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XBLA 오라탱

"데모 플레이해보고 구입, 여유였습니다" 스러운 경과를 거친 후, 놀고있던 라이브 골드 1개월 티켓을 써서 한 세시간쯤 플레이 해 봤습니다. 실은 플레이 하다가 조금 피곤하다 싶어서 시계를 보니, 한시간 정도밖에 안 지난 것 같은데 무려 세시간이나 지나 있더군요. 나름대로 정신을 요하는 게임이라 그런지 저만큼 하고 나니 머리가 좀 아픕니다.

일단은 플레이어매치에서 몇판쯤 분위기를 보고, 도전과제 달성 겸 랭크매치를 10판 해 봤습니다. 승패 전적은 6:4. 패한 상대 중 세명은 하는 모양새를 보니 도통 따라잡기가 힘든 것이, 물건너 현역급인가 하는 생각도 들더랍니다. 이후는 지인과 플레이어매치 반복으로 총 세시간 경과. (...)

승패 관계없이 그저 하는 것 만으로도 재미있긴 한데, 역시 화면분할대전으로 나란히 앉아서 하는 것 만큼 즐겁지는 않다는 점이 뭇내 아쉽습니다. 옛 정을 생각해서 구입하긴 했지만, 이건 앞으로도 대대로 까야 할 꺼리.

그나저나 이번 오라탱의 로비 시스템은...일단 로비가 갖춰야 할 가장 기본적인 구색만은 차려 놨지만, 그래도 아직 많이 모자란 건 사실이군요. 버파5 때보다는 훨씬 나아 보이긴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별반 다를 게 없기도 하고 말이지요. 그나마 수동으로 해 줘야 하는 리스트 갱신도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서 상당히 답답합니다.
더불어 라이브 대전 시 대전 상대에 대한 정보 표시가 부족합니다. 일단 상대가 무슨 VR을 쓰는지 정도는 좀 표시해 줬으면 하는데 말이지요. 또한 플레이어매치에서 연속 대전시 그 자리에서 VR 변경이 불가능한 점도 내심 마음에 걸리는 점.

세가는 아직도 갈 길이 멀었다.

세가는 아직도 갈 길이 멀었다.



그래도 상대와 핑만 적당히 잡히면 대전 자체는 버파5 때보다도 안정적인 느낌이 드는군요. 다만 화면에 표시되는 핑 표시가 믿을 게 못 된다는 건, 좋은 의미로던 나쁜 의미로던 버파5때와 동일합니다.

한편으로는 기쁘기도 하고 또 다른 한편으로는 씁쓸하기도 하지만, 기념삼아 구입한 의미도 있고 하니 너무 깊게 추궁하진 않기로 했습니다.


2. 800 마소포인트로는 뭘 할 수 있지? (맥도날드 광고풍으로)

그러고보니 전 지금까지 360을 3년 가까이 써 왔음에도 불구하고, 마소포인트(이하 MSP)를 결재해 본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자동화 시스템이 마련되어 있어서 구입 즉시 코드가 핸드폰과 메일로 날아오는 게 편하긴 하군요. 다만 이전부터 500, 1000, 2000, 5000 등으로 나뉘어 있는 포인트 체계는 (상매적인 면으로는) 납득하면서도 꽤 십스럽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새삼 직접 겪어보니 참 십스럽습니다. (...)

각설하고, 2000 MSP를 사서 오라탱에 1200 MSP를 소모하고 나니 800 MSP가 남았습니다. 그냥 놀려두기도 뭐하니 이걸로도 뭔가 더 구입해 보고 싶긴 한데, 막상 돌이켜 보면 사고 싶은 게 별로 안 보이는군요.
이카루가도 기념 내지는 예의상이라는 명목을 대기 전엔 구입할 이유가 별반 없고, 페글은 PC판으로 구입해서 징하게 했고(사실 저 보다는 아버지께서. 그것도 현재진행형), 그나마 아웃런 온라인 아케이드는 PS2판 그대로 이식한 것이 아니라 나름대로 손 좀 봐서 내놓았다는 점에서 약간 끌리긴 하지만, 이제 와서 아웃런 자체가 그렇게까지 끌리는 건 아니라서 애매하기도 합니다.

이번 구입한 오라탱이 예외라서 그렇지, 본래 이런 식으로 게임을 구입하는 건 그리 만족스럽게 느껴지질 않습니다. 뭐 남은 포인트도 그냥 꿍쳐두고 있다 보면 뭔가 더 할만한 게 나올지도 모르니 그때 써 볼까도 싶군요. 아니면 이번 오라탱과 함께 2000포인트 결재한 사람들끼리 작당해서 모두 함께 놀 게임 하나 정해서 구입한다던지...(어이)


3. 레드스틸 2

...응?

...응?


뭔가 그리운 것이 생각나는 컨셉아트입니다. (...)


4. Xbox 360 Peripherals

이전 쓰던 360 무선패드 충전지 - 처음 구입한 플레이 앤 챠지킷(이하 P&C킷)에 들어있던 것 - 가 방전된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습니다만...고려해 두던 에네루프 구입도 미적미적 뒤로 밀리다가, 얼마 전 고맙게도 충전지가 하나 생겨서 건전지 생활을 벗어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P&C킷을 연결해 전원을 공급하면 무선패드도 일단 전지 없이 쓸 수는 있긴 하지만, 그래도 기왕이면 안정적인 환경을 원하던 차였으니 말이지요.

