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고의적 불면

요즘 날씨가 더워서 낮에 뭔가 하기가 참 힘들더군요. 그 탓에 중요한 작업은 주로 밤에 하고, 잠은 새벽 5~6시 쯤에 잡니다. 그러고 나서 언제나 다음날 정오 쯤 일어나니 나름대로 규칙적인 생활일지도요.

낮이나 저녁 시간에는 사람 만날 약속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꽤 피곤해 져서 좀 일찍 잘 수 있지 않을까 싶었지만, 어느 새 생활 사이클이 굳어져서 지금도 눈이 말똥말똥한 상태입니다. 근래 벌려놓은 일이 끝나면 다시 제 자리를 찾아 봐야 겠...지만, 당분간은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아서 자는 시간도 아깝군요.

회사 그만두면 폐인 된다는 말이, 이런 의미로 다가올 줄은 몰랐습니다.
내일도 오후 3시에 약속이 있는 터라 얼른 자 둬야 할텐데 말이지요.;




2. 고스트 스쿼드 (Ghost Squad)

세가에서 발매된 건슈팅 게임입니다. 요즘 이 게임에 미치...고 싶었지만, 플레이 할 수 있는 장소가 상당히 한정되어서 그러지도 못하는 상황입니다. 현재는 종로 부근의 업소에서 하나 발견했는데, 이거 들어온 데 있으면 누가 좀 알려 주세요. 카드도 샀단 말입니다. (캬악-)

간단한 감상은...총이 소총 규격이라 다른 건슈팅에 비해 무거운 데다가 리로드도 아웃스크린 방식이라 팔에 꽤 부담이 된다는 것, 그리고 난이도가 꽤 빡빡하지만 의외로 암기는 쉽다는 것입니다. 첫번째 방문에서 2코인, 오늘 있었던 두번째 방문에서 9코인을 퍼부어서 간신히 1스테이지 종반까지 갔군요. 물론 컨티뉴가 아니라, 각각 단일 플레이 였습니다. 건슈팅은 컨티뉴 해서 클리어 해봤지 의미가 없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저는 건슈팅도 꽤 좋아하는 편이지만, 요즘의 업소용 건슈팅에는 왠지 정이 잘 안 가더군요. 원코인 엔딩을 볼 정도로 플레이 한 건 타임 크라이시스2, 사일런트 스코프1, 로스트 월드(이건 고양이하고 2인플레이 할때만 원코인) 정도로, 전부 옛날 것들 뿐입니다. 요즘 많이 보이는 버철캅3도 1스테이지 보스 볼 정도까지만 플레이 하고, 타임 크라이시스3에는 아직 동전 하나 안 넣어봤을 정도로군요. 그런 와중에도 고스트 스쿼드는, 검지손가락이 되게 좋아하더군요. 앞으로도 열심히 플레이 할 것 같습니다.

여담이지만, 하우스 오브 데드3는 한때 미친척하고 더블샷건질 한번 하고 나서 포기했습니다. 사라 코너식 재장전은 역시 힘들어요. (어이)




3. 음악은 배고픈 직업이 아니라, 배가 고파지는 직업이다.

이전에도 한번 말했던, 음악 하시는 분의 스튜디오에 다녀왔습니다. 그 결과로 가상음원(VSTi)을 무려 37기가나 받아와 버렸군요. '하드 용량이 조금 많이 필요할 거에요' 라는 말씀을 듣고 '끽해야 가상음원인데 얼마나 하겠어' 라는 마음으로 노트북 하드 적당히 비워 갔다가, 뒷통수 한번 제대로 맞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저 열심히 할께요. (눈물)

개중 가장 깼던 것은 '이스트 웨스트 퀀텀 리프 심포닉 오케스트라 골드 이디션'(길다). 오케스트라 세트의 가상음원입니다만, 이놈의 단일 용량이 무려 DVD 네 장 - 약 18기가(...)더군요. 이것까지는 하드에 넣어오질 못해서, 실례를 무릅쓰고 DVD로 그냥 받아 왔습니다.

한술 더 떠서, 이 가상음원을 불러와서 써 보니 악기 하나 불러 쓰는데도 '램 부족' 경고가 뜨더랍니다. 현재 512M 램을 쓰고 있는데, 이 음원의 권장사양(까놓고 말해 최소사양) 중 램이 1.5G 더군요. (...) 하다못해 1G 라도 맞춰야 겠습니다.

