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강 요즘의 게임

2010/01/31 04:39 / MEMORANDUM
마지막으로 게임 하는 이야기를 올렸던 게 이번 달 초 쯤이었는데, 그 이후로도 이것저것 하긴 했습니다. 다만 지근하게 플레이 할 수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그러지 못하고 야금야금 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만족감이 떨어지는군요. 어쨌거나 그간의 게임과 이후의 관심 게임을 기종 무관하게 간단히 정리하고 넘어가 볼까 합니다.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이런 '게임 근황' 글은 분류가 애매하군요. 요즘은 리뷰글이 아닌 이상 대부분 메모랜덤에 넣어왔는데, 이것도 근황글 처럼 헤더를 만들어서 텍스트에 분류해 넣는게 좋지 않을까 싶어서 내심 궁리하는 중입니다.




1. 며칠마다 한번씩, 다라이어스 버스트. (PSP)

두 루트 엔딩 본 이후로 아케이드 모드의 진척은 전혀 없습니다. OGR씨 음악도 어서 들어봐야 하는데, 지금은 그것보다도 이미 돌아본 루트의 버스트 포인트 잡기와 점수 몰기에 시간을 들이고 있지요. 그리고 적당히 했다 싶으면 쉬는 의미로 미션모드 복습.

플레이 감각이 미묘한 건 사실이라, 아직도 '어느 선까지 숙달하고 루트 뚫어봐야 될까' 하는 고민이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그라디우스V 같은 경우 한번 원코인 하고 망설임 없이 2주차 이후에 매진할 정도였지만, 역시 그만큼의 모티베이션은 생기질 않는군요. 당분간은 아케이드 모드 복습으로 텐션 유지나 해 봐야 겠습니다.

그리고 깜빡 잊을 뻔했던 다라이어스 관련 니코동 영상 하나.


이거정말해보고싶(...)




2. 드디어 끝, 보더랜드. (PC)

그냥 생각나면 한번씩 하다가, 더 끌면 지겨워서 못하겠다 싶어서 그냥 지난주 쯤 얼른 엔딩 보고 끝내버렸습니다. 거의 마지막에 DLC를 도입해서 결국 DLC1 → DLC2 → 본편 순으로 끝냈는데, DLC는 하나같이 거시기하더군요. 그나마 DLC2를 도입하면 주는 아이템 보관 뱅크가 좀 쓸만하다 싶긴 하지만, 이미 공간 모자라서 팔아버린 아이템이 많았던 터라 기왕이면 조금 더 일찍 구입할 걸 그랬습니다. (...)

2주차 돌 마음이 별반 안 든다는 점에서, 굳이 좋게 말하자면 뒤끝이 깔끔한 게임이라고 할 수도 있...을까요?




3. QB + 슈로대 + 황금성 = 퀸즈블레이드 스파이럴 카오스. (PSP)

PSP로 발매된 슈로대 풍 SRPG. 사실 반프가 제작에 가담했다는 점에서 그냥 슈로대나 마찬가지입니다만.

시스템 면으로는 슈로대 최신작 계열에는 못 미치지만 일단 갖출 건 적당히 갖췄고, 전투데모 도트도 나름대로 노력해서 찍긴 했더군요. 스토리는 그냥 우걱우걱이지만, 부위 대미지 시스템(이라 쓰고 탈의 시스템이라고 읽음)이 원작 본연의 방향성을 필요 이상으로 충실히 따르고 있다는 점(...)이 이 게임 최대의 세일즈 포인트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이 부근의 시스템 요소만은 쓸데없을 정도로 완성도가 높다. 이런 데에 써먹어서 문제(?)지.

이 부근의 시스템 요소만은 쓸데없을 정도로 완성도가 높다. 이런 데에 써먹어서 문제(?)지.


게임이 잘 만들었건 못 만들었건 슈로대 = 치트라는 정신에 입각해서 후딱 클리어 하고 종료.
여담이지만, 끝내고 나니 PSP의 ♩ 버튼이 조금 헐거워진 느낌이 드는 건 기분 탓일까요. (...)




