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그래도 요즘 글이 뜸했는데, 이번 주는 어제까지 몸이 좀 안 좋아서 칩거하느라 글은 커녕 PC도 제대로 못 썼었군요. 날도 시원해진 지금은 그럭저럭 소생했습니다. 그간 뭔가 한 게 없어서 이렇다 할 결과물도 없는 김에 그냥 근황이나 적어 봅니다.
1. 근간의 DS
게임은 마땅히 할 만한 게 떠오르지 않아서, 이북 기능으로 소설만 보고 있습니다. 게임기 샀으면 게임을 해야지...하는 생각도 들지만, 사실상 이것 만으로도 본전 이상은 뽑는 느낌입니다.
일단은 시구루이의 원작에 해당하는 '스루가 성 어전시합(駿河城御前試合)'. 알고 보니 시구루이는 이 소설의 맨 처음 에피소드인 '무명역류(無明逆流れ)' 만을 그린 것으로, 투구베기 등 중간중간의 재미적 요소는 다른 에피소드에서 가져오곤 한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소설 자체에는 딱히 재미를 못 느껴서 결국 절반쯤 보다가 포기.
그러고 나서 보기 시작한 것이 '풀메탈패닉' 입니다. 본래 라이트노벨은 그리 즐겨 보지 않는(굳이 말하자면 관심 없는) 편입니다만, 풀메탈패닉은 애니판 후못후를 재미있게 봐서 개그만 즐길 목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본 스토리 진행하면 지루하고 개그 나오면 재미있는 건 애니나 소설이나 마찬가지로군요.
헌데 OCR을 이용해서 텍스트를 뜨고 교정 한번 안 봤는지, 오자나 탈자가 상당히 많더랍니다. 그렇다곤 해도 문맥을 따져 보면 아예 못 알아볼 정도는 아니니 그럭저럭 넘어간다 치지만...라이트노벨 특유의 과잉친절 루비와 방점난무를 텍스트로 읽자니 상당히 거추장스럽군요. 전용 뷰어라도 쓰지 않는 이상, 대강 아래와 같이 나옵니다.
여담이지만, 텍스트인 탓에 불편하다는 것을 빼고 보더라도 라이트노벨의 방점질은 어떻게 좀 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2. 비트매니아 컨트롤러
순정 비트매니아 컨트롤러의 교체 부품 중 일부를 입수했습니다. 분리되는 키 유닛에서 내부 기판만 빠진 것(상/하판, 버튼, 스위치 고무)인데, 신품급의 물건을 파는 분이 있어서 싸게 구입했군요.
새 부품으로 갈아끼우니 처음 구입했을 때의 느낌 그대로라 참 만족스러웠...다고는 해도 그 멤브레인 스러운 느낌(...)은 여전하니 결국 제 느낌 살리려면 개조하는 것 밖에는 방법이 없을 것 같지만 말입니다. 버튼 하나만 해도 한 2500원 ~ 3000원 하는 것 같던데, LED 미사용으로 해서 그냥 간단하게 하고 넘어가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사실 컨트롤러를 개조해 볼까 하는 것도 이번 교체 부품을 입수하면서 남는 상판을 보고 떠올린 생각입니다. 비마니 컨트롤러 개조나 자작에 있어서 가장 까다로운 점이 외형 제작이다 보니, 이렇게 남는 상판이라도 하나 있으면 사이즈 재서 버튼 구멍 뚫는 수고 정도는 덜 수 있어서 좋겠다 싶군요.
그냥 있는 거 가지고 하면 되지 않느냐 하는 분도 있겠지만, 개조하고 나면 버튼 소리가 시끄러워 지는 터라 상황에 따라서는 순정 비트콘으로 돌아가야 할 때도 있을 것 같아서 말이지요.
더불어 기왕 원형을 유지하려는 김에 스크래치가 붙어 있는 메인 유닛도 가능한 한 원형을 유지하려 하는데...그렇게 되면 아케이드용 버튼의 높이 때문에 키 유닛 자체의 높이를 높여야 해서, 스크래치는 낮고 버튼은 약 4cm 정도 높은 기묘한 형태가 될 것 같습니다.
