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인 2008년의 베스트 & 워스트 게임입니다. 두말할 필요도 없겠지만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감상이므로 다소 다른 견해를 가지고 계신 분들께 먼저 양해의 말씀을 드립니다. 더불어 제목 옆의 기종은 전 발매 기종과는 관계 없이, 제가 플레이 한 기종만을 적었습니다.
기종 하니, 올해 클리어 한 게임 22개 중 13개가 DS 게임이라는 점이 흠좀대장. (...)
1. 2008년의 베스트 게임 - 바이오쇼크 (360)
사실 2007년의 베스트 게임이 되었어야 할 게임입니다만, 정식발매 시기가 연말에 걸쳐졌던 탓에 2008년 초에서야 해 보게 되었습니다. 물론 올해도 좋은 게임은 많이 나왔지만, 제대로 플레이 한 게임들 중에서는 역시 바이오쇼크를 선택해 주고 싶군요.

조금 시간이 지난 게임이기도 해서 이미 많은 분들이 평가를 내린 상태인 데다가 두 말이 필요 없는 게임이니 자세한 평가는 생략하겠습니다만, 작중에 하나의 세계를 이만큼 훌륭하게 만든 게임도 그리 흔치 않다는 점 만은 강조하고 싶군요. 특유의 그로테스크한 게임 분위기는 어중간한 호러 게임 보다도 더 강렬한 느낌을 줬습니다.
그러고보니 2005년, 2007년에 이어서 이번에도 슈터 베이스 장르가 베스트 게임을 차지하게 되었는데, 그만큼 이쪽으로 통괄적인 면에서의 대작이 많이 나오다 보니 어쩔 수 없는 듯 싶군요. 올해 제대로 플레이 했다면 당연 베스트 게임을 줬을 법한 폴아웃3 역시 슈터 베이스기도 하겠다, 게임의 모든 것을 담기에 가장 용이한 장르는 역시 슈터나 자유이동방식 어드벤쳐가 아닐까 싶습니다.
여담이지만 어드벤쳐 하니, 앨런 웨이크는 언제 나오나 싶군요. 얼론인더다크에 적잖이 실망한 터라 약간 걱정이 되긴 하지만, 다음 해 베스트 게임 후보에 오를 만큼의 작품이 나와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2. 2008년의 베스트 용두사미 게임 - 악마성 드라큐라 빼앗긴 각인 (DS)
각인 자체가 용두사미 게임이라기 보다는...악마성 시리즈의 용두사미 격인 게임이라고 해야 할까요. 2D 액션으로서의 가치는 충분히 하고 있지만(안그래도 이 계열은 할만한 게임이 적다 보니 다소 품귀적인 느낌도 있지만) 이번 작에서는 시스템 적으로 모험을 한 부분과, 적 배치를 포함해서 개념없는 맵 구성이 내심 눈에 밟힙니다. 어렵다기 보다는 정신이 피폐해지는 구성이었지요.

그래도 북미에선 난이도 덕분에, 본국에서는 주인공 덕분에 근래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고 보는군요.
3. 2008년의 워스트 게임 - 악마성 드라큐라 X 크로니클 (PSP)
이번 해의 워스트 게임 역시 지난 해와 마찬가지로, 추억에 초를 친 게임이 선발되었습니다. 그래픽이면 그래픽, 음악이면 음악, 게임성이면 게임성...원작인 PCE판 피의 윤회에서 느낄 수 있는 탄탄한 구성은 온데간데 없더군요.

다만 이 평은 어디까지나 크로니클 본편에만 해당하는 것으로, 서브 격에 해당하는 PCE판 피의 윤회와 PS판 월하의 야상곡은 여전히 명작입니다. 하지만 윤회 오프닝과 월하 북미판의 대사가 바뀐 것은 좀 아쉽더군요. 특히나 후자는 평생을 두고 회자할 법한 꺼리였습니다만...흑역사를 슬쩍 은폐하려는 악마성 팀의 속셈이 엿보입니다.
4. 2008년에 가장 오래 즐긴 게임 - The Quest Trio (DS) 중 Jewel Quest Solitaire
이번 해에는 작년의 파판택A2(180시간)만큼 오래 한 게임은 없지만 - 유력한 후보였던 디스가이아 DS도 70시간 정도 - 돌이켜 보니 의외로 오래 한 게임이 바로 이 주얼퀘스트 솔리테어입니다. 플레이 하기가 편한 게임이니만큼 약 2주 동안 시간만 나면 잡고 있었던 데다가, 이후 나이츠 인 더 나이트메어를 하면서도 또 틈만 나면 잡을 정도였었군요. 플레이 시간 표시는 없지만, 대략적인 플레이 시간을 산출해 보니 약 100시간 정도가 나왔을 정도니까요.