4. 느긋하게, 전장의 발키리아 2. (PSP)

현재 PSP로 플레이 중인 타이틀은 전장의 발퀴리아 2입니다. 조금은 변칙적인 턴제 전략시뮬인데, 게임 시스템 자체는 생각외로 견고하게 만들어져 있더군요. 게임의 중심이 되는 유닛 이동과 공격에 액션 풍의 조작과 TPS의 요소를 무난히 버무린 데다가, 조작에 이렇다 할 불편한 점이 느껴지지 않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액션이니 TPS니 써놓고 보면 복합적인 장르로 생각될지도 모르지만, 어디까지나 각 장르의 일부 요소만을 발췌해 온 구성이라 게임 자체는 턴제 전략시뮬의 범위를 벗어나지 않습니다. 대부분 턴제 식의 비 실시간 진행인데, 유일하게 실시간 풍의 느낌이 드는 부분이 있다면 유닛 이동 중 적에게서 받는 공격이지요. 다만 이 때도 적은 제자리에서 움직이지 않고 자신의 범위 안에 들어온 유닛에게 공격만 해올 뿐이므로, 엄밀한 의미로 말하자면 실시간은 아닙니다.

조준 맞춰 놓고 밥 먹고 와도 된다.

조준 맞춰 놓고 밥 먹고 와도 된다.



실은 괜히 복잡하게 생각하다가 시스템 전반의 세부적인 관계를 머릿속에서 잘못 잡아서, 이 게임의 개인적인 평가를 크게 떨어트릴 뻔했습니다. 글로 쓰면서 차근차근 생각해 보니 뭘 잘못 생각하고 있었는지 알겠더군요. 이와 관련된 시스템 간의 밸런스에 대한 이야기도 지근히 풀어 보고 싶지만, 그러자면 아예 리뷰 포스팅을 쓰는 게 나을 터라 일단은 그냥 넘어갑니다. 대전략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먼지나는 전략시뮬 이야기를 딱히 듣고 싶어하는 분도 없을 테고 말이지요. (...)

어쨌거나 당분간은 지근하게 플레이 해 봐야 겠습니다. 병과 업그레이드 정도 까지 해 봤으니 기반 시스템은 대강 섭렵한 듯 싶은데, 늘어진다 싶으면 치트의 힘을 빌어 봐야 겠군요.




5. 이거 해 봐야 되는데, 라스트 윈도우 - 한밤중의 약속 (NDS)

DS로 얼마 전 발매된, 위시룸(호텔더스크)의 후속에 해당하는 작품입니다. 요즘 DS 쪽을 그리 신경쓰지 못하고 있긴 하지만, 그래도 이 게임은 해 보고 넘어가야 겠지요. 다만 PC건 PSP건 DS건 할애할 시간이 많지 않은 게 한이라면 한입니다.

2년만에 돌아온 그 남자.

2년만에 돌아온 그 남자.





PC 쪽도 이것저것 해볼만한 게 쌓이긴 하는데, 미친척 하고 대작에 뛰어들지 않는 이상은 다들 겉핥기로 즐기고 넘어가야 할 것 같아 아쉽습니다. 여담이지만 PC 하니 최근 블레이블루 CS란 게임에 큰 일이 하나 터졌었지요. 아크시스템 어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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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31 04:39 2010/01/31 0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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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Malsu 2010/01/31 12:17  Modify/Delete  Reply  Address

    어째서 CV가; 저분과 와카모토씨는 어째 여기저기서 알수없는 개그소재로 자주 쓰이는듯. 고전슈팅 계보의 마지막 명작 구라파는 255주차까지도 즐길(?)수 있는 실로 영양가있는 게임이었지. 트레저 다음 슈팅게임은 언제쯤 등장할지...
    보더랜드의 경우 이쪽은 그냥 조용히 언인스톨샷(...).

