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오미... (틀려)
모델3 에뮬을 기다리는 이유라고 하면, 뭐 다른 거 있겠습니까. 그저 데이토나2 하고 오라탱 때문이지요. 더불어 나오미 에뮬 쪽이 모델3보다 조금 더 진전이 있는 듯 보이니, 나오미로 나온 오라탱 v5.66도 슬쩍 지원해 줬으면 좋겠다 싶은 생각이 듭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직까진 말짱 황이었지만 말이지요. (...)
1. MAME - Model3
모델3 기판 에뮬이 간신히나마 되는 버전은 MAME 중에서도 v0.119라고 하더군요. 그것도 사운드 지원도 안 되고, 그래픽도 여기저기 깨지고, 속도도 상당히 느리더랍니다. 게다가 이후 버전에서는 뭔가 별도로 진행중인지 실행이 안 되는 문제도 있고 말이지요. 그래도 개발 자체는 물밑에서 계속 진행되는 듯 하니 내심 기대하게 됩니다.
일단 데이토나2는 BOTE 버전과 PE 버전이 있는데, BOTE는 구동이 안 되고 PE만 되더군요.

되긴 된다.

되긴 되는데...

내가 이렇게 달릴 사람이 아닌데에에아아아아아아(블랙홀 말아먹기의 전형)
프레임스킵을 최고치인 10/10(auto도 마찬가지)으로 놓으면, 스크린샷의 Fraps FPS 표시에서도 보이듯 게임 중에는 거의 고정적으로 초당 6프레임이 나옵니다. 그렇게 스킵해도 게임 내 시간이 실시간 보다는 약간 느린 정도더군요.
MAME가 GPU 성능을 제대로 끌어와 쓰지도 않을테고 듀얼코어 이상의 CPU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듯 보이니, 현재로서는 이 정도가 한계가 아닐까 싶습니다. 코어 클럭이 높으면 높은 대로 조금 더 이득은 있겠지만요. 그러고보니 64비트 버전의 MAME는 다중 코어를 지원한다고 하던데, 추후 모델3 기능이 다시 돌아오면 PCSX2와 더불어 비스타를 깔아 봐야 할 핑계가 하나 더 생기겠군요.
다음은 오라탱. 모델3 판의 오리지널(v5.2) 버전과 v5.4가 준비되어 있긴 한데, v5.4는 구동부터 막히고 오리지널 버전만 간신히 구동되는 정도였습니다. 그것도 데이토나2와 같이 사운드 지원이 안 되고, 그래픽은 더 많이 깨지고, 무엇보다도 키 입력이 전혀 먹히지 않아서 데모만 감상해야 한다는 점이 아쉽긴 합니다만.

좀 다크해진 템진.

그나마 위화감이 덜한 군바...아니, 아팜드B.

