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중반쯤 ATI Tray Tool (ATI계열 VGA 오버클럭/각종 설정 보조 툴. 이하 ATT) 을 한번 써 보겠다고 어설프게 달려들었던 적이 있었지요. 그때는 기본 클럭이 안 잡히고 클럭을 변경해도 다시 잘못된 클럭값으로 돌아가는 문제 때문에 결국 포기했었는데, 이제와서 보니 이 ATT가 10월말에서 11월초까지 질풍노도의 업데이트를 했더군요.

뭔가 나아진 게 있지 않을까 해서 다시 설치해 봤는데, 설치시 소프트웨어적으로 클럭 검출 옵션을 켜니 일단 클럭 제대로 잡고 변경도 그럭저럭 되더랍니다. 저 옵션은 제대로 지원이 안 되는 VGA일 경우 켜라는 것 같던데, 4670은 4670이지만 오버클럭 모델이라서 그런 건지 뭔가 별도의 요인이 있는 건지 모르겠군요. 그래도 일단 클럭은 제대로 잡히니 조금 더 파보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곧 이것이 빙산의 일각을 넘은 것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데... (?)




아젠장...

아젠장...





1. 우격다짐의 창 - 개조야나기 최초의 수난

처음에는 이래저래 갖고 놀아 보다가 CCC와 충돌로 블루스크린이 뜬 데다가, 이게 크리티컬이 터졌는지 CCC 복구 불가에 윈도우 부팅때마다 모듈 관련 에러메시지가 떠서 일단 윈도우부터 한번 밀었습니다. (...) 요즘 윈도우7 에어로 프리즈 현상 관련으로 시스템 이미지를 근면히 떠 놓은 터라 복구는 쉬워서 그나마 다행.

ATT로 파워플레이를 대신하면 CCC 따위 안 써도 되지 않겠냐는 생각도 할 수 있겠지만, LCD 해상도가 약간 변태(2048x1152)인 데다가 스케일링칩이 싸구려라서 CCC의 GPU 스케일링 기능을 쓰지 않을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꼬면 좋은 스케일칩 단 LCD 쓰던가 풀해상도로 매칭시킬 수 있는 사양의 VGA를 쓰던가(후략)

어쨌거나 CCC는 뼈없는 계륵인 셈 치고 조심해서 안고 가야 하겠습니다.
그러고보니 ATT 기동시간이 오래 걸리는 건 원래 그런건지, 뭔가 또 문제가 있는건지 모르겠군요.


2. 2D용 프로필

지금 쓰는 4670 O.C 모델에 파워플레이를 적용했을 때의 클럭 단계 중 가장 낮은 단계는 165/250인데, ATT에서는 전압을 어떻게 주건 간에 램클럭을 265 이하로만 내리면 그냥 뻗어버리는군요. 종전에 슬쩍 써봤다가 간편한 게 나름대로 마음에 들었던 GPUTool에선 150/200까지 내려서 안정화가 될 정도였는데, 아무래도 클럭 검출에 문제가 있긴 있는 모양입니다.

결국 마지막으로 굳은 수치는 165/270에 전압 0.900v.


3. 3D용 프로필

기본 클럭은 775/1000, CCC의 파워플레이로 최대 800/1100까지 오버 가능, GPUTool로는 쿨러 속도 24%로 고정하고 835/1105까지 안정. 하지만 또 ATT에선 램클럭을 +1 해서 1001만 줘도 즉시 뻗습니다. 코어클럭은 일단 835까지 올라가긴 하는데, 램클럭은 2D 클럭 설정할 때와 마찬가지로 거의 즉사로군요. 이쯤 되니 정말 본격 구글질이라도 해 봐야 할까 싶습니다.

사실 835/1105까지 올려도 성능에는 별 차이 없으므로, 얌전하게 775/1000에 전압 1.200v로. 이것도 1.150v를 못 버티던데, 리퍼런스 클럭인 750/1000으로 내리면 1.150v까지 가능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렇다고 더 내리긴 왠지 싫고. (...)