    • KAISO 2010/02/01 01:20  Modify/Delete  Address

      난 뭣때문에 죽자고 보더랜드를 했는지, 결국 모르겠어. OTL
      트레져 슈팅의 이후 행적이라 하면 일단 Wii판 죄와벌도 슬쩍 추가...Wii로 카발 하면 재미있겠다는 지극히 개인적인 희망을 아주 훌륭히 만족시켜 줬지. (...) 돌핀질로 구동 테스트 + 친구한테 빌붙어서 실기로 초반 플레이 해본게 고작이지만 생각외로 잘 만들었더구만.

    • Malsu 2010/02/03 01:06  Modify/Delete  Address

      그리고보니 발큐리아의 경우 병맛나는 부분도 있고 괜찮은 부분도 있고 해서 그냥 무난한 작품인듯 한데, 저거 전에 플레이했던 마지막 일산 게임이 안티포나였던지라 발큐리아가 상당한 양작으로 보이는 사태가... 혹시 해봤는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안티포나는 jrpg라는 장르의 Z.O.G(Zenith Of Games)같은 존재인듯(병맛적인 의미에서).
      저 게임(?)을 하면서 유일하게 건졌다고 할만한건 http://malsu.byus.net/tokkun.png 정도일까.

    • KAISO 2010/02/03 10:21  Modify/Delete  Address

      ガクガクブルブル.; 두번째 항목 같은 건 이제 좋건 싫건 은하만장 보이스밖에 안 떠오르는걸. (...)
      그때쯤을 떠올려 보면 이쪽은 라퓌셀을 해볼까 안티포나를 해볼까 하다가 결국 둘다 안하고 넘어갔던 기억이 나는데, 비교적 올바른 선택이었던 모양이군. 하지만 QBSC를 했다는 점에서 결과적으로는 크게 다를 바 없을까.;

    • Dive! 2010/02/03 13:36  Modify/Delete  Address

      발큐리아는 굳이 안티포나의 성질나공주랑 비교하지 않아도 나름 양작이라고 개인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1보다 더욱 덕스럽게 바뀌면서 테이스트에 병맛이 조금 가미되 보일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의외로 오소독스하고 재밌는 물건이라고 생각하고 있슴다.

      ...라스트 윈도우와 빌게를 소재로 개그를 치려다 실패해서 남은 글만 보니 본의 아니게 마지레스가 되버렸네요. ;

    • Malsu 2010/02/03 22:36  Modify/Delete  Address

      만장보이스 뇌내 자동재생 짤방지원.
      http://malsu.byus.net/hokuto_ai.jpg
      http://malsu.byus.net/hokuto_hikanu.jpg
      워낙 북두를 좋아하는지라(정말로) 저 네타를 본 순간 발굴목적으로라도 끝까지 좀 개겨볼까...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자비심없는 병맛퀄리티에 아베시.
      그나저나 영양가없는 뻘플연타 スマソ(...)

    • KAISO 2010/02/04 03:19  Modify/Delete  Address

      Dive! //
      아무래도 이쪽은 시스템 상의 제약 밸런스가 좀 안 좋다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야. 답파와 방어 간의 난이도(랄까 텐션) 차이가 심각한 것도 그 폐혜 중 하나기도 한데...챕터 좀 넘어가서 난이도가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격차가 더욱 커져서 문제가 되지 않을까 싶던걸.
      그러고보니 덕덕 하는데, 여주인공 성격이 쌍팔년도 스러워서인지 별로 덕스럽지가 않아. (...)

    • KAISO 2010/02/04 03:40  Modify/Delete  Address

      Malsu //
      저 3종세트를 짤 보기 전까지 생각도 못 하고 있었던 이쪽은 역시 사랑이 부족한듯.;
      그렇게까지 말하니 얼마나 병맛인지 한번 해보고 싶은 생각까지 드는데, 알면서 삽질할 시간 없다는 핑계를 댈 수 있는 게 내심 다행이구만. (...)

  3. kon 2010/02/13 23:58  Modify/Delete  Reply  Address

    이 포스트 썸네일이 여기선 참 보기 힘든 낚시스타일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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