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악마성 드라큐라 : 빼앗긴 각인 (DS)

내심 불안해 하면서도 기대했던 악마성 신작입니다만, 따로 포스팅까지 마련해서 장황한 리뷰글을 쓸 만큼의 것은 못 된다는 생각에 다른 것들과 몰아서 간단히 적습니다. 참고로 클리어까지 걸린 시간은 약 11시간, 클리어시 레벨은 39. 개인적으로는 탐색형 악마성 중에서 최단시간, 최저레벨 클리어가 되었군요. 퀘스트도 별로 안 해서 변변한 아이템도 없었던 데다가 드롭률도 낮은 편이라 거의 기본으로 주어지는 것만 갖고 싸운 셈인데, 그저 얼른 끝내버리고 싶었을 뿐입니다. (...) 더불어 창월에 이어서 요소 컴플리트, 2회차 등의 야리코미를 아예 포기한 두번째 악마성이 되는군요.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당장 생각나는 장단점(+小네타)부터 적어봅니다.
뭐 나중에 더 생각난다고 해서 딱히 추가할 것도 아니지만...;


[장점]

- 글리프 시스템은 다소 괴팍하긴 해도 전체적으로 볼때 적절한 수준. 수집요소로서는 미묘하지만 불합리한 수집요소가 늘어나는 것 보다는 낫다.
- 적이 인술(印術)기반공격을 할때, 이를 흡수해서 취득+일시 무력화 시키는 등의 요소 등이 볼거리.
- 적 속성과 대응 글리프가 직관적이고, 그런 만큼 활용할 기회가 많다.
- 게임 중 퍼즐(주로 글리프 취득 관련)은 전작들에 비해 단순명료해서 진행에 방해가 되지 않는다.
- 전체적인 그래픽이 미려하게 발전. 더불어 2단점프 연출에 묘하게 노력이 들어가 있는 듯한...
- 작은 맵을 여러개 로 나눠서 구성한 점은 악마성 X(윤회)나 그 이전의 악마성을 떠올리게 한다. (다만 볼륨이 작아진 것은 단점이기도)


[단점]

- 글리프 시스템에 기반한 좌우연타가 공격의 핵심이 되는 터라, 안정적인 좌우연타가 불가능한 상황(지형 문제, 공중의 적 등) 에서는 난이도가 비약적으로 상승되는 느낌.
- 난이도 상승은 패턴과 배치 등을 고려한 능동적 상승이 아닌 적 내구도 의존적인 상승이 크다. 결과적으로 게임 자체가 작업성이 짙어지게 됨.
- 전작에 비해 임팩트 있는 보스가 좀처럼 없고, 패턴이 전작에 비해 단순한 대신 대미지는 강화. (보스전 노대미지 클리어를 위한 여지?)
- 아이템이나 글리프 드롭률 기본치가 상당히 낮아서 퀘스트는 말 그대로 '작업'.
- 클리어 후 추가 모드, 일부 그래픽 패턴 등에서 느껴지는 부실공사의 향기. (대표적으로 알버스 모드)
- 게임 내에 사용된 50여곡의 음악들 중에서 들어줄 만한 건 손에 꼽을 정도. (고전 오리지널 곡을 그대로 넣은 10여곡은 논외) 좋게 말하자면 야마네 미치루씨의 생존 센스, 까놓고 말하자면(ry


[小네타]

- 인술 '프네우마' 는 X 버튼으로 "내뿜게!", XY 버튼 연타로 "떡을 내뿜게!". ↑+Y(X)로...
- 보스 중 '하늘로 돌아가는 데에 그 누구의 손도 빌리지 않고, 생애에 한점 후회 없는' 분 등장.
- 알버스는 URRRYYYYY만 하면 대강 D모씨.
- 이번의 백작님은 제○사이드 커터와 기간틱 프레스를 쓰므로, 한번쯤은 프네우마를 장착해서 맞서 주자. (삽질이지만)


클리어 후 감상이라면...GOL을 한번 더 하고 싶어지는군요. (...)




2. 케츠이 데스레이블 (DS)

처음 공개영상과 스크린샷 등을 봤을 때에는 '저 조그만 화면에서 뭘 어떻게 피하라고. 게다가 다른 것도 아니고 DSL 십자키로' 라는 등 회의적인 생각만 들었습니다만, 실제로 접해 보니 그렇게까지 문제가 되진 않을 정도더군요. 뿐만 아니라 간만에 나온 개념작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슈팅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DS에서는 더더욱 중요한 작품이 되겠군요.

