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저래 끌어오던 근황 시리즈도 이걸로 마치고, 이제부터는 본격적으로 움직여 볼까 합니다. 도중에 예상치 못한 컨디션 붕괴로 2주 정도 앓아 누웠던 것이 좀 타격이었군요. 자다가 지쳐서 깨는 것도 참 오랜만이었습니다. (어이)
1. 이때다 싶어서 역전.
누워 지내는 동안, 이때다 싶어서 역전재판2와 3를 클리어 했습니다. 2는 한글화도 되었지만 에뮬레이터 패치식이라 GBA에 넣어서 즐기지는 못 하고, 롬 형식으로 배포하는 다른 한글화 버전도 있긴 하지만 번역이 영 마음에 들지 않아서 아쉬운 대로 그냥 일판으로 돌렸습니다.
하다 보면서 느낀 것이지만, 스토리가 재미있기는 해도 게임이 갈수록 너무 징해진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이전 에피소드 볼륨 x 1.5 = 다음 에피소드 볼륨' 같은 공식이라도 있는 마냥 말입니다. 결국 뒤로 갈수록 마지못해 플레이하는 구도가 되어 버렸습니다. 게다가 분명 저것이 완성된 시스템은 아닐 터인데, 심하게 말해서 2에서 3로 옮겨가는 동안 눈에 띄게 개선된 점이라곤 '재판장이 의사봉을 세번 두드리는 속도가 빨라졌다' 는 것 정도라고 말할 수도 있겠더군요.
캡콤은 그냥 '역전재판 쯔꾸르' 를 내놓는 게 나을 뻔 했습니다.
어드벤쳐 게임이 빛을 못 보는 시대인 건 확실한가 봅니다. 그나마 역전재판은 초작으로 기반을 잘 닦아놓은 덕에 팔리는 예 중의 하나겠습니다만.
2. 도나 도나. (Donna Donna)
...네. 노트북(TR2)을 팔았습니다. 자금 확충이 필요하기도 했고, 현재 상황에 비추어 봐서 소형 서브노트북의 필요성이 점점 사라져 가는 것 같아서 말이지요. 요즘의 휴대기기 사용 성향으로 생각해 보건대, 아마 다음에 노트북을 사게 된다면 컴팩 프리자리오 같은 대문짝만한 녀석을 사게 되지 않을까 싶군요.
이놈을 판 주된 이유는 바로 다음으로 이어집니다.
3. 질러라, 질러라, 질러라.



지난 화요일은 지름신 강림의 날이자 발품 팔기 대작전의 하루였습니다.
노트북같이 단품으로 비싼 걸 사는 건 그나마 행복이라는 걸 깨닫게 되더군요. (에휴)
일단 작정하고 있던 오디오 카드와 마스터 키보드를 갖가지 진통 끝에 중고로 구입했습니다. 오디오 카드를 살 때는 중요한 케이블 하나를 빼먹고 안 받아서 두번 걸음하질 않나, 또 그것 때문에 바로 다음 있는 마스터 키보드 거래에 40분이나 늦질 않나...하루에 모든 구입을 밀집시킨 것도 좀 무리가 있긴 했습니다만, 운도 개탄할 정도로 따라주질 않았습니다. 기껏 구입한 마스터 키보드까지 건반에 문제가 있었으니. (다행히도 판매하신 분이 좋은 분이어서, 수리비는 받을 수 있었지만 말이지요)
현재는 마스터 키보드를 거치할 자리가 마땅히 없어서 고심중입니다. 아래 사진처럼 책상 위에 올려놓으니 빡빡하게 맞긴 하지만, 대신 PC 키보드와 마우스를 놓을 자리가 없어집니다. 스탠드라도 하나 사야 할런지...

가상악기로 인한 압박에 견디다 못해 용산에 들러 램도 구입했습니다만, 보드 특성 때문에 여기서도 생각치 못한 지출이 생겨버렸군요. 램 슬롯은 네 개이지만 이 중에서 두 개는 DDR1(일반 DDR)램만 쓸 수 있고 다른 두 개는 DDR2 램만 쓸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는 데다가, DDR1나 DDR2 중 한 종류만 써야 인식되는 골치 아픈 하이브리드 구조입니다. 지금까지 DDR1으로 256램 두 개를 써 왔으니, 어찌 되었던 이놈들을 제거하기 전에는 확장이 불가능하더군요.

