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잠실 롯데월드 아이스링크, 건대 롯데시네마

두 장소의 공통점 첫번째는, 둘 다 롯데의 입김이 강하게 들어가 있다는 점입니다.
두번째는, 둘 다 아케이드 풍의 오락실을 구비해 놓고 있다는 점입니다.
세번째는, 그 두곳 다 애프터버너 클라이맥스가 없다는 점입니다.

그럼 그렇지. (...)

오랜만에 들러본 롯데월드 아이스링크 쪽의 아케이드는 예전만 해도 꽤 호화롭던 부류에 해당했는데, 이제는 완전히 쇠락해서 볼품없게 변해버렸더군요. 건대 롯데시네마의 아케이드는 처음 봤을 땐 공간도 넓게 잡아 놓고 라인업도 비교적 충실해 보이길래 발전이 기대되었었는데, 발전할 틈도 없이 그대로 무너져가는 듯한 느낌입니다. 요즘의 업소들이 대부분 그렇긴 합니다만.

그러고보니 삼성 코엑스몰 내부의 게임뭐시기인가 하는 업소는 또 어떨지 모르겠군요. 큰 기대는 안 하지만, 그쪽도 세가 체감기기 편애가 꽤 있던 곳이었으니 주변 들를 일 있으면 한번 찾아가 봐야 겠습니다.




2. 3450의 하이퍼메모리 기능

실제 탑재된 비디오램은 256MB지만, 3450을 비롯한 몇몇 라데온 계열 그래픽카드에서는 이 기능을 이용해 비디오램을 최대 512MB까지 확장할릴 수 있다고 하더랍니다. 원리는 시스템의 램을 끌어와서 할당시키는 것으로, 보드 내장 그래픽카드가 시스템 램을 공유하는 것이 떠오르는군요.

따로 설정해 주거나 할 필요도 없이 VGA 드라이버가 활성될 때 시스템 램의 크기에 맞춰 알아서 잡아 주므로 달리 수고할 건 없지만, 처음 등록정보를 봤을 때 비디오램이 512MB로 표시되는 걸 보고 뭔가 잘못되었나 싶어서 잠시 고개를 갸웃하긴 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정보를 찾아 보다가 이런 기능이 있구나 하고 알게 된 정도.

까탈리스트의 등록정보. 보통 같으면 DDR2, DDR3 같이 나올 메모리 타입이 HyperMemory라 표기되어 있다.

까탈리스트의 등록정보. 보통 같으면 DDR2, DDR3 같이 나올 메모리 타입이 HyperMemory라 표기되어 있다.


그래서 냉큼 포토샵 CS4로 실험해 봤습니다.

일단 이전에는 256램으로 2개, 많아도 3개밖에 열지 못했던 도큐먼트를 4 ~ 5개 정도 까지는 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용량 대비로 생각해 보면 나름대로 충실하게 늘어나긴 했는데...문제는 도큐먼트를 열면 열수록 퍼포먼스가 눈에 띄게 떨어진다는 점입니다. 비슷한 환경에 비디오램이 실 탑재량 512MB인 그래픽카드를 단 PC에서 같은 도큐먼트로 테스트를 해 보니 딱히 큰 저하는 없더군요. 아무래도 시스템 램의 클럭수가 비디오램보다 낮은 것도 있고, 할당 처리 면에서 효율이 떨어지는 부분도 있겠다 싶습니다.

그래도 이렇게나마 512램을 흉내낼 수 있다는 건 생각 외로 큰 이득입니다. 퍼포먼스의 하락이 있다곤 하지만, 아예 안 열리는 것 보다는 그래도 열리는 게 나으니 말이지요. (안 열린다기 보다는, 비디오램이 모자랄 때 도큐먼트를 열면 해당하는 도큐먼트 부터는 GPU 가속을 끊고 기존의 시스템 램에 할당하는 방식으로 전환)

하지만, 이렇게 쓰는 것도 무리가 가는지 그래픽카드가 또 뻗기 시작하는군요. OTL
아무래도 이 그래픽카드는 잘 모셔 뒀다가, 부하 걸릴 일 없는 PC 맞추게 될 때 슬쩍 끼워 줘야 겠습니다.




