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도 발매시기보다 한참 늦게 플레이 하긴 했었지만, 이번에는 그나마 너무 늦지는 않게 해 볼 수 있었습니다. 올해 가을부터 쏟아지기 시작한 대작들 중에서 역시 이것부터 하지 않으면 다른 걸 잡을 수는 없겠다는 생각도 있었는데, 마침 이렇게 해볼 수 있게 되어서 다행이군요.
일부에서 '전작과 크게 다를 바 없어서 실망했다' 는 등의 평을 듣고 반신반의 했었는데, 실제로 해 보고 나니 그 말이 어느 정도 납득은 가더군요. 게임 시스템과 구성 자체는 전작의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게 바로 실망으로 이어지는가는 또 이야기가 다르지만 말이지요. 그래도 굳이 지적하고 넘어가자면, 전작에서 모든 걸 이루어 놓은 에픽의 실책이라고 탓 아닌 탓을 할 수밖에 없겠습니다.

게임플레이 면에서는 전작과 그 기반이 동일하니만큼 달리 할 말은 없습니다만, 일단 후속작이 갖춰야 할 덕목(?)인 사용 무기 증가, 탑승물의 변화, 적과 패턴의 증가는 충실히 지키고 있습니다. 특히 전작에서는 얼굴만 잠깐 비췄던 중형괴수 브루먹과 정면대결이 가능하다는 점이 초반 임팩트를 더해 주기도 하지요. (전작의 PC판에서는 추가 챕터로 가능했다고도 하지만)
다만 발매 전부터 테크데모 등으로 공개했던 '대규모전' 이라는 요소는 약간 미묘한 느낌이었습니다. 인트로 부터 이어지는 대규모전은 확실히 그 스케일 자체는 크지만, 느낌상 그 대규모전 안에서도 별도의 작은 전장을 만들어 싸우는 기존의 게임플레이와 크게 다를 바 없더군요. 눈요기로는 더할 나위 없이 좋지만, 콜옵 시리즈(2, 4)와 같이 전방위로 몰려드는 위기감이 없다는 점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눈요기 하니 그래픽에 대해서도 짚고 넘어가자면, 일단 게임 초반에 자주 삽입되는 프리렌더링 동영상의 퀄리티가 전작에 비해 크게 안정된 점을 들 수 있습니다. 장면이 자주 전환되는 시퀀스, 대규모 장면 표현 등을 실시간으로 표현하기에는 사양이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선택한 방법이긴 합니다만, 전작에서는 동영상 쪽이 화질 면에서 퀄리티가 너무 낮았었지요. 이번에는 이 갭이 상당히 줄어서, 큰 화면에서도 전작 만큼의 위화감은 들지 않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배경 그래픽. 전작의 배경 그래픽도 훌륭했지만, 이번에는 분위기 면에서도 퀄리티 면에서도 아트웍 급의 배경 그래픽을 보여줍니다. 그러고보니 이전에도 헤일로3의 실시간 비주얼에서 비슷한 느낌을 받았던 기억이 나는군요.

게임을 진행하면 진행할수록 아트웍 도(度)가 점점 높아지는 듯 싶은데, 로커스트 본거지로 쳐들어간 지금의 배경은 흡사 반지의 제왕에서 나오는 아이젠가드를 연상케 할 정도였습니다. 퀄리티도 퀄리티지만, 이런 분위기를 내는 센스도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또한 전작의 챕터3에서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던 비 표현. 당시는 빗물이 벽 등을 타고 흘러내리는 표현이 현행기 답지 않은 퀄리티를 보여줬었습니다만, 이번 작의 흘러내리는 표현은 약간 자중한 느낌입니다. 대신 전작과는 달리 배경이 밝다는 점에서, 비가 내리는 모습 자체에 조금 더 힘을 쓴 모양이더군요.