그렇다고 512램 두 개로 1G 만들자니 뭔가 조금 모자른 느낌이 들고 1G램+512램으로 1.5기가 만들자니 영 찜찜해서, 결국 DDR2 1G램 두 개 사서 2G 구성해 버렸습니다. '내가 미쳤지' 싶은 생각도 들었습니다만, 이전에는 램이 비명을 지르던 오케스트라 음원도 잘 버티는 걸 보고 나니 조금은 마음의 위안이 되더군요. 둠3를 다시 돌려보면 조금 더 위안이 될 것도 같습니다. (눈물)
여담이지만 램 구입하며 나오는 길에 공DVD도 한 20장 정도 사 와서, 바이너리가 목구멍까지 들어찬 하드도 정리할 겸 열심히 구웠습니다. 특성이 안 맞는지 16배속 미디어인데도 불구하고 2.5배속밖에 안 나와서 상당히 짜증났습니다만.; 역시 미디어는 그냥 쓰던 거 써야 되려나 봅니다.
결국 이 날은 집에 도착하자마자 - 그래도 설치할 거 다 해보고 - 녹초가 되었습니다.
역시 두 번 해먹을 짓은 못되는군요.
장마 덕에 날이 좀 시원해지는가 했더니 요즘은 다시 더워지는 모양입니다. 앞으로는 할 것도 많아질 텐데, 여름의 쌩 더위와 프레스캇의 열기가 벌써부터 걱정됩니다. 부디 이번 여름은 녹지 않고 보낼 수 있기를... (진심으로)
1. 이때다 싶어서 역전.
누워 지내는 동안, 이때다 싶어서 역전재판2와 3를 클리어 했습니다. 2는 한글화도 되었지만 에뮬레이터 패치식이라 GBA에 넣어서 즐기지는 못 하고, 롬 형식으로 배포하는 다른 한글화 버전도 있긴 하지만 번역이 영 마음에 들지 않아서 아쉬운 대로 그냥 일판으로 돌렸습니다.
하다 보면서 느낀 것이지만, 스토리가 재미있기는 해도 게임이 갈수록 너무 징해진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이전 에피소드 볼륨 x 1.5 = 다음 에피소드 볼륨' 같은 공식이라도 있는 마냥 말입니다. 결국 뒤로 갈수록 마지못해 플레이하는 구도가 되어 버렸습니다. 게다가 분명 저것이 완성된 시스템은 아닐 터인데, 심하게 말해서 2에서 3로 옮겨가는 동안 눈에 띄게 개선된 점이라곤 '재판장이 의사봉을 세번 두드리는 속도가 빨라졌다' 는 것 정도라고 말할 수도 있겠더군요.
캡콤은 그냥 '역전재판 쯔꾸르' 를 내놓는 게 나을 뻔 했습니다.
어드벤쳐 게임이 빛을 못 보는 시대인 건 확실한가 봅니다. 그나마 역전재판은 초작으로 기반을 잘 닦아놓은 덕에 팔리는 예 중의 하나겠습니다만.
2. 도나 도나. (Donna Donna)
슬픈 액정빛을 한 낡은 노트북이
직거래를 향해 걷는 주인의 손에 얹혀있네
그 앞에는 큰길을 가로질러 쏜살같이 달려오는
한 마리의 구매자가 있네
네고는 어떻게 안될까요
있는 힘을 다해 그들은 거래하지요
여름밤의 반나절을
도나 도나 도나 도나
도나 도나 도나 돈
도나 도나 도나 도나
도나 도나 도나 도나 (후략)
직거래를 향해 걷는 주인의 손에 얹혀있네
그 앞에는 큰길을 가로질러 쏜살같이 달려오는
한 마리의 구매자가 있네
네고는 어떻게 안될까요
있는 힘을 다해 그들은 거래하지요
여름밤의 반나절을
도나 도나 도나 도나
도나 도나 도나 돈
도나 도나 도나 도나
도나 도나 도나 도나 (후략)
...네. 노트북(TR2)을 팔았습니다. 자금 확충이 필요하기도 했고, 현재 상황에 비추어 봐서 소형 서브노트북의 필요성이 점점 사라져 가는 것 같아서 말이지요. 요즘의 휴대기기 사용 성향으로 생각해 보건대, 아마 다음에 노트북을 사게 된다면 컴팩 프리자리오 같은 대문짝만한 녀석을 사게 되지 않을까 싶군요.
이놈을 판 주된 이유는 바로 다음으로 이어집니다.
3. 질러라, 질러라, 질러라.

(정권)질러라!

(불)질러라!

(분)질러라!
지난 화요일은 지름신 강림의 날이자 발품 팔기 대작전의 하루였습니다.
노트북같이 단품으로 비싼 걸 사는 건 그나마 행복이라는 걸 깨닫게 되더군요. (에휴)
일단 작정하고 있던 오디오 카드와 마스터 키보드를 갖가지 진통 끝에 중고로 구입했습니다. 오디오 카드를 살 때는 중요한 케이블 하나를 빼먹고 안 받아서 두번 걸음하질 않나, 또 그것 때문에 바로 다음 있는 마스터 키보드 거래에 40분이나 늦질 않나...하루에 모든 구입을 밀집시킨 것도 좀 무리가 있긴 했습니다만, 운도 개탄할 정도로 따라주질 않았습니다. 기껏 구입한 마스터 키보드까지 건반에 문제가 있었으니. (다행히도 판매하신 분이 좋은 분이어서, 수리비는 받을 수 있었지만 말이지요)
현재는 마스터 키보드를 거치할 자리가 마땅히 없어서 고심중입니다. 아래 사진처럼 책상 위에 올려놓으니 빡빡하게 맞긴 하지만, 대신 PC 키보드와 마우스를 놓을 자리가 없어집니다. 스탠드라도 하나 사야 할런지...