보통은 아래의 사진과 같이, 메인 유닛의 바닥 쪽까지 다 뚫어서 전체적으로 높이는 방식을 많이 쓰더군요. (사진출처 : ガガガ.net 자작컨트롤러 투고 게시판)
아예 복구를 무시하고 저 방식을 택할 것인가, 키 유닛을 높이더라도 복구 가능한 방식을 택할 것인가가 고민입니다. 4cm 정도의 높이가 플레이에 어느 정도 지장이 갈 것인지가 문제군요. (계산이 틀리다면 더 높아질 지도 모르고)
3. 플스패드 패러럴포트 인터페이스
이미 USB 입력지연을 해결(?)한 터라 딱히 쓸데도 없는 일이겠지만, 갑자기 패러럴포트 인터페이스를 다시 만들어 보고 싶어 졌습니다. 뜬금없이 플스1 1000번을 해부하면서 패드와 메모리스틱 꽂는 부분을 봤더니, 기판에 붙어있는 것이 아니라 별도 모듈로 제작된 방식이더군요. 이걸 보니 갖고 놀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지요.
일단 모듈만 떼어서 기판 배선을 정리해 보니 인터넷에 나돌고 있는 배선과 동일해서 그대로 써먹을 수 있겠더군요. 이것 만으로도 커넥터 확보와 커넥터 쪽 배선은 이미 끝낸 셈. 더불어 멀티탭 기반의 배선이라 조금만 생각해서 만들어 두면 추후 3P ~ 5P 연결까지도 용이하게 확장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커넥터가 확보 된다는 가정 하에)
제작에 대해서는, 예전에 만들었던 1P 인터페이스 처럼 커넥터 후드 안에 전부 우겨넣어서 컴팩트하게 만드는 것도 좋지만...만들기에 따라서 고장도 잘 나고, 어차피 커넥터 모듈 크기도 있는 터라 그냥 만능기판 하나 잘라 붙여서 편하게 만드는 것도 좋겠다 싶습니다.
케이블에 직접 연결하는 것도 왠지 쉽게 고장나거나 할 것 같으니 D-SUB 25핀 암놈으로 받아주는 방식으로 해서 중간 연결은 패러럴 1:1 케이블로 연결한다던가, 전원 공급도 PC 파워 / 9V어댑터 / USB 방식 공용으로 만든다던가, 이쯤 되니 지금까지 쓰던 110V 인두도 좀 갈아야 할 것 같아서 새 인두와 받침대도 구입할까 생각한다던지...
...하고 전부 계산해 보니, 플스패드 인터페이스를 만들기 위해서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 액수가 나오더군요. 자재비 상승의 주 원인은 또 만들게 될지 알지도 못하면서 구입하는 예비 부품, 각종 단자 부착을 위한 변환 보드, 인두와 받침대 등 반쯤 쓸데없는 것들 때문이었습니다만.
이것도 그냥 어설프게 만들고 넘어가느냐, 아니면 하는 김에 빡세게 하느냐가 고민입니다. 아, 아예 안 만들고 넘어간다는 선택지도 있겠군요. (...)
1. 근간의 DS
게임은 마땅히 할 만한 게 떠오르지 않아서, 이북 기능으로 소설만 보고 있습니다. 게임기 샀으면 게임을 해야지...하는 생각도 들지만, 사실상 이것 만으로도 본전 이상은 뽑는 느낌입니다.
일단은 시구루이의 원작에 해당하는 '스루가 성 어전시합(駿河城御前試合)'. 알고 보니 시구루이는 이 소설의 맨 처음 에피소드인 '무명역류(無明逆流れ)' 만을 그린 것으로, 투구베기 등 중간중간의 재미적 요소는 다른 에피소드에서 가져오곤 한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소설 자체에는 딱히 재미를 못 느껴서 결국 절반쯤 보다가 포기.
