쌓인 게임 포스팅 제 3탄. 이걸로 지난 두달 가량 간에 쌓인 게임 이야기는 대부분 마치게 되는데, 그런 반면 지금도 은근히 손 대고 있는 게임 목록은 착실히 쌓이고 있군요. PSP로 진득히 즐길 게임이 현재 붕 뜬 상태라서 이것저것 골라보느라 더욱 그런 듯 싶습니다.




1. Anno 1404

전략시뮬 쪽에 취향이 맞는 누님용으로 슬쩍 도입해 봤습니다. 전 옆에서 시스템 관련으로 적당히 조언 하면서 구경하는 정도인데, 그래픽 면으로도 시스템 면으로도 게임 참 아기자기하게 잘 만들었더군요. 요즘도 노트북으로 문명4를 자주 하는 누님 역시 적잖이 만족스러운 모양. 아쉬운 게 있다면 쉐이더 버전 때문에 노트북에서 돌릴 수 없는 점 정도일까요. 여하간 GMA가 문제. (...)

사양이 제법 되는 게임이긴 하지만, 폰트 가독성을 위해 해상도만 최고(2048x1152)로 놓고 중상 옵션 정도로 타협하면 4670에서도 못 할 정도는 아니더군요. 건물 밀집지역에선 프레임이 30 이하로 떨어지기도 하지만, 사실 프레임이 그렇게까지 중요한 장르는 아니니 이 정도로도 큰 불편 없이 즐길 수 있었습니다.

육지에선 심시티, 바다에선 대항해시대.

육지에선 심시티, 바다에선 대항해시대.


생각해 보면 저는 근래의 정통 전략시뮬(실시간 포함)은 거의 잡지를 않아서 그런지, 갈수록 손이 잘 안 가게 되더군요. 나중에 문명5가 나오면 한번 잡아보긴 해야 할텐데 말이지요.



2. 스타크래프트2 베타 리플레이 감상

현재는 리플레이 크랙이 막힌 상태라고 하는데, 전 크랙 나왔던 초반에 슬쩍 깔아서 리플레이만 몇개 감상해 봤었습니다. 본래 스타를 안 하는 입장이다 보니 게임성이니 전략이니 같은 건 별 관심 없고, 그저 테란은 더욱 땅땅해졌고, 프로토스는 더욱 빤딱빤딱해졌고, 저그는 더욱 꾸직꾸직해졌다는 느낌 정도밖에 들지 않는군요. (...)

그래픽은 이 정도면 느낌 잘 살리지 않았나...?

그래픽은 이 정도면 느낌 잘 살리지 않았나...?


그러고보니 스타2 베타와 관련해서 빼놓을 수 없는 이야기가 또 노비의 난인데, 베타테스터로 등록되지 않은 사람도 블리자드의 다른 게임을 정식 등록하면 스타2 베타테스터 등록까지 되었던, 실로 베슬아치ざまぁ(...)스러운 사건이었지요. 저도 디아2 때 쓰던 정품 CD키가 어딘가 찾아 보면 나오긴 하겠지만, 뭐 새삼 스타2를 할 것도 아니고 게다가 지금은 막혔을지도 모른다는 말도 있다 보니 그냥 귀찮아서 넘겼습니다.

헌데 나중에 얘길 들어보니, 주변에 이런 사람도 하나 있더군요. 사건 당시 아싸 좋구나 하고 디아2 CD키로 등록을 하려 했더니 등록이 안 되길래 곰곰히 생각해 보니 예전에 도용 문제로 CD키 재발급 받은 걸 까먹고 있었고, 게다가 재발급 받은 CD키는 어디에 뒀는지 행방불명. 이거 참 뭐라고 위로의 말을 해줘야 할지. (...)




3. 블레이블루 컨티늄 시프트 (CS)

이걸 PC 게임이라 불러야 하나 싶습니다만 어쨌거나. (...) 실은 PSP판 블레이블루 포터블을 잡아보기 전에 CS를 먼저 잡아 보고, 뭐가 뭔지 몰라서 그냥 한두번 해보다가 말았었습니다. PSP판으로 기술표도 보면서 하다 보니 조금은 익숙해 졌는지 CS도 그럭저럭 할만해 지더군요. 그렇다곤 해도 여전히 단발 위주의 겉핥기에 불과하지만.

뭐 그냥 그래픽 보는 재미 정도로라도.

뭐 그냥 그래픽 보는 재미 정도로라도.


PSP로 대강 예습 정도 했던 전작 스토리의 이후를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캐릭터 별로 한번씩 깨볼까 하는 생각이 드는 반면, 아케이드 판이라 스토리텔링이 그렇게까지 자세하진 않을 것 같고 하니 이것도 그냥 콘솔판 나올때까지 기다려볼까 싶은 생각도 듭니다. 만약 360으로라도 나오면 한번 해볼까요.




4. beatmaniaIIDX 17 SIRIUS

이것 역시 PC 게임이라 불(후략)

전체적으로 16 엠프레스 보다는 괜찮다 싶긴 하지만 여전히 심드렁한 걸 봐선, 게임이 문제라기 보다는 그저 제 취향이 비마니에서 멀어진 것 뿐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나마 14 골드부터 주목하던 Zektbach씨의 곡이 다시 본래 분위기로 회귀한 점이 좋았군요.

