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략 5개월 만의 대청소입니다. 청소 때마다 샌드맨을 방불케 하는 먼지와의 사투는 이번에도 건재. 평소 보이는 데를 아무리 청소해 둬도, 이렇게 한번 뒤집어 놓고 보면 지금까지의 청소를 전부 공으로 돌려놓는 방의 구조가 참으로 원망스럽습니다. (...)

이번 청소의 핵심은 두가지. 개중 첫번째는 PC 관련 부품을 쌓아놓고 방치해 뒀던 구석의 정리인데, 여기는 지난 몇년 동안 도저히 손댈 엄두가 나지 않아서 계속 쌓기만 하고 정리 한번 제대로 못 했던 곳이었습니다. 그나마 구석의 낮은 테이블 아래라서 눈에 안 띄니 다행이지만요.
앞으로 그다지 필요 없을 것으로 생각되는 부품이나 케이블, 잡동사니들을 매몰차게 버리고 나니 이것도 1/5 정도로 줄어들었습니다. 남은 부품들은 적당한 박스에 넣어서 방치.

두번째는 서랍장의 도입. 지금 살고 있는 집에 이사 와서 지금까지 무려 7년여 동안 저는 방에 서랍 하나 없는 개방적인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책장으로 쓰기엔 크기가 애매한 장 등에 대부분의 물품은 정리해 놓곤 했지만, 문방구 등의 작은 물품은 자주 쓰는 반면 어디 놓기가 애매해서 작은 골판지 박스에 담아두곤 했지요. 쓰기에도 보기에도 나쁘진 않았지만 먼지를 너무 많이 먹어서 고민이었는데, 이번에는 작은 서랍장을 하나 구해 와서 이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7년만에 느끼는 서랍장의 상냥한 수납 방식에 눈시울이 젖어드는군요. (퍽이나)

서랍에 관한 여담이라면...보통 방에는 서랍이 붙은 책상이 하나 정도는 있기 마련인데, 제 방의 책상은 공교롭게도 서랍이 없는 것들 밖에 없었습니다. 수제 L자 테이블에는 물론이고, PC 책상도 마찬가지. 특히 PC 책상은 가정용이라기 보다는 왠지 학원용에 가까운 모습을 하고 있는 녀석이라 가정내 편의적인 부분이 전혀 없지요. 그러고보니 이 책상도 들여온지 15년 이상 된 것인데, 널찍하고 견고한 게 마음에 들어서 아직까지도 잘 쓰고 있군요.




핸드폰도 바꿔서 사진 찍을 환경이 되고 나니 되레 찍기가 귀찮아서 글만 쓰고 마는 자신을 새삼스레 발견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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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21 12:27 2008/10/21 12:27
Posted by KAI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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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비밀방문자 2008/10/22 19:11  Modify/Delete  Reply  Add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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