돌이켜 생각해 보면, 게임으로 시간을 죽인 게 아니라 시간이 게임한테 학살당한 느낌이었다고 할까요.
5. 2008년에 가장 몰두한 게임 - 구급구명 카두케우스 (DS)
작년에 가장 어렵게 한 게임이 전작인 초집도 카두케우스였습니다만, 이번 작은 시스템도 편리해진 데다가 노멀 난이도 정도면 스토리 집도 올S 받기 정도는 크게 어렵지 않아서 어려운 게임 베스트로 넣진 못했습니다. 다만 단기간 동안 가장 몰두해서 한 게임으로 뽑자면 단연 이 게임을 들어주고 싶군요.

하필 날이 한창 더울 때 이 게임을 잡아서, 터치스크린에 떨어지는 땀방울 닦는 것도 큰일이었습니다.
6. 2008년에 가장 어렵게 한 게임 - 프리니 ~ 제가 주인공이어도 괜찮겠슴까? (PSP)
안그래도 불가해한 난이도가 마계촌 점프와 뭣스런 조작성으로 인해 더욱 올라가게 된 게임입니다만, 사실 게임 자체는 쉬운 설정으로 놓고 적들 대부분 무시하면서 진행하면 그저 기계적인 플레이로 진행할 수 있긴 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해도 넘길 수 없는 부분은 바로 연타. 난이도가 어려운 것도 그렇지만, 연타 때문에 육체적으로 힘든 게임이었습니다.

일전에도 언급했던 마지막 보스에서 십수초간 전력연타 해야 하는 부분에서는, 정말 정신줄을 놓는 줄만 알았습니다. 그러고 나서 치트로 연사 설정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의 기분은...
7. 2008년에 가장 많이 뿜었던 게임 - 무한의 프론티어 (DS)
슈로대 OG 계열의 설정과 분위기를 빌려온 외전 격의 RPG. 게임 자체도 생각보다는 재미있게 했습니다만, 역시 이 게임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캐릭터들의 말장난과 패러디군요. 게다가 당시 포스팅에서도 썼었지만, 패러디 원작도 단쿠가, 머신로보, 죠죠, 각오의 스스메, 북두의권, 제비우스, 길티기어, 에드워드랜디, 용호의권, 킹오파, 체르노브 등등...실로 괴악한 것들만 잔뜩 모아놨습니다.

하지만 패러디가 너무 강하다 보니, 되레 본편 스토리 같은 건 하나도 기억이 나질 않는군요. (...)
8. 2008년에 음악이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게임 - 구급구명 카두케우스 (DS)
게임은 수술 액션 게임입니다만, 음악은 아무리 들어도 슈팅게임스러운 음악입니다. 하지만 또 그게 잘 어울리는 점이 재미있군요. 다만 아쉬운 점은 음악을 통짜로 스트리밍 한 터라 안그래도 좋지 않은 음질이 더욱 뭉개졌다는 점 정도일까요. 그 점을 제외하면 게임 중의 텐션을 고조시키는 데에 부족함이 없는 좋은 음악이었습니다.

옵션에서 사운드 모드도 지원을 해서, 한동안 다른 짓 하면서 오디오에 연결해 틀어놓곤 했던 기억도 있군요. OST라도 나왔으면 좀더 바람직하게 즐길 수 있을텐데, 내주지 않을런지 모르겠습니다.
9. 2008년에 가장 지루하게 한 게임 - 파판택 사자전쟁 (PSP)
PS판의 이식작으로, 게임 자체는 지금 해도 큰 불만 없습니다. 되레 근간의 파판택에서는 간략화 되어 느낄 수 없는 파판택 본연의 시스템(이라 하니 택틱스 오거한테 미안하지만)을 즐길 수 있고, 스토리도 초딩이 세상 구하는 요즘 게임 답지 않게 묵직하다는 점이 좋지요.
문제는 PSP판으로 이식하면서 손은 뒀다 어디다 쓰나 싶을 정도의 발이식을 한 점입니다. 전투의 태반에서 프레임 저하가 생기다 보니 플레이도 자연스레 지루해 지게 되어서, 엔딩도 간신히 봤습니다. 그나마 워스트 게임으로 넣지 않은 이유는, 게임 자체가 죄가 있는 게 아니라 이식한 놈들이 죄가 있기 때문이랄까요. 슬픈 일입니다.