형광양말 페이옌.
오라탱은 프레임스킵을 걸면 프레임만 넘겨주는 게 아니라 그만큼 진행 속도에 영향을 줘서, 스킵을 적당히 걸어야 제 속도가 나오더랍니다. 아마 조정이 제대로 안 되어 있는 탓이겠지만...스크린샷은 프레임스킵 없이 돌린 것으로, 초당 10 ~ 12프레임 정도가 거의 고정으로 나왔습니다.
이어지는 오라탱의 이야기는 바로 아래의 나오미 쪽으로.
2. MAME, NullDC Naomi - Naomi
듣자하니 아직 나오미 판 오라탱(v5.66)은 롬 자체도 덤프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일단 초장부터 좌절.
그래도 MAME로도 나오미 에뮬이 진행되고 있다 하니 한번 기대해 봐야 겠군요. NullDC Naomi도 나오미 기판을 지원하는 에뮬 중 하나인데, 이쪽은 조만간 다른 게임으로 퍼포먼스 테스트나 한번 해 봐야 겠습니다.
사실 오라탱이야 드캐 꺼내서 돌리면 그것만큼 좋은 것도 없습니다만, 아케이드판의 에뮬을 기대하게 되는 이유는 바이오스 등을 비롯해서 들여다 볼 수 있는 요소가 많아진다는 점 때문입니다. 더불어 온라인 대전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고 말이지요. 제대로 된 드캐용 대전 케이블(온라인은 아니지만)을 구하지 못한 게 아직까지도 아쉽습니다.
그러고보니 v5.66은 해본 적도, 본 적도 없군요. 듣기로는 기체가 추가되고, 드캐 연동으로 비주얼메모리 삽입구가 추가되는 등의 변화가 있었다 하는데...내국에 들어온 게 있을런지 부터가 의문입니다.
여담이지만 비주얼메모리 꽂는 나오미 기판은 F355챌린지 정도밖에 본 적이 없군요. 지금은 사라진 동대문 지하 쇼핑몰의 대형 아케이드(트윈기체. 비주얼메모리 삽입구를 플라스틱 판때기로 막아놓은 꼬라지였지만)와 에버랜드의 여러 아케이드 중 하나(모니터 3대를 쓴 디럭스기체)에서 본 기억이 나는데, 에버랜드의 디럭스기체는 전시효과도 좋으니만큼 아직도 남아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오라탱 남아 있는 업소는 좀처럼 찾기가 힘들군요. 마지막으로 확인한 것이 용산 랜드시네마 부근의 업소였던 기억이 나는데, 당시도 너덜너덜했던 트윈스틱이 지금까지 살아있으리라는 생각은 안 드는군요. 계속 아쉽다 아쉽다 소리만 하게 되는데, 이건 정말이지 아쉽습니다. (...)
좌절의 Model3 / Naomi 이야기는 이쯤에서 끝내고, 마지막이 될 다음 편은 비교적 고전인 MD, SS, PS 에뮬레이터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제 와서 사양이나 구동 면으로는 크게 쓸 만한 이야기도 없지만, 이번 편 못지 않은 편협한 라인업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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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ave your greetings here.
MAME 에서 3D는 기대 안하는 편이 정신 건강에 매우 이롭지요(...).
모델3 에뮬레이트는 따로 진행한다는 소리도 없으니 참으로 아쉬울 따름입니다.
네뷸라팀이 하고 있는 모델2 에뮬레이트가 완료되면 저 팀이 모델3 로 넘어가지도 않을테고(...).
사실 MAME에서 기반을 닦아 주면, 이후 Non-MAME 계열들이 발전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점을 기대해야 하지 않을까 싶어. 그러고보니 모델3 에뮬은 제작자가 MAME 쪽에 자진해서 흡수된 케이스였던가...
모델2와 모델3, 그리고 모델3와 나오미 간에는 유사한 점도 많으니 그쪽도 기대해 볼 만 할지도?
국내 오라탱 머신들의 수난기만 생각하면 정말 안구에서 땀이 철철... 돈암쪽 업소에서 머신이 용달차에 실려나가는 도나도나 씬을 실황으로 목격했던 기억이 다시 떠오르는구먼 젠장... 랜드시네마 업소에 있던 놈은 우트리거/좌터보의 크로스오버 고장으로 사람 심난하게 만들었던 놈이었고. 요즘은 그저 종종 ost를 꺼내 들으며 명복을 빌 뿐일세.
그 돈암도나(...) 사건은 정말 언제 들어도 눈물 없이는 들을 수 없는 이야기란 말이지. 당시 주둔지와 가까워서 이쪽도 적잖이 이용하던 참이었는데, 뭔가 좀 익히기도 전에 사라져서 아쉬울 뿐이었네.
모델3 내지는 나오미 에뮬이 제대로 돌아가고 온라인 연결로 유사 링크가 가능하게 되면, 이 원한 풀지 않고 배길쏘냐 스럽게 붙잡아 줘야...
오라탱 정도는 XBLA로 나올 줄 알았는데 아직도 안나오니 아쉽습니다.
기대 안 하고 있으면 언젠가는 좋은 소식 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