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간의 게임이라고 해도 결국 파판택A2, 버파5, 선광 정도밖에 없는 데다가 딱히 달성 경과 등을 기록한다던지 하는 것도 아닌 터라 다분 뻘글스럽지만, 사실 게임은 한 게 그것들밖에 없어서 뭔가 새로운 주제랄 게 없습니다. 그냥 봐주세요. (야)




1. 파판택A2

일단 플레이타임은 130시간째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더불어 DS에 파판택을 가동시켜놓고 플레이→슬립→플레이→충전→플레이...상황이 이어진 지도 어언 3주 정도 되는군요. 게임을 이렇게 진득하게 잡아 보는 것도 오래간만이라 그런지, 내심 기분이 좋기도 합니다. 뭐 그건 그렇다 치고.

요즘은 한 텀 안에 퀘스트를 얼마나 많이, 그리고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지에 도전해 보고 있습니다. 한 텀이라고 하면 일반적인 퀘스트의 유효기간인 20일인데(짧은 건 6일에서 4일도 있지만), 퀘스트를 수행하는 지역 분포만 잘 몰려있으면 파견 포함해서 10개 전후로도 수행 가능하더군요. 다만 이것 때문에 실수(파견 보낸 놈이 삽질했다거나, 유효기간이 넘어서 소멸되거나)해서 리셋노가다 하는 시간을 합하면, 그냥 개별 수행하는 것이 더 나을 때도 있습니다만.
그래서인지 종종 퀘스트 지역 분포가 산만하거나 하면 이동 루트 선정에 큰 고민을 겪습니다. 이래저래 고민하면서 몰아서 처리할 것과 나중에 처리할 것을 정해 열심히 뛰었더니, 나중에 처리하려고 미뤄뒀던 것 중에 1년 주기 퀘스트(한번 놓치면 1년 후에나 다시 돌아오는 퀘스트)같은 게 있어서 좌절을 겪은 적도 있었고 말이지요. 그래서 이제는 수상쩍어 보이는 퀘스트가 있으면 일부러 시간을 보내서 확인해 보기도 합니다. 이미 확신범 취급 받고 최우선 과제가 된 월간봉가 관련 계절별 퀘스트 같은 것도 있습니다만.

몇몇 퀘스트를 제외하고 일반적인 것들은 한번 놓쳐도 보통 20일 정도면 다시 한번 돌아오니, 사실 이렇게까지 신경 써 가며 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왠지 재미가 붙다 보니 계속 도전하게 되는군요. 여담이지만 없는 재미까지 만들어서 하게 되는 게임도 참 오랜만입니다.


2. 버파5

4파튠까지 카게와 제프리가 주 캐릭터였던 친구 모씨를 초빙해서 로컬로 2인 플레이를 해 봤습니다. 실력차가 실력차니만큼 아주 떡이 되었는데, 그러면서도 실제로 간단한 설명을 곁들여준 덕에 유리와 불리, 그리고 확정 상황에 대한 개념을 약간은 잡을 수 있었습니다. 이것도 자기가 쓰는 캐릭터 뿐만이 아니라 다른 캐릭터의 것들 까지 익혀야 한다고 생각하니 앞이 까마득하지만...일단은 아키라부터 열심히 배워 가야 겠습니다.

그러고보니 온라인 대전시의 매너 - 주로 시체훼손(이하 시훼)에 대한 얘기가 종종 보이더군요. 저는 매크로 식의 플레이를 하다 보니 선입력 탓에 의도치 않은 KO 후 추가타가 한방 정도 더 들어가는 경우가 가끔 있는 것을 빼고는, 기본적으로는 의식해서 추가타를 날리거나 하진 않는 편입니다.
딱히 시훼에 대해 좋다 나쁘다를 따지고 싶진 않지만, 노골적인 조롱이 드러나는 일부 시훼는 역시 자제해서 나쁠 것 없겠지요. 승리포즈 자체가 시훼인 고 같은 캐릭터도 있는 마당에. (그 승리포즈를 일부러 선택하는 것도 나름대로의 꼬장질이겠습니다만)

대강 그렇게 어중간한 생각을 갖고 있던 저였습니다만, 얼마 전에 겪은 일로 인해 생각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아키라를 쓰는 한 일본 플레이어와 겨뤄서 어찌어찌 지고(?) 나왔는데, 친구 추가 요청과 함께 쪽지가 하나 오더군요. 그 내용이 대강 이랬습니다.

"아까 3라운드 끝난 후의 다운 공격은 실수였습니다, 죄송합니다."

무슨 소리지? 하고 되짚어 봐야 할 정도로 신경 쓰지 않고 있던 일인데, 그런 걸로 이런 쪽지까지 받으니 왠지 마음이 싱숭생숭해 집니다. 세상에는 이런 사람도 있구나 싶군요. 이후로 저도 어느 정도는 신경 써야 겠다 싶어서 상대의 체력 바를 보고 공격 끊는 타이밍도 잡아보곤 합니다만, 실력상 그럴 기회가 많지 않다는 것이 좀 아쉽습니다. (...)




선광은 지난 주말의 플레이 이후로 다시 잡은 적이 없어서 조금 안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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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15 02:40 2007/12/15 02:40
Posted by KAI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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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Dive! 2007/12/15 03:01  Modify/Delete  Reply  Address

    의외로 매너가 너무 좋은 것도 주변까지 피곤한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 KAISO 2007/12/15 04:09  Modify/Delete  Address

      뭐 행하는 사람 나름이기도 하고, 받아들이는 사람 나름이기도 하겠지.

  3. Mars 2007/12/15 22:10  Modify/Delete  Reply  Address

    이쪽은 시체놀이 매우 즐기는편. 당하는것도 즐기는 편; 가끔 아트성 시체유린 나오면 하앍하앍이랄까(...)

  4. Mr.R 2007/12/17 00:49  Modify/Delete  Reply  Address

    저도 버릇같이 승리 후에 찍기를 하는 행동이 간간히 터져나와, 괜시리 미안해지기도 합니다; 뭐 알아서 자제하고, 알아서 이해하는 수 뿐이겠죠...

    • KAISO 2007/12/17 05:03  Modify/Delete  Address

      심각한 고의성도 아니니 그 정도야 괜찮지 않을까요.; 저야 절반쯤 見切り 연습 삼아 실천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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