그나저나 이 P&C킷, PC에 연결하고 드라이버를 윈도 자동 업데이트에 맡겨두면 전용 드라이버가 잡히는군요. 그런 주제에 여전히 무선 패드를 PC에서 유선 패드로 인식시켜주는 기능이 추가된다거나 따위는 전혀 없었습니다. 하기사 그네들도 무선 리시버 팔아먹어야 겠지요. 얕은 생각으론 배터리 충전과 관련된 제어라도 좀 더 잘 해주지 않을까 해서 그냥 깔아 뒀습니다.

실상은 과연......

실상은 과연......


헌데, PC에 P&C킷 경유로 무선패드를 연결하면 패드 전원이 자동으로 들어오고, 꺼지지도 않더군요. 이것도 꽤 골때리는 짓이다 싶은데...얘네들 Xinput과 관련된 드라이버 좀 제대로 만들어 줬으면 좋겠습니다.


5. Man vs. Wild

얼마 전 슬쩍 추천을 받았던 영상물인데, 내용은 그리즐리 베어 같은 이름을 가진 영국인이 양키스런 텐션으로 야생을 질주하는 서바이벌 다큐멘터리 프로였습니다. (뭔가 틀려)

집 나가면 개고생이다.

집 나가면 개고생이다.


100% 실제 상황이 아니라는 이유로 여기저기 까인(하루 녹화 끝나면 호텔 가서 잔다는 등) 전적도 있는 방송인 모양인데, 내용 자체는 재미있는 데다가 잡학적으로도 어느정도 도움이 되는 꽤 괜찮은 프로입니다. 다른 일 하면서 옆에 틀어놓고 보다 보니 벌써 3기 정도까지 가게 되었군요.
이 방송에서 말하는 생존의 기본 조건인 food, water, shelter 중 특히 food와 관련된 부분이 볼만한데, 일반적으로 볼때는 절대 못 먹을 듯한 생물들을 우걱우걱 먹는 모습을 보면 MGS3 다큐판이라 해도 되겠다 싶은 생각도 듭니다. 영국인이라서 그런지 먹거리 불평을 좀처럼 안 하는 것도 볼만한 요소 중의 하나. (...)
그나마 운이 좋을 땐 조금은 음식스러운 것도 먹긴 하지만요.

온천물 샤부샤부라던지.

온천물 샤부샤부라던지.


방송을 진행하는 Bear Grylls라는 사람은 특수부대 출신에 이런저런 어드벤쳐 경력도 있는 사람이라는데, 왠지 외견이 (키아누리브스+크리스찬베일)/3 정도 한 것 같은 느낌의 준수한(?) 남성입니다. 그러던 사람이 중간중간 괴상한 먹거리를 취식하거나 방송 막바지 쯤 되면 (로버트드니로+멜깁슨)*2 정도로 변하더군요. (...)
방송 중 화면에 나오는 사람이라곤 이 사람밖에 없는 터라, 자꾸 보다 보면 정이 가긴 합니다.

마지막으로 잡담 하나. 영국식 발음이 둔탁하고 고풍스런 맛이 있어 듣기 좋긴 한데...
방송 중 수없이 나오는 단어인 water 는 아무리 들어도 \(^o^)/オワタr 로 들리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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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30 03:30 2009/04/30 03:30
Posted by KAI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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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akii 2009/05/01 04:45  Modify/Delete  Reply  Address

    1. 플삼 유저는 그냥 웁니다. 하위 호환은 되니까 이걸로 버철온 마즈(이)나 할 수밖에(어이).

    2. 한국 PSN 은 SCEK 의 막장 무개념 가격에 치를 떨고, 해외 PSN 은 환율에 치를 떠는 상황이니 차라리 그보단 MSP 가 더 낫지 않나 싶습니다(.......).

    3. 이름이 좌니이길 바라는 수 밖에 없(...어이어이).

    4. 윈도 비스타에선 실제로 유선패드처럼 쓸 수 있다는 도시전설도 있더군요.

    5. 전 이제 영국인 하면 기묘한 모험을 하시는 J.J 씨라던지, 죽었다 부활한 탐정 S.H 씨라던지, 성전환 당한 K.A 씨밖에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프라이버시를 위해 이니셜 처리).

    • KAISO 2009/05/01 23:49  Modify/Delete  Address

      그러고보니 PSN쪽 가격 정책은 딱히 찾아본 적이 없어서 어떤지 모르겠지만, 사태가 심각한 모양이군. (...)
      P&C킷이 비스타에선 드라이버가 자동으로 깔린다는 얘기까진 들었는데, 유선패드로 쓸수있다라...실로 친구의 친구에게서 들을 법한 이야기인걸.; 랄까 이건 정말 좀 되어 줬으면 좋겠는데 말야. (하다못해 충전중 전원 자동으로 들어오는 거라도 좀 어떻게)

      저 영국인 삼인방 중 앞의 둘은 알겠지만 마지막은 지식이 짧아서 모르겠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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