76건반 마스터 키보드 FATAR SL-760. 무게가 무려 13KG이나 나간다. (...)
가상악기로 인한 압박에 견디다 못해 용산에 들러 램도 구입했습니다만, 보드 특성 때문에 여기서도 생각치 못한 지출이 생겨버렸군요. 램 슬롯은 네 개이지만 이 중에서 두 개는 DDR1(일반 DDR)램만 쓸 수 있고 다른 두 개는 DDR2 램만 쓸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는 데다가, DDR1나 DDR2 중 한 종류만 써야 인식되는 골치 아픈 하이브리드 구조입니다. 지금까지 DDR1으로 256램 두 개를 써 왔으니, 어찌 되었던 이놈들을 제거하기 전에는 확장이 불가능하더군요.

대강 이런 쿠소...아니, 구조.
그렇다고 512램 두 개로 1G 만들자니 뭔가 조금 모자른 느낌이 들고 1G램+512램으로 1.5기가 만들자니 영 찜찜해서, 결국 DDR2 1G램 두 개 사서 2G 구성해 버렸습니다. '내가 미쳤지' 싶은 생각도 들었습니다만, 이전에는 램이 비명을 지르던 오케스트라 음원도 잘 버티는 걸 보고 나니 조금은 마음의 위안이 되더군요. 둠3를 다시 돌려보면 조금 더 위안이 될 것도 같습니다. (눈물)
여담이지만 램 구입하며 나오는 길에 공DVD도 한 20장 정도 사 와서, 바이너리가 목구멍까지 들어찬 하드도 정리할 겸 열심히 구웠습니다. 특성이 안 맞는지 16배속 미디어인데도 불구하고 2.5배속밖에 안 나와서 상당히 짜증났습니다만.; 역시 미디어는 그냥 쓰던 거 써야 되려나 봅니다.
결국 이 날은 집에 도착하자마자 - 그래도 설치할 거 다 해보고 - 녹초가 되었습니다.
역시 두 번 해먹을 짓은 못되는군요.
장마 덕에 날이 좀 시원해지는가 했더니 요즘은 다시 더워지는 모양입니다. 앞으로는 할 것도 많아질 텐데, 여름의 쌩 더위와 프레스캇의 열기가 벌써부터 걱정됩니다. 부디 이번 여름은 녹지 않고 보낼 수 있기를... (진심으로)
TAGS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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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ave your greetings here.
으아아아아아악- (...?!)
그래도 뭔가 계획? 적으로 살아가시는것 같아 부럽습니다.;;;
일그만두면서 산...ibm을..아직도 부여잡고있는 백수가;;;;; OTL
-_-;; 저도 메모리 기가 단위로 올라가보고 싶습니다;;
요즘 팔아치울만한것도 없고;; 돈은 안생기고;; 정말;; 위기입니다;
Dive! // 이하하하하하하하- (?)
hogual님 // 무위의 병법을 행사하는 중입니다. 무계획이 계획.;
IBM, 근래 모델들은 꽤 비싸더군요.; 그만큼 머신파워가 받쳐 주니 땡기긴 하더랍니다만.;
osten님 // 메모리가 높아서 좋은 점이라곤 아직까지 딱 하나 - 초 고용량 가상악기가 제대로 마운트된다는 것 - 밖에 못 찾았습니다.; 이 허무함을 채워줄 뭔가가 좀 있었으면 좋겠군요.;
저도 돈 될만한 건 노트북이 최후의 보루였습니다.;
기가단위 메모리라... 배틀필드 2 권장사양이 2Gb 라죠(...)
팔 물건이라도 있으니 그게 어딥니까. 이쪽은 쫄쫄 굶고 있건만(어이;)
akii // 자네는 팔고 싶은 마음이 없어서 그런 거겠지만, 내가 보기엔 팔 물건 많을 것 같은데. 나 역시 PC엔진 CD롬 같은 건 팔고 싶지 않지만.;
키보드를 샀으니 스피커를 살 차롄가(...)
전에도 이야기했지만 모니터링스피커론 B&W만한게 없지.
Teres // 스피커는 당분간 허접한 상태로나마 버티기로 했음...
귀가 망가져가고 있는지, 뭘로 들어도 거슬릴 정도는 아닌 터라. (...)
그보다 지금은 LCD를 살 계획을 잡고 있는데, 사고 싶은 것마다 품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