게임 자체는 통상적인 스테이지 진행 방식의 슈팅이 아닌 보스러시 모드와도 같은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난이도 선택이 따로 정해져 있지 않고 난이도별로 스테이지가 준비되어 있는 형식입니다. 도전과제 풍의 공략요소도 있어서 스테이지마다 단발로 집중해 즐기기 좋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DSL 십자키로는 조금 힘든 건 어쩔 수 없더군요. (...)




3. 스트리트 파이터 4 (AC)

압구정 조이뭐시기에 들렀다가, 플레이 요금 300원으로 설정된 한 세트(두 대)가 놓여있는 것을 보고 한번 플레이 해 봤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스파2 시리즈 시절의 느낌. EX시리즈가 되지 않아서 다행이다...' 정도.;

플레이 감각은 이 게임이 3D라는 걸 잊을 정도로 견고합니다. 움직임이나 타격도 꽤 무겁게 살려놓은 데다가, 전체적인 타격 딜레이는 일부러 조금 줄였는지 그 덕에 좀더 스피디하게 느껴지는 감도 있군요. 다만 캔슬 타이밍이 조금 빡빡한 느낌이 드는 것이...이런 식의 대전격투를 한참 안 해서 적응을 못 하고 있는 건지, 아니면 일부러 빡빡하게 만든 건지는 잘 모르겠군요. 본래 스파2도 잘 하진 못하는 터라 절반은 마구잡이로 했지만요.

류로 시작한 첫 플레이는 첫 대전 상대로 켄을 만나서 어영부영 놀다가 게임오버, 두번째는 동일하게 류로 플레이 해서 CPU 운이 좋았는지 사가트 전까지는 갔고, 세번째 네번째는 각각 가일과 장기에프로 한번씩 해봤습니다. 오랜만에 해 보니 소닉붐과 섬머솔트도 잘 안 나가고 스크류 파일드라이버는 역시나 뽀록으로만 나갔지만, 간만에 스파2 시리즈 느낌으로 바쁘게 투닥거려보니 참 재미있더군요.

세이빙 어택이나 EX필살기, 울트라 컴보 등의 신 시스템도 그렇지만, 스크린샷이나 영상 공개시부터 주목되던 캐릭터들의 표정 변화도 볼만했습니다. 사악한 표정으로 울트라 컴보 시동 걸고 있는 캐릭터 앞에서 '어머나○발!' 스런 표정으로 쫄아있는 상대의 모습이라던지 말이지요. (...)

여기저기 좀 많이 들어와 있으면 생각날때마다 잡아보곤 하겠는데, 요즘은 업소 자체가 팍 줄어서 고정적으로 즐길만한 데는 커녕 들어와 있는 데 찾기가 더 힘들다는 게 아쉬울 뿐입니다. 결국 콘솔판 이식을 기다려야 할까요.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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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24 23:34 2008/10/24 23:34
Posted by KAI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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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osten 2008/10/25 23:36  Modify/Delete  Reply  Address

    악마성은 한글화도 되길래 사볼까 하고 있었는데-_-;
    참으로 NDS 게임 다운 볼륨인가 보군요;;

    • KAISO 2008/10/26 23:09  Modify/Delete  Address

      그래도 간만에 나온 악마성이기도 하고, 골자 있는 액션이 그간 부족했기도 해서 어느정도 환영받고 있는 분위기더군요. 주인공이 여성이면서도 모 작품처럼 흑역사로 묻힐만한 스캔들(...)이 없다는 점도 한몫 한것 같습니다.;

  3. akii 2008/10/26 23:59  Modify/Delete  Reply  Address

    정품 산 입장으로서는 꽤나 가슴에 대못을 받는 평가입니다.
    ...라고는 써도 아직도 밀봉이지만 말이지요(...야).

    • KAISO 2008/10/27 00:20  Modify/Delete  Address

      그저 내가 잘못했으니 목숨만 살려줍쇼 굽신굽신(...)

      맵 볼륨이 적어졌으면서도 작업적인 게임이 되었다는 것이 게임성 면에서 다소 치명적이긴 하지만, 작업요소를 전부 배제하면 짧고 굵게 즐길만한 단발 액션이라고도 할 수 있으니 그것도 나름대로 좋을지도. 이쪽도 그렇게 즐기고 놓은 소위 즐튀(;?)이기도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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