그러고 나서 보기 시작한 것이 '풀메탈패닉' 입니다. 본래 라이트노벨은 그리 즐겨 보지 않는(굳이 말하자면 관심 없는) 편입니다만, 풀메탈패닉은 애니판 후못후를 재미있게 봐서 개그만 즐길 목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본 스토리 진행하면 지루하고 개그 나오면 재미있는 건 애니나 소설이나 마찬가지로군요.
헌데 OCR을 이용해서 텍스트를 뜨고 교정 한번 안 봤는지, 오자나 탈자가 상당히 많더랍니다. 그렇다곤 해도 문맥을 따져 보면 아예 못 알아볼 정도는 아니니 그럭저럭 넘어간다 치지만...라이트노벨 특유의 과잉친절 루비와 방점난무를 텍스트로 읽자니 상당히 거추장스럽군요. 전용 뷰어라도 쓰지 않는 이상, 대강 아래와 같이 나옵니다.
「取り残された人質は、可能な限り輸送ヘリに積《つ》む。最終的にASの収容を放棄《ほうき》してもかまわんが、その場合は確実《かくじつ》にASを破壊《はかい》しなければならない。これは諸君《しょくん》の生命よりも優先《ゆうせん》される。もちろん、そうはならないことを祈《いの》っているが」
室内が、重苦しい沈黙《ちんもく》に包《つつ》まれた。
室内が、重苦しい沈黙《ちんもく》に包《つつ》まれた。
見上げると、巨大な影は、前半分の潰れたヘリを上半身[#「上半身」に傍点]で受け止めていた。背中をそらし、重たげに。腕[#「腕」に傍点]、肩[#「肩」に傍点]、腰[#「腰」に傍点]、膝[#「膝」に傍点]、すべての関節《かんせつ》から、白い蒸気《じょうき》が噴き出して……。
여담이지만, 텍스트인 탓에 불편하다는 것을 빼고 보더라도 라이트노벨의 방점질은 어떻게 좀 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2. 비트매니아 컨트롤러
순정 비트매니아 컨트롤러의 교체 부품 중 일부를 입수했습니다. 분리되는 키 유닛에서 내부 기판만 빠진 것(상/하판, 버튼, 스위치 고무)인데, 신품급의 물건을 파는 분이 있어서 싸게 구입했군요.
새 부품으로 갈아끼우니 처음 구입했을 때의 느낌 그대로라 참 만족스러웠...다고는 해도 그 멤브레인 스러운 느낌(...)은 여전하니 결국 제 느낌 살리려면 개조하는 것 밖에는 방법이 없을 것 같지만 말입니다. 버튼 하나만 해도 한 2500원 ~ 3000원 하는 것 같던데, LED 미사용으로 해서 그냥 간단하게 하고 넘어가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사실 컨트롤러를 개조해 볼까 하는 것도 이번 교체 부품을 입수하면서 남는 상판을 보고 떠올린 생각입니다. 비마니 컨트롤러 개조나 자작에 있어서 가장 까다로운 점이 외형 제작이다 보니, 이렇게 남는 상판이라도 하나 있으면 사이즈 재서 버튼 구멍 뚫는 수고 정도는 덜 수 있어서 좋겠다 싶군요.
그냥 있는 거 가지고 하면 되지 않느냐 하는 분도 있겠지만, 개조하고 나면 버튼 소리가 시끄러워 지는 터라 상황에 따라서는 순정 비트콘으로 돌아가야 할 때도 있을 것 같아서 말이지요.
더불어 기왕 원형을 유지하려는 김에 스크래치가 붙어 있는 메인 유닛도 가능한 한 원형을 유지하려 하는데...그렇게 되면 아케이드용 버튼의 높이 때문에 키 유닛 자체의 높이를 높여야 해서, 스크래치는 낮고 버튼은 약 4cm 정도 높은 기묘한 형태가 될 것 같습니다.
보통은 아래의 사진과 같이, 메인 유닛의 바닥 쪽까지 다 뚫어서 전체적으로 높이는 방식을 많이 쓰더군요. (사진출처 : ガガガ.net 자작컨트롤러 투고 게시판)

대표적인 사례.
