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부터도 핸드폰 기종이 바뀌거나 OS가 바뀔 때마다, 혹은 뭔가 제 맘에 안 드는 조합에 부딪치면 꼭 병신짓을 하던 애니콜 PC매니저입니다만, 이번에도 여지없이 걸렸습니다. W270 + 윈7 x64 조합에서 심하면 블루스크린까지 보게 될 정도로 불안한 접속을 보이더군요.

일단 드라이버와 프로그램의 호환성 모드 설치는 기본에, 넷상의 솔루션을 이것저것 시도해 보긴 했지만 좀처럼 안정되지 않는 점, 그리고 같은 환경에서 이전 핸드폰은 큰 무리 없이 접속되는 걸 보면 핸드폰 자체의 펌웨어에도 문제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물론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해 봐도 당연한 듯 고쳐지진 않더랍니다만.

실제로 애니콜 PC매니저는 아직까지도 윈7 x64 지원에 대한 공식적인 보장을 하고 있진 않지요. 아마 그네들 눈엔 x64 OS를 쓰는 사람은 극소수의, 그것도 일반 사용 목적 이외의 유저로 보이는 모양입니다만(x64 OS가 무슨 NT계열도 아니고), 제 눈에는 4기가 이상 램을 쓰면서 x86 OS에 램드라이브 일일이 설정해서 쓰는 사람들이 더 전문가로 보입니다. (...)

일단 PC매니저는 가끔씩 문자 백업하는 역할로만 쓰므로, 다행히도 자주 빡칠 일은 없겠습니다. 그러고보니 이전 핸드폰 + 윈7 x64 환경에서는 PC매니저 카메라 관리에서 사진 폴더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해서 촬영 기능은 그냥 봉인했던 기억이 있는데, 어째 뭐 하나 제대로 넘어가는 꼴이 없군요. 그 이전에, 애니콜 PC매니저 자체가 손으로 만든 프로그램이라고는 보기 힘든 불편함을 보이는 것 부터가 참 거시기한 일입니다만서도.




그러고보니 W270의 기능을 하나하나 들여다 보면서 느낀 겁니다만, 역시 펌웨어도 소프트웨어에 속하는 부분이다 보니(...) 쓸데없는 장식 기능이 늘어난 걸 빼면 나아진 부분을 찾아보기가 좀처럼 힘들군요. 되레 IME의 기능 부근에서 퇴화된 부분이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상당한 불편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문자나 메모 등을 입력할 때 * 키를 눌러서 한 - 영대 - 영소 - 특문 - 숫자 입력 순으로 자판을 전환하는 기능이 그것인데, 이전 핸드폰의 IME에서는 이하와 같은 특문(특수문자) 자판에 대한 조건부 전환 기능이 있었지요.

- 한글을 입력하다가 * 키를 3회 눌러서 특문 자판으로 전환했을 시

1. 특문을 하나 이상 입력했을 경우, * 키를 1회 누르면 숫자 자판을 뛰어넘고 한글 자판으로 복귀
2. 특문을 입력하지 않았을 경우, * 키를 1화 누르면 숫자 자판으로 전환

W270에서는 이 기능이 사라져서, 특문 자판에서 특문을 입력하건 입력하지 않건 다시 한글 자판으로 전환하려면 반드시 * 키를 두번 눌러줘야 합니다. 특문 자판으로 전환할 시 문장 내의 커서 이동이 막혀버린 것도 꽤 불편하긴 하지만 이 정도는 그저 애교겠지요. 같은 계열의 IME를 쓰는 이후의 핸드폰들은 또 어떻게 되었을지 모르겠습니다.




