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의 PSP 게임들

2010/01/07 00:04 / MEMORANDUM
지난 연말쯤부터 이래저래 잡아보고는 있었지만, 주요 포스팅은 PC 쪽이 되어서 해가 넘어갈 때 까지 밀려있었군요. 하다가 내친게 대부분이라 심도 있는 이야기는 없지만, 리뷰 대상 외 취급으로 그냥 간단히라도 쓰고 넘어갈까 합니다.




1. 쓰르라미 울 적에 작(雀)

캐릭터물 사기마작. 역시나 마작 하는 재미는 별로 없습니다만, 이지모드 배패>>>>>넘사벽>>>>츠미코미 배패라는 점이 또 뭔가 사기마작 치곤 희안하다 싶은 생각은 들더군요. (...) 이외에는 그냥 캐릭터들 움직이는 거 몇개 보면 끝이다 싶습니다.

다만 들어있는 컨텐츠는 과하다 싶을 정도로 충실해서, 쓰르라미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팬 디스크 내지는 드라마CD 정도 되는 느낌으로 즐겨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캐릭터 살린다고 개념을 날린 메뉴 인터페이스가 조금 거시기 하지만 말이지요.

쓰르라미 본작은 그럭저럭 즐겼지만 파생작까지는 관심이 별반 없어서 그저 모드 몇개 깨고 끝.

(아마도) 세상에서 제일 시끄러운 게임오버 화면.

(아마도) 세상에서 제일 시끄러운 게임오버 화면.



2. 디스가이아 인피니트

이전 니혼이치에서 퍼블리싱했던 인피니트 루프의 기반 시스템에 디스가이아의 설정을 갖다 붙이고 선택형 분기 등의 곁가지 시스템 몇개 붙인 어드벤쳐. 인피니트 루프를 재미있게 했던 터라 이번도 소식만 듣고는 꽤 기대했는데, 아무래도 전 생각보다 디스가이아에 많이 질린 모양이었습니다.

첫 루프 다 돌기도 전에 지겨워서 포기.

어째 네타가 맨날 똑같아...

어째 네타가 맨날 똑같아...



3. 알타입 택틱스 2 오퍼레이션 비터 초콜릿

전작의 확장팩 같은 느낌으로 돌아온 알타입 택틱스 2. 이번에는 전작과 분위기가 사뭇 다른, 인류 대 인류의 싸움입니다. 함장의 퍼스널리티를 어느정도 정해줄 수 있는 점이나 음성, 스토리텔링의 추가, 신진세력의 유닛 추가 등으로 컨텐츠 면에서의 볼륨은 조금 더 풍부해 졌는데, 난이도 면에서는 전작보다 훨씬 더 삭막해 졌더군요. 전작도 어려워서 진도가 안 나가다가 결국 끝을 못 보고 말았는데, 이번에도 막히고 나니 더 이상 진행할 용기가 나질 않습니다.

게임은 재미있는데. 스토리 전개도 궁금한데. 가 돌아온다는데. 아쉬움을 뒤로 하고 포기.




4. 아머드코어 사일런트라인

이전 PSP로 발매된 아머드코어 3는 PS2 시절에 했었으니 넘어간다 치고, SL은 PSP로 해볼까 하고 나름대로 기다리고는 있었습니다. 다만 안그래도 힘들던 조작이 PSP로는 더욱 더러워 지는군요.

그래도 어떻게든 해 보겠다고 L/R 버튼으로 할당되어 있던 좌/우 이동을 아날로그 좌우로 변경하니 장비 파기 조작이 아예 사라져서, 욕 한바가지 부어 주고 싶은 마음을 억누르고 그냥 포기.




5. 나락의 성 - 이치야나기 두번째의 수난

PS2 판 '나락의 성' 의 이식작. '우격자의 관' 의 후속편에 해당하는데, 이게 PS2 시절 당시에는 몇몇 버그 때문에 쌩 쿠소게 소리를 들었다고 하지요. 물론 이식하면서 이런 부분은 고쳤을 거라 생각되긴 하지만, 이식 전 작품을 플레이 해 보지 못한 입장에서는 그것도 그것 나름대로 아쉬운(?) 일입니다.

전작이 PSP로 이식되었을 때에는 그냥저냥 해 보다가, 아무래도 요즘 와서 즐기기에는 게임이 너무 불편해서 그냥 접었던 기억이 나는군요. 이번 역시 큰 발전은 없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번에도 전작 마냥 조금 해 보다가 그냥 포기하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예전에 비해 게임에 불편함을 느끼는 끓는점이 많이 낮아졌다 싶군요.

그림은 전작에 비해 조금 더 공이 들어간 듯도.

그림은 전작에 비해 조금 더 공이 들어간 듯도.



쓰르라미 작을 그나마 모드 몇개 클리어 한 걸 빼면, 제대로 한 게임이 별로 없습니다. (나락의 성은 벌써부터 포기 준비) 다만 그 와중에서도 하나 건졌다 할 만한 PSP 게임이 있긴 한데, 그 얘기는 조금 길어질 것 같으므로 별도 포스팅으로 올리도록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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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07 00:04 2010/01/07 00:04
Posted by KAI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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