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롬셋의 망자

2009/11/20 00:15 / MEMORANDUM
문득 MAME 버전업이나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얼마 전 짬짬이 롬셋과 함께 갱신해 봤습니다.

최근 버전은 0.135던데, 0.130에서 오랜만에 업데이트 하는 거다 보니 바뀐 롬셋이 꽤 많더군요. 그렇다 해도 주로 관리중인 롬셋이 캡콤 격투게임 좀 모아놓은 것 뿐인 터라 큰 수고는 없었습니다. 헌데 이렇게 정리해 놓고 나니, 기왕이면 올롬셋을 갖춰 보고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아예 MAME 롬셋으로 CPS 1, 2, 3 올롬셋과 기타 롬셋을 맞췄습니다.
그러고 나니 MAME에서 ZN 계열이 허접하게 돌아가는 게 마음에 안 들어서, ZiNc도 올롬셋을 맞췄습니다.
한편 CPS만 편애하는 것도 좀 그렇다 싶어서, 네오지오 올롬셋도 맞췄습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모델2 에뮬레이터도 올롬셋을 맞췄습니다.

하라는 게임은 안 하고 뭐 하는 짓인지 모르겠습니다.




MAME는 구동 면에선 예나 지금이나 별 다를 바 없는 데다가 ZiNc는 이미 될 만큼 된 에뮬레이터니 넘어간다 치고, 뜬금없이 돌려본 모델2 에뮬레이터(m2emulator)가 꽤 잘 돌아가는 게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나 개중에서 구동이 된다고 해도 키 설정이 안 되어서 못 할 것으로 예상되던 전뇌전기 버철온 같은 경우, 에뮬 키 설정에서 1P 키를 왼쪽 스틱, 2P 키를 오른쪽 스틱으로 설정할 수 있도록 할당이 되어 있더군요.

구동도 꽤 완벽한 편이니 트윈스틱이나 그에 준하는 컨트롤러만 붙이면 잘 돌아가겠다 싶습니다. 더불어 조이투키나 xpadder 같은 놈을 잘 활용하면 패드식 조작계도 얼추 재현할 수 있겠더군요. 게다가 맘만 먹으면 일단 로컬 연결로 2P 대전도 가능한데, 만약 오라탱이 이 정도 구성이 가능하게 된다면 한번 해볼만 하겠군요.

우리얍.

우리얍.





그러고보니 얼마 전 12기가에 달하는 나오미, 아토미스웨이브 롬셋 무더기를 입수해서 잠시 돌려보고 방치해 두고 있었는데, 시간 날 때 이놈도 구동 테스트 좀 제대로 해 보면서 롬셋 정비해 봐야 겠군요. demul로 버파4파튠이 20프레임 나오는 거 보고 잠깐 좌절하긴 했습니다만. 이외에는 최근 버전업 된 새턴 에뮬레이터 SSF 0.11 alpha R1도 한번 돌려봐야 할 테고, Dolphin도 요즘 퍼포먼스가 꽤 좋아진 듯 싶으니 다시 이것저것 테스트 해 볼까 싶습니다.

맨날 테스트만 하고 롬셋만 모아두고 게임은 언제 하냐는 말도 들을 법 한데, 사실 에뮬은 구동 테스트 하면서 사양 맞추는 게 더 재미있지 않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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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20 00:15 2009/11/20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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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akii 2009/11/21 01:19  Modify/Delete  Reply  Address

    오라탱 에뮬로 하려면 몇 년이 지나야 할까요(......).
    에뮬 롬셋을 모을때까지는 설레이는데, 정작 다 구하고 하려고 하면 김이 새서 안하는 사태가 왕왕 벌어지더군요. 하긴, 지금와서는 그것도 그냥 한 때의 꿈(이놈의 정신줄 놓은 PC를 어떻게 해야지 원).

    • KAISO 2009/11/21 02:42  Modify/Delete  Address

      이쪽처럼 수단을 위해선 목적을 가리지 않는(?) 사람이 되면 마음이 편해질 거야. (...)
      치히로 인크립션이 슬슬 풀리고 있다는 소식이 들리는 요즘, 모델3는 난이도나 진척도의 문제가 아니라 단순히 관심의 문제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드는데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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