결론은 애니콜 死ね。氏ねじゃなくて死ね。
그래도 공기기 준 친구에게는 무한 감사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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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07 23:51 2010/07/07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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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Malsu 2010/07/08 01:07  Modify/Delete  Reply  Address

    이쪽은 모토로라+슬라이드폰+슼(=통합메시지)라는 좌절3종셋사용자라 폰문자 입력과 환경은 그냥 마음을 비우는 상황이었는데, 얼마전부터 익뮤를 쓰게되니 풀화면 키보드는 참 위대한 존재더구먼.
    뭐 두벌식 온리라는 점을 문제삼으면 나만 나쁜놈이 될터이니 이점은 그냥 넘어가고(...).
    관리프로그램은 pc sync(모토로라)나 pc suite(노키아) 둘다 w7x64에서 큰 문제는 없는듯한데 저 케이스도 역시 삼성이 만들면...일까;

    • KAISO 2010/07/08 03:57  Modify/Delete  Address

      뭘로 바꿨나 했더니 익뮤였구만. 그러고보니 몇달 전 물량이 잔뜩 풀려서 중고가도 꽤 내려갔었지 아마...잉뮤 OSC는 터치감도 꽤 좋았던 만큼 쓰기도 좋아 보이던데, 세벌식 문제삼으면 아마도 너님만 나쁜님. (...)
      윈2K에 UTO폰 쓸때도 저놈의 PC매니저(당시는 PC링크)는 문제덩어리였던 기억이 나는데, 여하간 삼성이 만들면 다쥿같아 아젠장 나 이 삼성 싫어. (...)

  3. akii 2010/07/08 04:41  Modify/Delete  Reply  Address

    애니콜 PC 매니저는 발로 만들었습니다. 손으로 만들었다니 그건 손에 대한 모독(읍읍).
    사실 애니콜 PC 매니저야 그야말로 '야 씌레기(후략)' 정도밖에 안 되는 수준이니까요.

    그나저나 요즘 풀 터치 폰들이 많이 나오던데,
    써본 소감으로는 역시 하드웨어 키보드 달린 녀석이 더 끌리덥니다.
    익뮤쓰는 입장에서 은근히 키 입력하기 짜증이 나서 말이지요.
    (익뮤는 뭐랄까, 제가 쓰면 잉여 뮤직, 남이 쓰면 익스트림 뮤직같은 느낌이랄까나)

    • KAISO 2010/07/08 06:03  Modify/Delete  Address

      손은 손이었는데 알고 보니 앞발이었다...뭐 대강 그런 거.

      하드웨어 쿼티 키보드는 이쪽도 나름대로 동경의 대상이긴 한데, 사이즈 줄이려면 내구도도 같이 저하 + 고장시 수리비 덤탱이가 문제더군. 실제로 엑페도 내구도 때문에 욕을 영생에 달할 만큼 먹기도 했고. (...) 결국 이쪽은 다음 세대쯤 까진 보류.
      터치감은 개인차가 있긴 해도, 익뮤는 전세대 터치폰들 중에선 잘 나온 축에 속한다 보네. 아이폰이 애기살이라면 익뮤는 흑형살 같은 묵직한 느낌이 마음에 들더구만. (...뭐?)

      뭐 터치감으로 욕해보고 싶으면 옴니아 한번 잡아보길 권장. 역시 삼성이 만(ry

  4. Dive! 2010/07/08 17:14  Modify/Delete  Reply  Address

    애니콜 PC 매니저를 x64 환경에서 써보질 않아서 완전한 비교는 불가능하겠지만, 그에 준하는 아이튠즈를 사용해야만 하는 아이폰 유저인 제가 왔습니다. (...) 그래도 아이튠즈는 적어도 블루스크린은 안 뜨니 비교적 나은 편일까요. 비교하는 자체가 슬프기도 합니다만.

    • KAISO 2010/07/09 01:01  Modify/Delete  Address

      아이튠즈...위 M모군이 작년말에 포스팅 했던 AA가 떠오르는 것만 빼면 뭐.;
      언제 한번 개인적인 역대 줫같은 소프트웨어 베스트라도 한번 정리해서 올려봐야 겠어. 일단 PC매니저와 훈민정음 예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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