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못 쓴지도 2주가 되어 갑니다만, 조금씩 찝쩍댄 게임들을 제외하곤 그간 정말 한 게 없군요.
게임은 나중에 정리하기로 하고, 일단 하릴없는 이야기부터.




1. 아바타 IMAX 3D

아이폰 하나 없고 아바타도 안 보면 문화인 취급도 못 받는 더러운 세상에 맞서자니, 아이폰을 쓰고 싶진 않고 해서 아바타를 봤습니다. (...이유가 좀?) IMAX 마지막 상영주인 지난 주말 표로 봤습니다만 예매하기 참 힘들더군요. 사람들도 참 그냥 한번만 보고 말 것이지. (...)

일단 내용에 대해선 별반 언급할 만한 것도 없고 CG도 한 30분 보면 눈이 익숙해 지기 마련인 터라 마찬가지이지만, 3D는 상당히 잘 구현했더군요. 특히 눈 아프기 일쑤인 근경과 빠른 카메라워크에서의 심도 표현은 포커스와 블러를 잘 이용해서 피로를 덜어준 덕에, 세 시간 가까운 상영시간에도 눈이 그다지 피곤하지 않았습니다. 해리포터 혼혈왕자 때는 얼마 안 되는 부분 3D에도 머리가 깨지는 줄 알았던 것에 비하면 참 많이 발전했다 싶군요.

디지털 2D 쪽은 또 색감이 볼만하다 하던데, 4월에 나올 블루레이판을 한번 기대해 봐야 겠습니다.




2. 니시모리 히로유키

국내에서는 '오늘부터 우리는' 으로 유명한 만화 작가지요. 최근 우연히 '차를 끓이자' → '도시로올시다' 순으로 역주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드래곤볼식 양아치만화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 '오늘부터 우리는' 은 조금 보다 말았던 기억이 있는데, 근간의 두 작품은 종종 제멋대로 날아가는 개그가 나름대로 취향에 맞아서 재미있게 봤군요.

이 분이 그리는 히로인은 왠지 박복해 보이는 것이 특징이라면 특징...?

이 분이 그리는 히로인은 왠지 박복해 보이는 것이 특징이라면 특징...?


사실 이 두 작품도 양아치만화 축에 넣자면 못 넣을 것도 없지만. (...)




3. 킨들2

최근 아마존의 전자잉크 이북리더 킨들2를 다뤄볼 기회가 있어서 잠시 이것저것 써봤습니다.

얇은 건 둘째치고, 실제론 생각보다 작게 느껴진다.

얇은 건 둘째치고, 실제론 생각보다 작게 느껴진다.


퍼포먼스도 외관도 꽤 마음에 들긴 합니다만, 동양권에서의 제한/미지원 사항이나 개인적인 아쉬움도 많이 남습니다. 한글이나 일어를 제대로 표시하려면 본체의 내장 폰트를 아예 바꾸거나, 문서 자체를 폰트를 포함한 PDF로 변환하는 과정을 거쳐야 하는 게 역시 불편하군요. 그래도 PDF는 프리셋만 제대로 만들어 두면 이후는 비교적 편하게 변환할 수 있고, 아오조라 문고 변환도 루비나 단락 정도는 구현할 수 있다는 게 그나마 다행이기도 합니다.

외관에서 아쉬운 점은 일단 프레임 대비로 화면이 좀 작다는 점이 있군요. 특히 전체의 2/3을 차지하는 자판이 눈에 밟히는데, 무선 접속이나 브라우저 등을 쓸 구실이 있는 미국이 아니면 큰 의미가 없는 부분이지요. 이 자판부는 이후의 킨들DX에서 조금은 심플하게 바뀌긴 하지만, 킨들DX는 전체 크기 자체가 커진 터라 작은 거 좋아하는 사람의 입장으로선 그리 큰 의미는 없지 않은가 싶기도 합니다. (...)

그렇지 않아도 킨들3에 터치스크린이 들어갈 거라는 루머는 많이 보이는군요. 터치가 언제나 능사는 아니라지만 킨들에 한해서는 애기가 좀 다를지도 모르겠습니다.




4. 병림픽 육상편 (...)

http://www.youtube.com/watch?v=S4ZO2FD4pNA
(업로더가 소스코드를 비공개 상태로 놓아서 링크로 대신합니다)

최근 마리오카트 외 몇몇 작품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민폐계의 총아 레미 선생. 얼마전 우연히 과거 영상중 하나를 발굴하곤 적절히 뿜었습니다. 사명감과 정의가 넘치는 음악이 왠지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는군요. (...)

헌데 이 분위기, 예전에도 어디선가 본 것 같은 생각이 드는데...
아니나 다를까, 꽤 오래전에(아마 유튜브가 생기기도 전에) 봤던 아래 영상과 동일인물이더군요.



...하긴, 이런 사람이 여럿 있어도 좀 거시기 할테니, 동일인이라서 차라리 다행입니다. (...)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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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05 12:35 2010/03/05 12:35
Posted by KAI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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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akii 2010/03/07 00:04  Modify/Delete  Reply  Address

    아바타니 아이콩... 아니 아이폰이니 저완 관계가 멀어서 참.
    괜찮아요. 전 잉여이니까. 하지만, 절 잉여라 부르는 것은 참을 수 없...(야).

    역시 코쟁이들(...)은 많이 유쾌하군요. 랄까 저렇게 유쾌하면 굉장히 곤란한데요(......).
    저 영상 뒷 이야기가 더 간절합니다(...). 무엇보다 부리나케 쫓아가는 모습을 보니 뿜을 수 밖에 없었고.

    • KAISO 2010/03/07 20:11  Modify/Delete  Address

      너튜브에서 검색해서 이것저것 보다 보니 '너 거기 서 이 잣샤' 스러운 장면이 꽤 많이 보이던데, 개중 가장 뿜은 것은 영상 찍던 카메라한테까지 쫓아와서 카메라도 발에 땀나게 도망가던 것. (...)

      보는 입장으로서는 즐거운 게 사실이지만, 저런 사람이 옆에 있다면 알아서 피해가야 할듯.;
      프랑스인이라서 다행이야. (...)

  3. osten 2010/03/07 16:51  Modify/Delete  Reply  Address

    아이폰이 이북 역활도 해줄것 같아서 가지고 싶긴한데 저도 인연이 없군요-_-;
    아직 제 폰 노예 기간이 1년이나 남기도 했고; 쿨럭 쿨럭;

    • KAISO 2010/03/07 20:21  Modify/Delete  Address

      아이폰의 이북 관련 어플들도 괜찮은게 여럿 있다 보니 휴대기기 이북기능 중에선 선두 가까이 달리고 있긴 합니다만, 역시 가격이 가격이다 보니 좀 그렇군요. 저야 주로 보는 아오조라문고 포맷이 PSP로 업계 최강 수준을 내 주다 보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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