3. 개조스틱 접점조정과 사고와 수리

일전 스파4 포스팅을 쓰기 전 개조스틱의 접점을 좀더 조정해 봤습니다. 예전부터도 1P 위치에서는 신경써서 입력하지 않으면 파동권 커맨드가 제대로 입력되지 않던 문제가 다소 있었는데, "팔 구조상 파동 승룡은 2P에서 더 잘 나가는 것 처럼 느껴지는 게 정설" 이라는 것만 믿고 근성으로 지내왔지요.

그러던 것이, 이번 기회에 스파4에서 커맨드 입력 정보를 보고 ↓↘→ 가 아닌 ↓→ 로 입력되서 안 나가는 것이라는 걸 알고 제대로 한번 고쳐보기로 했습니다. 정확한 원인은 접점이 레버에 대해 직각이 아닌 각도로 접해 있기 때문이더군요. 어느 한쪽으로 치우쳐 있으면 접점이 밀리고 떨어지는 스트로크가 그만큼 차이가 납니다. 이번 경우에는 떨어지는 스트로크가 너무 짧아서 대각선 입력이 안 되었던 것이 문제. 막대형 봉 밖에 없는 요즘 구리접점 레버에, 본래대로라면 규격에 안 맞는 츄파츕스 봉을 반 어거지로 박고 접점 위치를 크게 조정하면서 문제가 생겼던 모양입니다.

결국 나름대로 만족스러울 정도의 조정을 끝낸 후, 열심히 즐기다가 글을 쓰고, 다시 한번 잡아보려 하는데...갑자기 이 놈이 제대로 동작을 안 하더군요. 키 동시 입력(레버 대각선 포함)이 안 먹고 있었습니다.

嗚呼...

嗚呼...


어디가 문제일까 싶어서 일단 PS2USB 인터페이스에 갖고 있는 플스패드는 다 연결해 보면서 테스트. PS2용 듀얼쇼크2는 또 십자키가 → 밖에 안 눌러지는 문제가 나오고, PS1용 초기 디지털패드와 듀얼쇼크는 제대로 작동하더군요. 듀얼쇼크2도 문제가 생긴 걸 보면 PS2USB 인터페이스 문제인가...하고 생각했습니다만, 혹시나 싶어서 PS2 꺼내서 연결해 조작해 보니 이 놈은 그냥 패드가 망가진 거였습니다. 당장 쓰레기통으로 꺼져버려. (...)

결국 이유는 모르겠지만 기판이 나갔다는 결론밖에 나오질 않더군요. 마침 인두도 타이밍 좋게 출장에서 돌아왔겠다, 기존의 기판을 들어내고 PS1용 듀얼쇼크에서 뜯어낸 기판을 넣어 대체했습니다. 이걸로 일단 갑작스런 사고도 수습.

여담이지만 초기 디지털패드도 있는데 굳이 듀얼쇼크를 해체한 이유는, 예전 포스팅에서 잠시 언급했던 새턴패드 개조에 써먹을까 하는 생각을 아직 못 버렸기 때문. 헌데 이것까지 개조해 버리면 플스패드 원형이 하나도 안 남는 결과가 되는데...뭐 이제 와서 플스패드 쓸 일도 없겠지요. (플스2가 박스안에서 우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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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23 11:42 2009/09/23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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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osten 2009/09/24 18:14  Modify/Delete  Reply  Address

    요즘 아케이드 센터들; 한탕 크게 시작한다->초기 투자에 올인해 자금 부족으로 신작을 못들여놓는다->쇄락해간다를 충실히 지키는 곳들이 너무 많더군요-_-;

    • KAISO 2009/09/26 08:57  Modify/Delete  Address

      그러게 말입니다. 게다가 예전엔 빈 공간이 좀 남아있으면 앞으로 뭔가 좀더 들여놓으려나보다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제는 '저게 올인한거구나' 라는 생각밖에 안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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