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단종크리

모니터를 바꾸긴 바꿔야겠지...하고 생각하고 있다가, 계속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 일단 사고 보자는 생각으로 마음에 두고 있던 모델의 주문에 나섰습니다. 24인치 S-PVA 16:10(1920x1200) 패널에 HDMI(1.2) ~ 컴포넌트까지의 단자 지원하는 중소기업 모델인데...

어째 확인하고 전화 거는 데마다 단종이라 물건이 없다며 그 자리에서 리스트를 내리네요.
그 탓에 오늘 다나와에서 모 제품의 판매점 수를 일거에 10건쯤 급감시킨 장본인이 되었습니다. (...)

그나마 스펙이 적당히 만족스러웠던 놈이었건만(불량에 대한 불만은 그렇다 치고), 이렇게 되고 나니 구입을 고려할 만한 제품이 붕 뜬 상태입니다. 개인적으로 요즘 나오는 제품들은 어느 정도의 도전의식 없이는 쉽사리 손이 가지 않는 제품들이라 더욱 그렇군요.

가장 큰 난점은 16:10에서 16:9(1920x1080) 계열로 은근슬쩍 넘어가는 듯한 시장 분위기. 대세를 따라서 16:9를 선택한다고 하면 많이 답답하지 않을지 걱정됩니다. 지금만 해도 19인치 CRT로 1280x1024를 쓰고 있는데, 가로는 물론이고 세로도 꽤 갑갑하고 말이지요. (더불어 화면비 4:3 사용시에는 16:9 모델이 16:10 모델에 비해 손해를 많이 보게 되는 것도 사실)
딱 하나 좋은 점이라면, 비마니를 본래 화면 비율대로 즐길 수 있는 점 정도? (...)

더불어 이렇게 시프트되는 모델들은 전부 TN패널이더군요. 이전까지 썩어도 VA계열을 쓰던 터라 이것도 나름대로 마음에 걸리는 일입니다. 그나마 요즘은 시야각이 어느정도 확보되는 TN도 있다 하고, TN을 쓰면 전력 소모가 상대적으로 적은 데다가 패널 가격이 싸다는 장점도 있긴 하지만요.

입력단자 쪽은 시대와 관계없이 언제나 고민하게 됩니다만...컴포넌트 쓰던 360을 그냥 다시 D-SUB로 돌리고, DVI와 D-SUB만 달린 단촐한 구성으로 돌아갈까 하는 생각까지 듭니다. 기왕 욕심을 부리자면 컴포넌트 대신 HDMI...라는 생각도 들지만, 당장 PS3 살 일도 360 바꿀 일도 없을 듯한 터라 이것도 정말 욕심 수준밖에 되지 않습니다. (컴포넌트 최후의 보루인 PS2는 그저 안습일 뿐)

적당히 끊어보려던 고민이건만 이것도 쉽사리 끊어지지 않네요.
잘 샀다 소문날 정도는 아니더라도, 무난한 선만이라도 좀 잡아봐야 겠습니다.


2. Ever17 - the out of infinity (PSP)

요즘 PSP로 하고 있는 어드벤쳐 게임입니다. 실은 PSP가 처음이 아니라, 예전에 PC판으로 잠시 하다가 미뤄둔 후 다시 손댄 적이 없다는 미안한 전적(...)을 가지고 있는 게임이기도 합니다. 당시 야겜이 아니다, 스토리가 괜찮다는 권유를 받아 잡게 되었는데, PC 게임에 시간을 많이 들이지 않던 때라 엔딩 하나 정도 보고 더이상 잡지 못했던 기억이 있군요.

당시 인상으로도 스토리 전개는 그럭저럭 마음에 들었었습니다.

당시 인상으로도 스토리 전개는 그럭저럭 마음에 들었었습니다.


헌데 어째 이 게임, 슬립모드에 들어갔다 돌아오면 게임이 다운되는 경우가 꽤 빈번히 생기더군요. FreeCheat에 진입했다가 돌아올 때 비슷한 증상이 생기는 걸 보면 플러그인이 영향을 많이 주고 있는 모양입니다. 생각 외로 빡빡하게 이식한 듯 싶군요.

하지만 과거 로그에서 이전 대사를 선택해 로드해 버리는 등의 수법으로 다운을 회피할 수 있기도 해서 큰 문제는 되지 않습니다. 그나저나 과거 로그에서 지점을 선택해 로드하는 건 요새들어 흔히 볼 수 없는 시스템인데, 전체적으로 어드벤쳐로서의 인터페이스 완성도도 꽤 높은 편이라 플레이가 편해 좋습니다.

이번에야말로 PSP의 힘을 빌어서 모든 스토리를 감상해 봐야겠다 싶군요. 후반의 반전이 대단하다는 평들이던데, 아직 스포일러 당하지 않은 게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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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07 19:56 2009/04/07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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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Mars 2009/04/08 00:54  Modify/Delete  Reply  Address

    요즘 lcd쪽은 나름 평준화가 상당히 되긴 했던데... 문제는 이게 하향평준화라는 점일까. 예전에도 잠깐 말한대로 tn패널모델들이 어지간한 크기 모델들은 다 잠식해가는 느낌인지라. 전에 쓰던 델 모델이 여러가지로 괜찮은 물건이라 더 대타를 구하기 힘든것일런지도 모르겠구먼. 위에 쓴대로 무난한 놈으로 하자만 없으면 그냥 넘어가는 선에서 쇼부를 보는것도...?

    • KAISO 2009/04/08 11:37  Modify/Delete  Address

      화면비, 패널, 입력단자 이 셋 다 결국 얼마나 양보(랄지 포기랄지)를 하느냐가 관건인데...다 포기하면 24인치를 25만원에 살 수 있으니 세상 참 좋아졌다는 생각도 들고. 3년에 걸쳐 50만원 소모할 거 생각하면 25만원짜리 두개로 1년반+a 연명하는 것도 방법이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 드는 요즘일세.
      근신먹은 델모니터에서 뜯어낸 패널(LTM240M1-L01)을 어떻게 써먹을 수 없을까 궁리하는 우라고민도 여전히 병행중. (...)

  3. noeejang 2009/04/16 00:59  Modify/Delete  Reply  Address

    허걱 프슾으로 나왔나요...우왕

    • KAISO 2009/04/16 14:13  Modify/Delete  Address

      이식도 꽤 잘 된 모양이더군요. 열심히 플레이 중입니다.;
      그나저나 간만에 뵙네요, 블로그 쪽에 소식이 없어서 잘 지내시는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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