4. 자동 2D/3D 오버클러킹

ATT를 써 보고 싶었던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이 자동 오버클러킹 기능입니다. 위에서 준비한 것과 같은 2D용/3D용 프로필을 각각 지정해 놓고 3D 모드의 어플리케이션이 구동되면 3D 프로필로 전환, 2D 모드로 돌아가면 다시 2D 프로필로 전환해 주는 기능으로, 클럭 변환될 때 미리 지정해 놓은 wav 파일을 재생해 주는 기능도 있는 점이 은근히 마음에 들더군요. 이전 모처에서 구경하고는 이건 꼭 한번 해봐야 겠다 생각했는데, 적용해 보고 나니 실제로도 상당히 편합니다.

맥시멈 스피드 → 에너지 크리.

맥시멈 스피드 → 에너지 크리.


헌데 이것도 x64 기반 어플리케이션을 실행할 경우 자동 오버클러킹 인식이 안 되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포토샵 CS4, 미플 클래식 홈시어터, Dolphin 등의 x64 버전은 별도로 프로필을 만들어 실행해 주거나 수동으로 클럭을 변경해야 제대로 쓸 수 있었군요. 게임에 적용하는 게 주 목적이다 보니 x64 기반 어플 인식 쪽은 아직 손이 안 닿는 건지도 모르겠군요.

그나마 프로필로 만들어 실행하는 경우도 트레이 아이콘을 통헤 메뉴로 들어가서 실행해 주면 제대로 되는데, 단축아이콘으로 만들어서 실행하면 ATT가 중복실행 되면서 기동 시간이 상당히 늦어지는 터라 편하게 쓸 수는 없더군요. 중복실행될 경우 초기화 로딩이 끝나면 둘중 한 프로세스는 사라지고 어플도 제대로 실행되긴 하지만, 그 초기화 로딩이 너무 긴 점이 문제입니다. 뭔가 해결책이 보이기 전에는 일단 트레이 아이콘 메뉴에서 실행하는 쪽으로라도.




램클럭이 빡빡한 문제는 아무래도 ATT 외의 제 환경 요인이 더 큰 듯 싶으니 넘어간다 치고, 기동 시간과 x64 기반 어플 자동 오버클러킹 부분만 보완되면 크게 바랄 건 없을 것 같군요. 기동 시간이 줄어들면 중복실행이 되어도 상관 없으니 x64 기반 어플 지원 문제에 대해선 조금 관대해 질 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일단은 계속 써 보면서 향후 업데이트를 기다려 볼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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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13 13:29 2009/11/13 13:29
Posted by KAI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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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Dive! 2009/11/13 17:25  Modify/Delete  Reply  Address

    인피니티 워드는 사람 미끄러트리고 떨구다가 손 내밀어 주는 데에 재미를 들렸나 봅니다.
    본문이랑 아예 다른 뻘글이라 죄송. (...)

    • KAISO 2009/11/14 12:00  Modify/Delete  Address

      그 장면에서 비누가 "Gotcha!" 라고 했으면 브로큰썬더2와 같은 의미로 욕 좀 했을텐데, 그렇진 않아서 다행이었지. (...)

  3. Malsu 2009/11/13 23:00  Modify/Delete  Reply  Address

    ATT vs CCC 는 이쪽도 몇번 당한일이 있는지라 가능하면 피하는(그리고 피하길 권하는) 조합이구먼. 문젠 저런식으로 필요한 기능이 미묘하게 나뉘어 있으면 제법 난감할듯... 포토샵은 이미지 로딩하는 순간 xp땐 들리던 프로필 전환 소리가 안들려서 이거 왜이러나...했는데 x64관련 문제였단말인가; 이쪽은 ATT의 구동 내지 동작엔 전혀 문제가 없는데(예의 드라이버 서명을 빼면) 이것도 뭔가 하드웨어별로 특성이 있는걸지도.

    • KAISO 2009/11/14 12:24  Modify/Delete  Address

      이후 이것저것 찾아 보다가, 4670은 정식 지원 대상 밖이라는 제작자의 글을 보곤 아젠장. (...) 까탈리스트 밀고 드라이버만 다시 깔아 보니 부조리한 오류는 약간쯤 나아지던데, CCC 안 쓸수 없는 상황이다보니 그냥 현상유지 하고 있네. 뭐 까나 안 까나 클럭 제대로 못 갖고 노는 건 똑같으니.
      기본 파플 + GPUTool 같은 걸로 수동 조정하는 게 성능 면에선 훨씬 낫다 싶지만, 자동 오버클럭 사운드 네타 때문에라도 조금 더 써 보고 있는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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