남은 것은 오디오 카드, 마스터 키보드, 모니터링용 스피커 등 최소한의 필수 장비. 본직은 아니라지만 어설프게 하다가 끝낼 생각은 없는 터라, 마음을 다잡고 뛰어들어 볼 생각입니다. 비주얼 컴포저로 띠링띠링 갖고 놀던 시절에 비하면 장족의 발전임에 더불어, 파산의 지름길이 아닌가 싶습니다만서도. (하긴, 당시도 애드립 카드는 주머니 사정 대비로 꽤 비쌌던 기억이)

생각해 보니 가상악기가 아닌 실제 음원 모듈에 대한 이야기는 벌써 옛날 얘기가 된 듯한 느낌입니다만...그래도 SC-88Pro는 아직 미련이 남습니다. '역시 더 나은 걸 쓰는 게 좋다' 는 현실적이면서도 진심어린 충고도 듣긴 했습니다만, 8~90년대 슈팅스러운 까탈스런 음색을 SC 시리즈 이외의 다른 어떤 음원에서 찾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것도 하나의 고집일까요.

...라지만 이놈, 아직도 중고가 35만원이나 하잖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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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6/25 04:27 2005/06/25 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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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너우누리 2005/06/25 10:44  Modify/Delete  Reply  Address

    고스트 스쿼드라면 강남역 지하 4번 출구쪽 오락실에서 가동 중인 듯...

  3. hogual 2005/06/25 12:54  Modify/Delete  Reply  Address

    나름대로 규칙적인에서;;; 왠지모를 동질감.......ㅠ.ㅠ)
    건슈팅은 아케이스 버철캅2 때가 전성기였습니다.
    그땐..학교 수업 마치면 무섭게 달려가서 친구랑(지금의H군과)
    단돈 100원으로 끝장을보곤했었는데 말이죠.....
    그후에는..건슈팅에 흥미를 잃어 버렸습니다....
    혼자쏘는...그 쓸쓸함...... 근데 음악 작곡도 하시는건가요???

  4. osten 2005/06/25 14:42  Modify/Delete  Reply  Address

    가상음원; 16메가짜리 어떻게 적용시켜보고 음 좋아진다고 좋아했었는데;;;;;;;;
    1GB짜리들은 어떨까요;; 쿨럭 쿨럭;

  5. KAISO 2005/06/26 22:07  Modify/Delete  Reply  Address

    우사장님 // 강남이라...갈일 생기면 한번 들러봐야 겠습니다. 감사합니다.

    hogual님 // 전 맨날 인질만 쏴죽이다 끝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인질이 딱 한번밖에(그것도 쏴도 안 죽는) 안 나오는 타임크라이시스2는 정말 플레이하기 좋았죠. (...)
    음악 작곡까지는 아니고, 아직은 생초보 단계입니다. 좋아하는 음악을 카피해 본다던지, 허무송 만들고 집어친다던지 하는 정도죠.;

    osten님 // 퀄리티는 확실히 용량과 대비하더군요.
    무식하게 큰 만큼 무식하게 좋은 소리가 나옵니다.;

  6. Dive! 2005/06/27 04:40  Modify/Delete  Reply  Address

    신천 뿅뿅 오락실에 하나 들어와 있습니다.

  7. Mr.R 2005/06/28 04:23  Modify/Delete  Reply  Address

    전 주로 강남역쪽을 많이 이용했습니다. 강남역에는 분수대쪽과 출구쪽 2군데에서 가동 중인데, 출구쪽이 좀 더 사운드셋팅이 잘되어있습니다. [단순 볼륨 차이일지도 모르겠네요] 최근에 트리거가 좀 헐겁다고 느꼈습니다만, 큰 문제는 없는거 같습니다. 빠른 진급을 기원하겠습니다~

  8. KAISO 2005/06/28 17:50  Modify/Delete  Reply  Address

    Dive! // 가까우면서도 좀처럼 안 가는...끄응. 어쨌건 고마워.

    Mr.R님 // 감사합니다, 참고하겠습니다. 진급은...OTL입니다. (...)
    하루빨리 서바이벌복을 꺼내보고 싶군요.;

  9. 게임광 2005/12/12 00:32  Modify/Delete  Reply  Address

    고스트스쿼드는 영등포 롯데시네마 7층 토토오락실에서
    지금 할수 있습니다. 롯데에서 만나요

    • KAISO 2005/12/12 03:02  Modify/Delete  Address

      예에, 이쯤 되니 여기저기서 꽤 보이더군요. 나름대로 요즘 주력체감기인 모양입니다.
      롯데...하면 사는 데가 사는데라 그런지 잠실 롯데월드가 생각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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