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스스로가 생각해도 넘버링 근황이 너무 잦군요. 그래도 이렇게 짤막짤막하게 남겨 두면 의외로 나중에 도움이 될 일도 있더랍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아래 같은 일의 기록이지요.




1. 엑박360 또 사망

또 죽었습니다. 이건 어째 1년마다 한번씩 푸닥거리를 하게 만들어 주는군요.
덕분에 간만에 예전의 포스팅도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빨간불이 아니라 그냥 화면이 멈추거나 꺼지면서 다운되는 증상이 계속 반복되는 것이었는데, 실제로 기본 보증기간 1년이 지난 후에 이런 문제를 겪으면 참 난감할 것 같습니다. 3년 보증은 빨간불 세 개에밖에 적용이 안 되니 말이지요. (그래도 남은 수명으로 혹사시키면 빨간불도 부를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360 쓴 지도 2년쯤 되어 가는데, 이제 이번 A/S 받아 1년만 버티고 그 이후엔 고장나면 그냥 내다 버리던가 해야 겠습니다. 아케이드셋 내지는 향후의 신공정을 기대...하기보다는 그냥 다음 세대 게임기를 기다려야 할까 하는 생각도 드는군요.


2. 핸드폰도 거의 사망

언젠가 글도 올린 적이 있지만, 현재 쓰고 있는 핸드폰은 이전 쓰던 게 고장나서 임시로 쓰고 있는 구형 핸드폰입니다. 말도 못하게 옛날 모델이라 폰카메라는 고사하고 컬러액정도 아닌 초기형 UTO 모델이지요.

헌데 이 놈도 죽어가고 있는지 전파를 영 못 잡습니다. 전화를 걸면 몇분정도 후, 심하면 걸리자마자 끊어지는 게 반복되기도 할 정도니까요. 사실 핸드폰 통화도 남들만큼 많이 하는 편은 아니라서 적당히 무시하고 있었는데, 오늘은 전화를 못 받은 것 때문에 일을 크게 그르칠 뻔한 게 있어서 '이제 좀 바꿔야 하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근데 귀찮아요. 이제 용팔이 상대로 투쟁심 + 50 걸고 말부림 하는 것도 슬슬 접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3. PSP 잠시 체험

이야기를 바꿔서...모처럼 기회가 있어서 PSP를 잠시 잡아 봤습니다. 구형은 몇번인가 가지고 놀아 봤는데 신형은 이번에 처음 잡아보는군요. 뭐 그건 그렇다 치고.

몬헌2ndG는 수련장에서 イャン♡(...)쿡과 몇번인가 놀아 봤는데, 컨트롤이 불편한 거야 이미 이해하고 납득하고 있는 사실이니 별 문제 안 되더군요. 의외로 검지 카메라 컨트롤은 조금만 연습하면 금방 익숙해질 것 같더랍니다. 확실히 플레이 하는 재미는 있더군요. (죄다 발리긴 했지만)
하지만 요즘은 이전만큼 '당장에라도 하고 싶다' 는 생각까지는 들지 않는 게 사실입니다. 지금의 개인적인 여가 상황도 그렇고, 근래는 또 그 여가를 능동적으로 제어하려는 마음가짐을 갖고 있다 보니 자연스레 그렇게 되더군요. 당분간은 DS 만으로도 충분하지 싶습니다.

여담으로 PS1 게임도 잠시 돌려봤는데, 이쪽도 맘만 먹으면 평생 갖고 놀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제 와서는 PC 에뮬로도 다시 할 듯한 타이틀도 많긴 하지만, 그런 것들도 휴대용으로 즐긴다고 생각하면 자연스레 손이 갈 것 같네요.
최근 NeoDS 덕에 네오지오 게임을 재미나게 즐기다가, PC 에뮬로 다시 돌려보고는 때려치고 그냥 NeoDS 잡는 것과 같은 기분이리라 봅니다. PC 쪽이 퍼포먼스도 완벽하고, 스틱 연결하면 훨씬 편하게 즐길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말이지요.


4. 무한의 프론티어 계속 플레이 중

캐릭터들의 레벨이 30을 넘기고 기술들이 대부분 모일 즈음 되고 나니, 이 게임이 설정해 놓은 재미의 선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일부러 기술이나 컴보 공략을 보지 않고 하고 있는데, 나름대로 생각하면서 기술 짜맞추는 재미가 꽤 있군요. 효율적이냐 아니냐를 떠나서 재미있는 조합이 많은 데다가, 일견 비효율적으로 보여도 한때의 타이밍이나 적절한 원호공격 하나로 상당한 효과를 노릴 수 있는 등 파볼만한 구석이 조금은 있는 시스템이었습니다.

물론 이런 재미 요소가 보스전에서만 제대로 된 효력을 발휘하고, 게임 중 70% 이상을 차지하는 졸개전에서는 거의 쓸모가 없는 점 때문에 - 라기보다 돼지 목에 진주목걸이 - 다 날려먹고 있지만 말입니다. 인카운터율이 비교적 높게 느껴져서 게임 자체의 페이스가 떨어지는 것도 한몫 하고 말이지요. 개인적인 평가는 이전과 같은 어중간한 정도지만, 걱정(혹은 기대)하고 있던 만큼의 쿠소는 아니라서 다행(이자 실망)이긴 합니다. 그냥 준작 정도로군요.

그나저나 이 게임, OG 풍의 아웅다웅 개그도 그렇지만 패러디가 정말 징합니다. 이건 뭐 너무 많이 나와서 하나하나 세기도 힘들 정도. 단쿠가, 머신로보, 죠죠, 각오의 스스메, 북두, 제비우스, 길티기어, 에드워드랜디, 용호의권, 킹오파 등 장르도 매체도 경계를 가리지 않습니다. 더불어 체르노브 같은 자폭네타(...)라던지, '크고 아름답습니다' 같은 것도. (...)

컷인 탓도 있지만 패러디에 뿜을 걱정 때문에, 이 게임은 대중교통 이용중 피해야 할 순위 중 상위에 랭크하고 있습니다. 가장 마지막으로 크게 뿜은 대사는 '내가 울 때까지 때리는 걸 멈추지 않는 레이지'(죠죠), '그딴 로망은 캔슬해 버려'(길티기어), '무참히 산화할 뻔했잖아'(북두) 등. 왜 북두는 유와샥도 아니고 하필 저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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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10 01:43 2008/06/10 01:43
Posted by KAI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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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Dive! 2008/06/10 10:53  Modify/Delete  Reply  Address

    イャン♡(...)쿡은 헌터가 새로운 무기를 맞추면 성능을 시험해 보러 간다고 해서 쿡선생님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예)
    A: 이번에 나루가 대검을 맞췄는데 이거 괜찮을까?
    B: 쿡선생님께 한번 물어보는게?

    • KAISO 2008/06/11 09:57  Modify/Delete  Address

      우왕쿡의 상담을 한번 받아보고 싶기도 하지만 뭐 일단은 무기한 보류...
      그것보단 월하와 폴리스너츠를 다시 하고 싶어지는구만. 월하 하니 윤회도 다시 하고 싶어지고, 윤회 하니 DS판 PCE에뮬이라도 나와줬으면 하는 연쇄희망이(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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