게임 곳곳에 신경쓴 흔적이 보이는 만큼, 게임플레이 외적인 부분도 세심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특히 이번 작에는 도전과제나 수집요소 등을 360의 대시보드에만 의존하지 않고 게임 내에서 별도로 상세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해 놓은 점이 마음에 드는군요. 예를 들어 '박격포로 적 30명을 잡는 도전과제' 같은 경우, 목표량인 30명중 현재까지 어느 정도를 잡았는지도 진행 바 형식으로 체크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목표량을 주로 한 장황한 도전과제 많은 만큼 이런 시스템 적인 보조가 고맙게 느껴지는군요. 아예 이런 방식을 360 기본으로 채용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전작을 워낙에 견고하게 만들어 놓은 탓에 평가가 다소 떨어지는 느낌도 없잖아 있지만, 조금만 더 일찍 플레이 했더라면 - 그리고 만약 바이오쇼크를 작년에 플레이 했더라면 - 두말없이 개인적인 올해의 베스트 게임에 올렸을 법한 게임입니다.
이것도 다 제가 게임을 늦게 접하는 탓이지, 그렇지 않았으면 올해 말에는 좋은 게임들이 워낙 많이 나왔던 만큼 이것저것 쓸 글도 많았을 텐데 말이지요. 그런 의미에서 폴아웃3한테 되게 미안합니다. (...)
일부에서 '전작과 크게 다를 바 없어서 실망했다' 는 등의 평을 듣고 반신반의 했었는데, 실제로 해 보고 나니 그 말이 어느 정도 납득은 가더군요. 게임 시스템과 구성 자체는 전작의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게 바로 실망으로 이어지는가는 또 이야기가 다르지만 말이지요. 그래도 굳이 지적하고 넘어가자면, 전작에서 모든 걸 이루어 놓은 에픽의 실책이라고 탓 아닌 탓을 할 수밖에 없겠습니다.

인트로부터 감동의 도가니탕.
게임플레이 면에서는 전작과 그 기반이 동일하니만큼 달리 할 말은 없습니다만, 일단 후속작이 갖춰야 할 덕목(?)인 사용 무기 증가, 탑승물의 변화, 적과 패턴의 증가는 충실히 지키고 있습니다. 특히 전작에서는 얼굴만 잠깐 비췄던 중형괴수 브루먹과 정면대결이 가능하다는 점이 초반 임팩트를 더해 주기도 하지요. (전작의 PC판에서는 추가 챕터로 가능했다고도 하지만)
다만 발매 전부터 테크데모 등으로 공개했던 '대규모전' 이라는 요소는 약간 미묘한 느낌이었습니다. 인트로 부터 이어지는 대규모전은 확실히 그 스케일 자체는 크지만, 느낌상 그 대규모전 안에서도 별도의 작은 전장을 만들어 싸우는 기존의 게임플레이와 크게 다를 바 없더군요. 눈요기로는 더할 나위 없이 좋지만, 콜옵 시리즈(2, 4)와 같이 전방위로 몰려드는 위기감이 없다는 점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본격 부르먹 조지는 게임.
눈요기 하니 그래픽에 대해서도 짚고 넘어가자면, 일단 게임 초반에 자주 삽입되는 프리렌더링 동영상의 퀄리티가 전작에 비해 크게 안정된 점을 들 수 있습니다. 장면이 자주 전환되는 시퀀스, 대규모 장면 표현 등을 실시간으로 표현하기에는 사양이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선택한 방법이긴 합니다만, 전작에서는 동영상 쪽이 화질 면에서 퀄리티가 너무 낮았었지요. 이번에는 이 갭이 상당히 줄어서, 큰 화면에서도 전작 만큼의 위화감은 들지 않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배경 그래픽. 전작의 배경 그래픽도 훌륭했지만, 이번에는 분위기 면에서도 퀄리티 면에서도 아트웍 급의 배경 그래픽을 보여줍니다. 그러고보니 이전에도 헤일로3의 실시간 비주얼에서 비슷한 느낌을 받았던 기억이 나는군요.

