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예비군 훈련

올해도 어김없이 예비군 훈련이 찾아왔습니다. 이제 간신히 5년차인데, 이쯤 되고 나니 훈련장 불려나가서 훈련 받는 시간이 대폭 줄어서 훨씬 마음이 가볍긴 하군요. 가서 훈련이랍시고 하는 짓도 별반 없어서 언제나 심드렁하게 보내고 오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강동송파 예비군훈련장은 처음 올라가는 길이 가장 큰 훈련(...)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그나마 따로 언급할 만한 게 있다면, 칼빈 소총(Carbine이라지만 그냥 칼빈)을 처음으로 쏴본 점 정도일까요. 가벼워서 운용도 편하고 의외로 맞기도 잘 맞던데, 그건 둘째치고 사실 뭔가 잘 안 나가는 것이 가장 인상적(...) 이었습니다. K2나 M16 때는 사로 전체를 봐도 문제가 생길까 말까 싶은 정도인데, 대강 사수의 절반 정도가 오른발을 세우는 진풍경을 구경할 수 있었군요. 하나 더하자면 작은 탄 크기와 탄피 배출방식 때문인지 탄피가 멀리멀리 날아가서 재수없으면 찾는 게 고생이라는 점도.;

뭐 그도 그럴듯이, 나이가 나이다 보니...

뭐 그도 그럴듯이, 나이가 나이다 보니...


그러고보니 종전에는 점심때 6,000원이 지급되던 것이 9,000원으로 올랐더군요. 의외로 인상률이 높습니다. (...)




2. 뻘생각 그 첫번째, V-Sync와 GPU 가동률

훈련 내내 하도 심심하다 보니 가만히 앉아서 이것저것 생각하던 중, 갑자기 든 의문 그 첫번째입니다.

예를 들어, 어떤 PC에서 모 게임을 돌릴 경우 평균 120 프레임이 나온다고 칩시다. 그리고 60hz의 주사율을 가진 모니터에서 기타 옵션을 유지한 채 V-Sync만 켜서 최고 60프레임으로 고정한다고 하면, 이 경우 GPU의 가동률도 억제된 프레임 만큼(혹은 그에 준하게) 낮아지게 될까 하는 의문입니다.

적절한 대조군을 형성할 만큼의 GPU 가동률과 프레임을 보이는 게임을 찾게 되면 한번 테스트 해 봐야 겠습니다만, 4670으로는 조금 많이 거슬러 올라가야 할 것 같군요. (...)




3. 뻘생각 그 두번째, Ambient Occlusion과 Self Shadow

실시간 동적 광원이 적용된 연병장에서 머리의 그림자가 손과 다리에 걸친 것을 보고 갑자기 든 의문 그 두번째.

실제 그림자가 생기는 것을 보면, 그림자를 만드는 물체와 그림자가 투사되는 표면 간의 거리나 주변 환경에 따라 그림자의 농도와 경계면의 선명도가 각각 다릅니다. 일례로 가까울 수록 짙은 그림자에 선명한 경계, 멀어질 수록 옅은 그림자에 흐릿한 경계를 보이게 되지요. 이는 물체와 그림자 투사면 사이에 다른 빛(별도의 광원, 반사광 등)의 영향이 얼마나 개입되는가에 따라 달라지는 것으로, 거리나 환경에 따라 다른 빛이 개입될 여지가 줄거나 늘게 되어 각각 다른 결과를 보이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현재의 Ambient Occlusion 연산으로 그림자의 농도와 더불어 경계 선명도까지 표현할 수 있는지 궁금해 집니다. 종종 맵을 이용해 그라데이션을 표현한 자료를 볼 수 있습니다만, 이걸 실시간으로 표현하려면 또 어떻게 될까요. 일단 그런 사항이 적용된 게임이나 테크데모가 있는지 부터도 잘 모르긴 합니다만. 시간이 있으면 관계된 자료라도 뒤져봐야 겠습니다.

결국은 뻘생각이지만, 이와 적잖은 관계(?)가 있는 다음 의문은 저 스스로도 '어쩌라고' 싶은 뻘생각입니다.




