만 늘어나는 걸 보면, 이것도 결국 조만간 플래터로 컵받침이나 써야 할 것 같아 아쉽습니다.;

      요즘의 삼성하드가 꽤 괜찮아 졌다는 말도 종종 들리는 터라, 전 그쪽으로도 한번 바꿔볼까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3. 에이큐브 2007/08/17 04:38  Modify/Delete  Reply  Address

    플레터로 컵받침??? 어떻게 쓰는거지요?
    대략 머리속 이미지 형상화해서 상상해 보기는하지만..여럽네요..
    (진심으로 여쭈어 보는것입니다만...)

    250기가 정도 하드를 구매할려고
    어느정도 모델과 가격대 등등해서
    시게이트냐 WD 냐는 고민
    벌써 3일째인데요..시게이트로 기울어 지는군요..

    • KAISO 2007/08/17 16:41  Modify/Delete  Address

      그저 플래터 위에 컵을 올려놓을 뿐(...)입니다. 말이 컵받침이지, 그만큼 써먹을 데가 없다는 것을 강조하는 숙어(?)격으로 생각하시면 편하지 않을까 싶군요.;

      저는 이상하게도 시게이트 이외의 하드와는 뭔가가 맞지 않는 것 같더군요. 다른 분들은 맥스터건 WD건 잘 쓰시던데, 저는 어째 겪지 않아도 될 문제 한두개 씩은 꼭 겪고 넘어가는 것 같습니다. 저도 소신있는 선택을 좀 해 보고 싶은데 말이지요.;

  4. Mr.R 2007/08/17 10:41  Modify/Delete  Reply  Address

    다이하드4.0은 저도 무척 재미있게 봤습니다. 최근에 본 영화들이 워낙에 '저 CG 팍팍 썼어요'하는 식의 영화들이 대부분이다 보니, 다이하드의 날(生)액션는 까르보나라 식후의 콜라와 같은 느낌마저 들더군요; 5를 바라는건 이제 무리겠고, 후에 HD미디어로 나오게 되면 더 보고 싶기도 합니다.

    • KAISO 2007/08/17 16:46  Modify/Delete  Address

      빡돌은 늙은 형사가 몸으로 날뛰면서 'YEE-HAA-' 하고 기성을 올리는 모습이 너무나도 통쾌했습니다. 5가 무리라면 4.5 내지는 4.5b(...) 정도로 한번만 더 나와 줬으면 좋겠는데 말이지요.;
      그러고보니 블루레이건 HD-DVD건, HD미디어 재생 가능한 환경 하나는 갖춰 놓고 싶군요. 일전 모처에서 블루레이판 007 카지노로얄 오프닝을 보고 혼이 빠지는 느낌이 들었던 터라 더욱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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