멈춘 자태는 아트웍.
게임을 진행하면 진행할수록 아트웍 도(度)가 점점 높아지는 듯 싶은데, 로커스트 본거지로 쳐들어간 지금의 배경은 흡사 반지의 제왕에서 나오는 아이젠가드를 연상케 할 정도였습니다. 퀄리티도 퀄리티지만, 이런 분위기를 내는 센스도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또한 전작의 챕터3에서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던 비 표현. 당시는 빗물이 벽 등을 타고 흘러내리는 표현이 현행기 답지 않은 퀄리티를 보여줬었습니다만, 이번 작의 흘러내리는 표현은 약간 자중한 느낌입니다. 대신 전작과는 달리 배경이 밝다는 점에서, 비가 내리는 모습 자체에 조금 더 힘을 쓴 모양이더군요.

스크린샷으로 보면 오십보 백보라는 점이 좀 아쉽지만.
게임 곳곳에 신경쓴 흔적이 보이는 만큼, 게임플레이 외적인 부분도 세심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특히 이번 작에는 도전과제나 수집요소 등을 360의 대시보드에만 의존하지 않고 게임 내에서 별도로 상세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해 놓은 점이 마음에 드는군요. 예를 들어 '박격포로 적 30명을 잡는 도전과제' 같은 경우, 목표량인 30명중 현재까지 어느 정도를 잡았는지도 진행 바 형식으로 체크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목표량을 주로 한 장황한 도전과제 많은 만큼 이런 시스템 적인 보조가 고맙게 느껴지는군요. 아예 이런 방식을 360 기본으로 채용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전쟁 일지(War Journal).
전작을 워낙에 견고하게 만들어 놓은 탓에 평가가 다소 떨어지는 느낌도 없잖아 있지만, 조금만 더 일찍 플레이 했더라면 - 그리고 만약 바이오쇼크를 작년에 플레이 했더라면 - 두말없이 개인적인 올해의 베스트 게임에 올렸을 법한 게임입니다.
이것도 다 제가 게임을 늦게 접하는 탓이지, 그렇지 않았으면 올해 말에는 좋은 게임들이 워낙 많이 나왔던 만큼 이것저것 쓸 글도 많았을 텐데 말이지요. 그런 의미에서 폴아웃3한테 되게 미안합니다. (...)
Trackback URL : http://www.kikeiha.com/trackback/831


Leave your greetings here.
전 데드 스페이스를 한 직후에 플레이하는 바람에 평가가 떨어졌었죠-_-;
데드 스페이스보다 먼저 했으면 그래도 만족하면서 했을텐데 말입니다-_-;
안그래도 이거 깨면 바로 이어서 데드스페이스를 할 예정입니다. (...)
다만 다들 좋다좋다 하는 평가만 듣다 보니, 실제로 해 보면 어떨지 좀 걱정되기도 하는군요.
미안 하니 떠오르는 http://malsu.byus.net/aa_ayamare.jpg 이 aa는 뭐 그렇다고 넘어가고... 폴아웃은 확실히 가장 나중에 잡아야 할 놈일지도 모르겠는걸. 일단 시작하면 다른 게임은 전부 멈춰버리는 현상이 벌어지는지라(최소한 본인은 그랬음). 한해를 폴아웃으로 마무리하고 새해를 폴아웃으로 시작하려는 폴덕후의 뻘플이었습니다 죄송...
폴아웃3는 정말 GOTY만으로는 모자르고 B(lackhole)OTY 까지 같이 줘야 할 게임이겠지. 이쪽도 맛만 보고 어이쿠 이거 위험하다 싶어서 우선순위 최후미로 밀어붙이긴 했었으니...PC 업글 핑계와 겹쳐서 안정적인 후미를 유지할 것 같아 그나마 다행이네.; (반면 360판은 기기 소모를 핑계로;)
기기소모하니 베데스다 게임이 RRoD 메이커라는 루머가 돌던데 말이지(가식웹에서도 그런 글을 본거같고)... 사실 게임이 문제라기보다 게임에 빠져서 시간가는줄 모르는 플레이어들이 일으키는 인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구먼;
하긴 그렇게들 돌려대면 제 아무리 기계인들...싶기도 하지만, 일전 애꿎은 아이언맨 데모 따위 돌리다가 뻘건불 들어온 이쪽은 정신적인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단 말씀이야.; 실로 누군가에게 사과받고 싶은 심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