10. 2008년에 가장 유용하게 쓴 홈브류 - EjPSPReader (PSP)
지금껏 기종과 계열을 불문하고 이런저런 홈브류를 써 보긴 했지만, 이만큼 유용한 홈브류도 찾아보기 힘들 듯 싶습니다. 어지간한 PDA나 이북리더 가격을 생각하면, PSP를 한 20만원에 구입하고 이 홈브류로 아오조라문고 포맷 텍스트만 본다 쳐도 본전은 충분히 뽑고도 남을 정도지요.

물론 아오조라문고 포맷 텍스트와 일어 텍스트 한정이라는 한계가 있으니 사람에 따라서는 별반 유용하지 않겠지만, 쓰는 사람들에게는 이만한 이북뷰어도 없으리라 봅니다.
베스트 게임을 제외하고는 전부 휴대용 게임기라는 점이 스스로 봐도 좀 편협하다는 생각이 듭니다만...근간의 추세가 이렇다 보니 결국 이런 결과가 나오고 말았습니다. 올해부터 새로 진입한 PSP는 주로 악평 계열의 선발이 많았군요. 다만 PSP의 다른 게임들도 베스트 까지는 못 간다 해도, 그만그만한 수준에서 다들 재미있게 했습니다. 특히 재미있어 보이는 게임은 나중에 하려고 미뤄두다 보니 더욱 이렇게 된 듯 싶군요.
지금까지 못 했던 게임들을 생각하면, 다음 해에는 슬쩍 PSP의 강세가 기대됩니다.
기종 하니, 올해 클리어 한 게임 22개 중 13개가 DS 게임이라는 점이 흠좀대장. (...)
1. 2008년의 베스트 게임 - 바이오쇼크 (360)
사실 2007년의 베스트 게임이 되었어야 할 게임입니다만, 정식발매 시기가 연말에 걸쳐졌던 탓에 2008년 초에서야 해 보게 되었습니다. 물론 올해도 좋은 게임은 많이 나왔지만, 제대로 플레이 한 게임들 중에서는 역시 바이오쇼크를 선택해 주고 싶군요.

간만에 형 왔다.
조금 시간이 지난 게임이기도 해서 이미 많은 분들이 평가를 내린 상태인 데다가 두 말이 필요 없는 게임이니 자세한 평가는 생략하겠습니다만, 작중에 하나의 세계를 이만큼 훌륭하게 만든 게임도 그리 흔치 않다는 점 만은 강조하고 싶군요. 특유의 그로테스크한 게임 분위기는 어중간한 호러 게임 보다도 더 강렬한 느낌을 줬습니다.
그러고보니 2005년, 2007년에 이어서 이번에도 슈터 베이스 장르가 베스트 게임을 차지하게 되었는데, 그만큼 이쪽으로 통괄적인 면에서의 대작이 많이 나오다 보니 어쩔 수 없는 듯 싶군요. 올해 제대로 플레이 했다면 당연 베스트 게임을 줬을 법한 폴아웃3 역시 슈터 베이스기도 하겠다, 게임의 모든 것을 담기에 가장 용이한 장르는 역시 슈터나 자유이동방식 어드벤쳐가 아닐까 싶습니다.
여담이지만 어드벤쳐 하니, 앨런 웨이크는 언제 나오나 싶군요. 얼론인더다크에 적잖이 실망한 터라 약간 걱정이 되긴 하지만, 다음 해 베스트 게임 후보에 오를 만큼의 작품이 나와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2. 2008년의 베스트 용두사미 게임 - 악마성 드라큐라 빼앗긴 각인 (DS)
각인 자체가 용두사미 게임이라기 보다는...악마성 시리즈의 용두사미 격인 게임이라고 해야 할까요. 2D 액션으로서의 가치는 충분히 하고 있지만(안그래도 이 계열은 할만한 게임이 적다 보니 다소 품귀적인 느낌도 있지만) 이번 작에서는 시스템 적으로 모험을 한 부분과, 적 배치를 포함해서 개념없는 맵 구성이 내심 눈에 밟힙니다. 어렵다기 보다는 정신이 피폐해지는 구성이었지요.