그나저나 투텍에서 롱노트를 보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정식으로는 챠지노트라고 부르는 모양이더군요. 게다가 롱노트화 된 스크래치는 마지막에 반대로 튕겨줘야 하는 요소(명칭은 백스핀 스크래치) 까지 넣어놨던데, 이것 때문에 전용 컨트롤러를 다시 한번 꺼내게 되었군요. 치는 맛은 나름대로 괜찮았지만, 곡에 따라서는 EZ2DJ 못지 않게(더러는 능가할 정도로) 자비심 없는 배열이 나오는 걸 보고 역시나 아젠장. (...) 결국 그냥 난이도 적당한 곡에서 노는 정도로 그쳤습니다.

왠지 아○마스 스러운 BGA는 넘어간다 치고.

왠지 아○마스 스러운 BGA는 넘어간다 치고.


그리고 새로 도입된 파티모드가 불러온 개투덱 미연시 파문. (...) 실제로는 기타도라의 퀘스트모드 비슷한 것인데, 도입부가 괘씸(?)해서 저렇게 불리고 있더군요. 게다가 플레이 화면만 보면 왠지 팝픈...여하간 이번 투덱은 뭔가 많이 바뀌었습니다. 여러가지 의미로. (...)




여담으로 간만에 우주계 FPS 수련이라도 해볼까 하고, 뒤늦게나마 언리얼 토너먼트 3를 해 봤습니다. 게임 자체는 여전히 정신없이 즐거운 맛이 있어서 좋은데, 동양권에서 플레이 하는 사람이 거의 없어서 그런지 핑 낮고 사람 있는 방이 없군요. 핑이 낮다 싶어도 전부 봇만 세워둔 데디서버라 노는 재미도 없고 말이지요. 사람 좀 있다 싶으면 핑이 300 이상...이쯤 되면 제대로 된 플레이는 포기해야지요. (그나마 워페어 같은 모드는 휘바스럽게 노는 분위기면 그냥저냥 할만하긴 하지만)

게다가 방 접속시 연결실패가 왜 이리 잦은지 모르겠습니다. 있는 패치 다 붙이고 포트를 열고 각종 확장맵이며 뮤테이터를 깔아 봐도 해결이 안 되던데, 에픽 포럼을 봐도 이 문제는 거의 손을 놓은 분위기라서 다시 한번 좌절. 비싼 돈은 아니지만 돈 아깝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된 김에 팀포2라도 해볼까 싶은데, 이쪽은 상황이 좀 괜찮을지 모르겠군요. 얼마전 퀘이크 스러운 팀포 플레이를 보고 나니 왠지 관심이 갑니다. 물론 그런 플레이는 그저 그림의 떡이겠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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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31 17:42 2010/03/31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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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Malsu 2010/04/02 01:02  Modify/Delete  Reply  Address

    이쪽은 스타2는 이것저것 업글된 볼거리 덕에 멍하니 화면빨 구경하다 안그래도 느린 손에 더욱 심각한 자원적체를 겪고있구먼(...). 비주얼 측면은 나름 볼만한듯 하니 이제 정식판은 유즈맵 쪽을 기대해 볼까...
    팀포는 일단 현재로선 우주류fps중에서 가장 완성형에 근접한 물건이라고 생각하는데(모든 fps를 통틀어도 거진 그렇고), 서버 현황도 꽤 양호한 듯. 국내 서버 중에서도 상시 돌아가는곳이 열군데 가까이 되니...

    • KAISO 2010/04/02 12:57  Modify/Delete  Address

      애들 꼬물꼬물거리는 것만 봐도 제법 재미있어서 꽤 구경하긴 했는데, 이쪽은 그 이전에 얘가 뭐 하느라 이러는지도 모르는 게 문제였지. 특히 저그. (...)
      팀포 서버 돌아가는 상황은 꽤 괜찮은 모양이라 다행인걸. 조만간 시간 날때 한번 도입해 봐야...그나저나 요즘은 뭔가 착탄까지 딜레이 있는 무기를 간지나게 맞춰보고 싶다는 욕구가 끓어올라서 말이야. 로켓이라던지 프랙캐넌 서브탄이라던지 쇼크컴보라던지.;

    • Malsu 2010/04/02 21:17  Modify/Delete  Address

      로켓은 역시 솔저고 플랙+쇼크라이플은 흐긴(더러운)정도가 되겠구먼. 얼마전 솔저는 아예 에어샷 특화로 공중에 뜬 상대한테 맞추면 무조건 미니크리(데미지 약 1.3배)가 뜨는 언락템이 생겼지. 기본데미지도 일반로켓보다 25% 센지라 일단 띄우고 추가타 한방이면 어지간한경우 100%사망.
      뭐 언제나 문제는 맞는다는 전제조건이 따라줘야한다는거지만서도(...).

    • KAISO 2010/04/03 00:34  Modify/Delete  Address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꿸 줄 알아야 보배일까.; 이번 언토 하면서도 (전략) 안될거야 상황인 이쪽은, 스킬 향상은 둘째치고 일단 이전 하던 만큼이라도 끌어올릴 핑계 삼아서라도 좀 해봐야 할듯...
      그나마 예전엔 이쯤이면 맞겠지 싶어서 던져놓으면 그럭저럭 잡곤 했는데. 늙어서 그런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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