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428 - 봉쇄된 시부야에서

10월 초 정도부터 슬쩍 잡기 시작해서 이제서야 클리어 했습니다. 기간 만으로 보면 한달쯤 잡고 있었던 셈이지만, 본편 클리어 후 숨겨진 요소까지 전부 즐기고 난 총 플레이 시간은 약 8시간. 근래의 사정상 시간 날 때마다 잠깐씩 켜서 하는 정도여서 그런지 플레이 시간에 비해 실 기간이 꽤 길게 걸렸군요.

느긋하게 했지 말입니다.

느긋하게 했지 말입니다.


어지간한 게임 같으면 이 정도 페이스로는 텐션을 유지하지 못해서 그냥 접게 되는 경우가 많지만, 428은 기대한 만큼의 재미 덕에 무사히 끝까지 즐길 수 있었습니다. 플레이 하는 동안 PSP는 428만 켜 둔 상태로, 슬립모드는 그렇다 치고 게임 자체를 종료한 적은 한번도 없었습니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마지막 숨겨진 요소를 찾기 위한 트릭이 '특정 장면에서 게임 끈 후 다시 기동시키기' 인 터라 딱 한번 종료시키긴 했지만.

같은 시스템을 가진 동 회사의 예전 작품인 '街(마치) ~ 운명의 교차로' 를 비교 대상에 두고 생각해 보면 실로 대단한 발전이었습니다. 이번에는 스토리 구성이 1일로 한정되어 있는 관계로 페이스도 상당히 빠르게 느껴지고, 극중 분위기나 촬영 수준도 요즘의 어지간한 드라마에 뒤지지 않는 퀄리티를 보여주지요. 게임 중 힌트를 많이 주는 관계로 난이도는 상당히 쉬운 편인데, 초심자에 대한 배려와 페이스 유지 면을 생각하면 이것도 그럭저럭 납득할 만한 정도.

기화기초 때부터 주목하던 스크립트 쪽은 기대에 약간 못 미치는 정도였습니다. 특히 아쉬웠던 부분은 음악을 제외한 배경음(효과음, 배경 음성 등) 구성. PS3 베이스였던 기화기초는 장르 탓도 있겠지만 투입된 물량이 물량이었던 만큼 특징적인 스크립트 구성이 꽤 보였었는데, 이번에는 전체적으로 무난하게 맞춘 정도입니다. (사실 한참 예전 작품이었던 마치와 비교해 보면 배경 스크롤이나 장면 전환 하나만 놓고 봐도 상당히 수려해 진 셈이지만)
스크립트 구성을 재미적 장치에 빗대서 생각해 보면, 기화기초 → 428의 진행은 어나더코드 → 위시룸(호텔더스크)과도 상통하는 면이 있군요.

나름대로 재미있었던 연출.

나름대로 재미있었던 연출.


이렇게 된 김에 기화기초도 PSP로 이식해 주거나 하면 참 좋겠지만, 이미 적령기도 지났겠다 역시 그건 힘들 것 같으니 잠자코 차기작을 기대해야 겠습니다.

여담으로, 오오츠카씨는 의외로 목소리에 걸맞는 페이스의 소유자시더군요.

"그래서, 맛은?"

"그래서, 맛은?"



2. 오토메디우스

비마니 투덱 시리즈에 이어서 퀴즈 매직 아카데미 시리즈도 뚫려가고 있다길래, 궁금해서 이것저것 찾아 보다가 줍게 되었습니다.


......

......


그냥 못 본 걸로 치고 넘어가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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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31 23:32 2009/10/31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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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Dive! 2009/11/04 13:21  Modify/Delete  Reply  Address

    오토메디우스를 하느니 브로큰 선더를 하는게 낫지 않을까요. (...)
    어느 쪽도 병맛에서 뒤지지 않는다는 점이 슬픕니다만.

    • KAISO 2009/11/05 01:43  Modify/Delete  Address

      업소판은 대놓고 미완성작품이기도 했으니 더욱 쓴맛이 난달까...그나마 360으론 업소판 기획도산해서 내지도 못한 컨텐츠라도 내고 있다니 다행이랄지 해악이랄지.

      그라5>>>>>최종알타입>>>>>>>>>>>>>>>넘사벽>>>>>>>>>>>>>>>>케로로디우스>>>>>>>복근썬더2>>영초형귀>>>>>>>>>>>>>>복근썬더 정도가 요 몇년간의 개인적 순위인데, 아무래도 앞으로 나올 다랑어 버스트가 숫처녀디우스와 복근썬더2 중간쯤 끼지 않을까 싶어서 또 걱정. (...)

  3. osten 2009/11/05 12:18  Modify/Delete  Reply  Address

    기화기초는 내년에 영화판 나오는가 보니 홍보차 그때쯤 PSP로 이식될지도 모르겠군요[먼산]
    전 백팔괴담 끄집어내는 조건을 뒤늦게 알아서 이미 본 시나리오들을 또 진행해야 하는 불상사가 생겨서 아직 안 본 시나리오가 몇개 있음에도 좌절하고 못하고 있지만 말입니다; 쿨럭 쿨럭;

    • KAISO 2009/11/06 01:06  Modify/Delete  Address

      백팔괴담집이 아마 Tips 구조로 된 요소였지요.; 428 하면서도 배드엔딩 컴플리트를 꽤나 구역구역 했습니다만, Tips 전부 모으라고 하면 내던질 것 같습니다. (...) 나중에 큰맘먹고 공략위키라도 참조해서 한번에 하시는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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