4. 뻘생각 그 세번째, 그림자 없는 귀신

예로부터 귀신이 그림자가 없다는 이야기는 발이 없다는 설정 만큼 유명하고, 이에 못지 않게 정체 암시 내지는 폭로용으로 자주 쓰이는 설정이기도 합니다. 가로등 아래에서 어찌어찌한 사람을 봤는데 나중에 떠올려 보니 발치에 그림자가 없었다, 혹은 거울에 비치지 않았다(그림자는 아니지만 빛의 반사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점에서 동일)는 등의 것이지요.

이런 설정을 보면서, 예전부터 의문이었던 것이 있습니다.


귀신은 과연 Self Shadow를 생성해야 하는가.
그리고 Ambient Occlusion의 영향을 받아야 하는가.



......화이트데이 HD라도 나오면 이 의문이 풀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모 영화의 귀신은, 바닥 그림자는 없지만 셀프섀도우와 AO는 적용 되어 있더라.

모 영화의 귀신은, 바닥 그림자는 없지만 셀프섀도우와 AO는 적용 되어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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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07 00:44 2010/04/07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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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Dive! 2010/04/07 10:43  Modify/Delete  Reply  Address

    1. 칼빈은 그래도 60년된 총 치고는 제법 잘 나가는 편입니다. 연식을 고려하면 꽤 견고하거든요. 그렇지만, 적은 최신 자동소총으로 무장하고 있는데 칼빈으로 대응하라는 게 말이 되냐고 묻는다면 나는 왈도 (ry

    2. GPU는 CPU와 달리 프레임레이트와 연동하여 따로 가동율을 조정하지는 않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최신 기종은 어떨런지 테스트를 안해봤네요.

    3. AO만으로는 그림자 외곽의 경계 선명도를 조절할 수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이 또한 샘플링 잘 해서 잘 겹치면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알고 있슴다. (저희 겜이 그렇슴다)

    4. 귀신아 싸우자 (ry

    • KAISO 2010/04/07 17:23  Modify/Delete  Address

      하긴 상태만 좋다면야 가볍고 잘 맞고 좋은 총일듯. 헌데 안 나가잖아? 아마 안될거야. (...)

      만약 로드 상태와 큰 관계가 없다면, 결국은 대부분 각부 클럭에 의지하는 건가...듣고 보니 일반 게임을 놓고 보면 납득 가는 면도 있는데, PCSX2 처럼 GPU 옵션에 따라 로드율과 프레임에 영향이 가는 건 furmark 같은 의미로 보면 되려나. (우직하게 처리하는 예)

      셀프섀도우 까지라면 나름 봐온 게 있어서 이해가 가능한데, AO는 아직도 이해가 안 가는 구석이 많더구만. 좀더 이것저것 찾아봐야 할듯...

      싸우(ry

  3. osten 2010/04/07 15:33  Modify/Delete  Reply  Address

    칼빈은 작년인가부터 사격용, 지팡이 용(...) 따로 쓰는걸 위에분이 뭐라고 하셔서 지팡이용으로 바로 사격을 시키더군요-_-; 덕에 불쌍한 현역들이 열심히 손질 해놨음에도 불구하고 정말 엄청나게 걸리더군요-_-;
    저도 이번주에 있는데; 버스 타고 한시간 넘게 걸리는 곳을 갈 걸 생각하니 끔찍하군요-_-;

    • KAISO 2010/04/07 17:28  Modify/Delete  Address

      격발하고 나면 노리쇠가 제자리로 안 돌아가서 수동으로 밀어주고 쏘긴 했는데, 이거 이대로 써도 되는 건가 싶긴 했습니다.;
      훈련 시간이 줄건 어쩌건 간에 귀찮은 건 변하지 않는다는 점이 참 뭐랄까요. (...)

  4. kon 2010/04/12 19:46  Modify/Delete  Reply  Address

    귀신 그림자 없으면 셀프섀도우는 어떻게되는건지 의문을 품은게 저뿐만이 아니라서 기쁘군요(...)

    • KAISO 2010/04/14 15:49  Modify/Delete  Address

      본래는 주변 광원의 영향을 받지 않아서 더욱 괴기스럽게 보이는 것이 귀신의 진면목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넵 뻘생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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