등짝을 보자.
그래도 북미에선 난이도 덕분에, 본국에서는 주인공 덕분에 근래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고 보는군요.
3. 2008년의 워스트 게임 - 악마성 드라큐라 X 크로니클 (PSP)
이번 해의 워스트 게임 역시 지난 해와 마찬가지로, 추억에 초를 친 게임이 선발되었습니다. 그래픽이면 그래픽, 음악이면 음악, 게임성이면 게임성...원작인 PCE판 피의 윤회에서 느낄 수 있는 탄탄한 구성은 온데간데 없더군요.

3D로 가는 족족 볍신이 되는 악마성.
다만 이 평은 어디까지나 크로니클 본편에만 해당하는 것으로, 서브 격에 해당하는 PCE판 피의 윤회와 PS판 월하의 야상곡은 여전히 명작입니다. 하지만 윤회 오프닝과 월하 북미판의 대사가 바뀐 것은 좀 아쉽더군요. 특히나 후자는 평생을 두고 회자할 법한 꺼리였습니다만...흑역사를 슬쩍 은폐하려는 악마성 팀의 속셈이 엿보입니다.
4. 2008년에 가장 오래 즐긴 게임 - The Quest Trio (DS) 중 Jewel Quest Solitaire
이번 해에는 작년의 파판택A2(180시간)만큼 오래 한 게임은 없지만 - 유력한 후보였던 디스가이아 DS도 70시간 정도 - 돌이켜 보니 의외로 오래 한 게임이 바로 이 주얼퀘스트 솔리테어입니다. 플레이 하기가 편한 게임이니만큼 약 2주 동안 시간만 나면 잡고 있었던 데다가, 이후 나이츠 인 더 나이트메어를 하면서도 또 틈만 나면 잡을 정도였었군요. 플레이 시간 표시는 없지만, 대략적인 플레이 시간을 산출해 보니 약 100시간 정도가 나왔을 정도니까요.

역시 이런 게임이 가장 무서운 법입니다.
돌이켜 생각해 보면, 게임으로 시간을 죽인 게 아니라 시간이 게임한테 학살당한 느낌이었다고 할까요.
5. 2008년에 가장 몰두한 게임 - 구급구명 카두케우스 (DS)
작년에 가장 어렵게 한 게임이 전작인 초집도 카두케우스였습니다만, 이번 작은 시스템도 편리해진 데다가 노멀 난이도 정도면 스토리 집도 올S 받기 정도는 크게 어렵지 않아서 어려운 게임 베스트로 넣진 못했습니다. 다만 단기간 동안 가장 몰두해서 한 게임으로 뽑자면 단연 이 게임을 들어주고 싶군요.

여담이지만 아직도 의문인 저 세번째 일러스트.
하필 날이 한창 더울 때 이 게임을 잡아서, 터치스크린에 떨어지는 땀방울 닦는 것도 큰일이었습니다.
6. 2008년에 가장 어렵게 한 게임 - 프리니 ~ 제가 주인공이어도 괜찮겠슴까? (PSP)
안그래도 불가해한 난이도가 마계촌 점프와 뭣스런 조작성으로 인해 더욱 올라가게 된 게임입니다만, 사실 게임 자체는 쉬운 설정으로 놓고 적들 대부분 무시하면서 진행하면 그저 기계적인 플레이로 진행할 수 있긴 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해도 넘길 수 없는 부분은 바로 연타. 난이도가 어려운 것도 그렇지만, 연타 때문에 육체적으로 힘든 게임이었습니다.

키힝-
일전에도 언급했던 마지막 보스에서 십수초간 전력연타 해야 하는 부분에서는, 정말 정신줄을 놓는 줄만 알았습니다. 그러고 나서 치트로 연사 설정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의 기분은...
7. 2008년에 가장 많이 뿜었던 게임 - 무한의 프론티어 (DS)
슈로대 OG 계열의 설정과 분위기를 빌려온 외전 격의 RPG. 게임 자체도 생각보다는 재미있게 했습니다만, 역시 이 게임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캐릭터들의 말장난과 패러디군요. 게다가 당시 포스팅에서도 썼었지만, 패러디 원작도 단쿠가, 머신로보, 죠죠, 각오의 스스메, 북두의권, 제비우스, 길티기어, 에드워드랜디, 용호의권, 킹오파, 체르노브 등등...실로 괴악한 것들만 잔뜩 모아놨습니다.