3. 플스패드 패러럴포트 인터페이스
이미 USB 입력지연을 해결(?)한 터라 딱히 쓸데도 없는 일이겠지만, 갑자기 패러럴포트 인터페이스를 다시 만들어 보고 싶어 졌습니다. 뜬금없이 플스1 1000번을 해부하면서 패드와 메모리스틱 꽂는 부분을 봤더니, 기판에 붙어있는 것이 아니라 별도 모듈로 제작된 방식이더군요. 이걸 보니 갖고 놀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지요.
일단 모듈만 떼어서 기판 배선을 정리해 보니 인터넷에 나돌고 있는 배선과 동일해서 그대로 써먹을 수 있겠더군요. 이것 만으로도 커넥터 확보와 커넥터 쪽 배선은 이미 끝낸 셈. 더불어 멀티탭 기반의 배선이라 조금만 생각해서 만들어 두면 추후 3P ~ 5P 연결까지도 용이하게 확장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커넥터가 확보 된다는 가정 하에)
제작에 대해서는, 예전에 만들었던 1P 인터페이스 처럼 커넥터 후드 안에 전부 우겨넣어서 컴팩트하게 만드는 것도 좋지만...만들기에 따라서 고장도 잘 나고, 어차피 커넥터 모듈 크기도 있는 터라 그냥 만능기판 하나 잘라 붙여서 편하게 만드는 것도 좋겠다 싶습니다.
케이블에 직접 연결하는 것도 왠지 쉽게 고장나거나 할 것 같으니 D-SUB 25핀 암놈으로 받아주는 방식으로 해서 중간 연결은 패러럴 1:1 케이블로 연결한다던가, 전원 공급도 PC 파워 / 9V어댑터 / USB 방식 공용으로 만든다던가, 이쯤 되니 지금까지 쓰던 110V 인두도 좀 갈아야 할 것 같아서 새 인두와 받침대도 구입할까 생각한다던지...
...하고 전부 계산해 보니, 플스패드 인터페이스를 만들기 위해서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 액수가 나오더군요. 자재비 상승의 주 원인은 또 만들게 될지 알지도 못하면서 구입하는 예비 부품, 각종 단자 부착을 위한 변환 보드, 인두와 받침대 등 반쯤 쓸데없는 것들 때문이었습니다만.
이것도 그냥 어설프게 만들고 넘어가느냐, 아니면 하는 김에 빡세게 하느냐가 고민입니다. 아, 아예 안 만들고 넘어간다는 선택지도 있겠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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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ave your greetings here.
공대에 간다면 저도 3번 같은 것을 할수 있게 될까요.........
사실 전 문과 속성이긴 합니다만, 이것저것 손대는 성격이다 보니 어째 깊이 없는 잡기술만 늘은 것 같습니다.; (플스패드 인터페이스도 알고 보면 기초지식 정도의 것이더군요)
아직 돈은 안쓰셨으니, 유리한 위치를 점하셨네요. 이제 상대를 서서히 조여가면서...(응?;) 이걸 보니 저도 예전에 을지로 대림상가 전전하며 스틱 부품들 사들여 플스패드 한 5개는 부숴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기억에 남는건 상판 완성하고 마무리할 합판 만드는게 귀찮아서 사각 바구니에 걸쳐놓고 쓰던 스틱. 어머님이 마늘 담을 바구니를 제 방에서 발견하고 무척 놀라셨었죠;
섣불리 접근했다간 지름의 비공을 찔릴 것 같아 현재도 견제중입니다. (어이)
저도 추후 비트콘용 버튼이라도 사러 가게 되면, 가는 김에 각종 스틱이나 일반 버튼도 예비삼아 좀 들여오고 싶군요...PS용으로는 4각, PC용으로는 원형레버 베이스 하나씩 만들어서 풍요로운(?) 게임라이프를 즐겨 보고 싶습니다.
그나저나 그 스틱은 왠지 대 드라큐라전 시에 속성아이템으로 취급받을 것 같은 느낌이군요.; 그런 의미에서 저도 응용해 봐야 겠습...(이게 아닌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