사람들은 전부 이걸로만 기억하겠지만 말입니다.
하지만 패러디가 너무 강하다 보니, 되레 본편 스토리 같은 건 하나도 기억이 나질 않는군요. (...)
8. 2008년에 음악이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게임 - 구급구명 카두케우스 (DS)
게임은 수술 액션 게임입니다만, 음악은 아무리 들어도 슈팅게임스러운 음악입니다. 하지만 또 그게 잘 어울리는 점이 재미있군요. 다만 아쉬운 점은 음악을 통짜로 스트리밍 한 터라 안그래도 좋지 않은 음질이 더욱 뭉개졌다는 점 정도일까요. 그 점을 제외하면 게임 중의 텐션을 고조시키는 데에 부족함이 없는 좋은 음악이었습니다.

일단 믿고 갈 수 있을듯 싶은 basiscape.
옵션에서 사운드 모드도 지원을 해서, 한동안 다른 짓 하면서 오디오에 연결해 틀어놓곤 했던 기억도 있군요. OST라도 나왔으면 좀더 바람직하게 즐길 수 있을텐데, 내주지 않을런지 모르겠습니다.
9. 2008년에 가장 지루하게 한 게임 - 파판택 사자전쟁 (PSP)
PS판의 이식작으로, 게임 자체는 지금 해도 큰 불만 없습니다. 되레 근간의 파판택에서는 간략화 되어 느낄 수 없는 파판택 본연의 시스템(이라 하니 택틱스 오거한테 미안하지만)을 즐길 수 있고, 스토리도 초딩이 세상 구하는 요즘 게임 답지 않게 묵직하다는 점이 좋지요.
문제는 PSP판으로 이식하면서 손은 뒀다 어디다 쓰나 싶을 정도의 발이식을 한 점입니다. 전투의 태반에서 프레임 저하가 생기다 보니 플레이도 자연스레 지루해 지게 되어서, 엔딩도 간신히 봤습니다. 그나마 워스트 게임으로 넣지 않은 이유는, 게임 자체가 죄가 있는 게 아니라 이식한 놈들이 죄가 있기 때문이랄까요. 슬픈 일입니다.

관계는 없지만...데비 존스?
10. 2008년에 가장 유용하게 쓴 홈브류 - EjPSPReader (PSP)
지금껏 기종과 계열을 불문하고 이런저런 홈브류를 써 보긴 했지만, 이만큼 유용한 홈브류도 찾아보기 힘들 듯 싶습니다. 어지간한 PDA나 이북리더 가격을 생각하면, PSP를 한 20만원에 구입하고 이 홈브류로 아오조라문고 포맷 텍스트만 본다 쳐도 본전은 충분히 뽑고도 남을 정도지요.

게다가 이미 본전의 몇배는 뽑았다 싶으니.
물론 아오조라문고 포맷 텍스트와 일어 텍스트 한정이라는 한계가 있으니 사람에 따라서는 별반 유용하지 않겠지만, 쓰는 사람들에게는 이만한 이북뷰어도 없으리라 봅니다.
베스트 게임을 제외하고는 전부 휴대용 게임기라는 점이 스스로 봐도 좀 편협하다는 생각이 듭니다만...근간의 추세가 이렇다 보니 결국 이런 결과가 나오고 말았습니다. 올해부터 새로 진입한 PSP는 주로 악평 계열의 선발이 많았군요. 다만 PSP의 다른 게임들도 베스트 까지는 못 간다 해도, 그만그만한 수준에서 다들 재미있게 했습니다. 특히 재미있어 보이는 게임은 나중에 하려고 미뤄두다 보니 더욱 이렇게 된 듯 싶군요.
지금까지 못 했던 게임들을 생각하면, 다음 해에는 슬쩍 PSP의 강세가 기대됩니다.
Trackback URL : http://www.kikeiha.com/trackback/834


Leave your greetings here.
서브 격에 해당하는 PCE판 피의 윤회와 PS판 월하의 야상곡은 여전히 명작입니다. 라뇨.
이게 본편 아니었나요? (...)
요즘은 일반적인 관점으로 즐기는 생활을 소중히 여기기로 했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