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워
죽겠
1. P서지
과장 조금 더해서 PC방에서 오락 해본지 십년은 지난 것 같습니다만, 요즘은 피서 목적으로 동네 PC방을 종종 가곤 합니다. 예년에는 굳이 이렇게까지 할 생각은 안 들었었는데, 올해는 유난히 덥게 느껴지다 보니 이런 짓까지 하게 되더랍니다. 냉방 적당히 잘 되는 데에 와 있으니 나름대로 가격대비 훌륭한 피서지다 싶은 생각도 드는군요. (...)
더불어 집 PC(E2180 3G오버 + 4670)보다 동네 PC방 PC(Q8400 + GTX260)가 사양이 더 좋은 터라, 어지간한 게임이 아닌 이상 그럭저럭 쾌적하게 할 수 있더군요. 대강 4~6시간 안에 끝날 만한 게임 하나씩 가져가서 "켠김에 왕까지" 스럽게 즐기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각 방문마다 에일리언 브리드 임팩트, 포탈, 스플린터셀 컨빅션을 클리어 하고, 최근은 데드스페이스를 다시 잡아 절반쯤까지 진행했군요.
게임에 대한 이야기는 나중에 기회가 되면 별도 포스팅으로라도. 그래봤자 새롭게 얘기할 만한 건 포탈 정도밖에 없겠습니다만. (그것도 나온지 3년만에 클리어 한 주제에)
다음 주간은 비가 오면서 기온이 좀 떨어진다고 하는데, 좀 살만하게 떨어질 지 모르겠군요. 랄까 제발 살려줘. (...)
2. 소설
더위 탓에 PC고 게임이고 친구 만나고 뭐고 할 여력도 없고, 지난주가 휴가였다고는 하지만 평소에 널널하게 일하는 혜택을 받는 대신 휴가도 드문드문 놀아야 되는 처지라(...) 딱히 할 만한 것도 생각나질 않더군요. 그냥 가끔 P서지행 아니면 선풍기 앞에 앉아서 책이나 읽으며 지내고 있습니다. 일단 그간 읽은 것들이나 간단히 정리.

그냥저냥 읽을만한 책이었습니다. 아니, 되레 요즘 라노베 평균을 고려하면 제법 훌륭한 선(?)이라고 해야 할까요. 설정도 문체도 진행도 전체적으로 무난하게 잘 가는 느낌인데, 일단 주인공이 찌질하지 않다는 점 만으로도 높이 평가해 주고 싶습니다.
일단 현재까지 나와있는 3권까지는 읽었지만, 4권은 아무래도 기약이 없는 모양이더군요. 그게 아마도 다음에 얘기할 책 때문인 것 같다는 점이 더욱 거시기합니다.

전파적인 그녀와 동일한 작가의 책입니다. 일러스트레이터 마저도 동일. 그런 의미에선 어느정도 기대할 법도 한데...사전에 모씨로부터 귀뜸 받은 게 있어서 다행히 기대 안 하고 볼 수 있었군요. 작가가 뭘 잘못 먹었는지 담당이 미쳤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건 아니잖아 난 여기서 나가야(후략)
일단 4권까지 읽긴 했습니다만, 읽고 나서 손발을 펴는 데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간만에 라노베 돋는군요.

무슨 연고인지 슈퍼대시문고 3연발...은 그렇다 치고, 라노베 스러운 테이스트를 적당히 가미한 단권짜리 SF 소설입니다. 중2병 냄새를 풀풀 풍기는 제목과 표지와는 달리, 내용은 그럭저럭 담백한 (축에 드는) 국지적인 느낌의 SF더군요. 뒷심이 조금 부족하게 느껴지는 점을 빼면, 게임 감각의 설정에 힘입어 재미 삼아 읽기에는 괜찮은 책이었습니다.
요즘같은 시대에 단권 SF는, 어떤 의미로는 귀중한 견본이기도 하지요. (개인담)

전 8권으로 구성된, 무려 30년 전의 일본 SF 소설. 과학기술과 초능력, 중세와 같은 가문 의식이 공존하는 무대에서 언제나 초능력을 사용할 수 있는 '(상시)에스퍼' 와 초능력을 갖지 못한 '일반인' 사이를 오가는 '부정기 에스퍼' 인 주인공의 이야기입니다. 30년전 SF에 이런 설정이라고 하면 보통 쯍쯍우럅챙챙으억 같은 것을 떠올리기 쉽지만 - 그리고 물론 쯍쯍하는 내용도 나오긴 하지만 - 이 소설은 주로 주인공의 내면적 갈등과 성장을 주제로 하는, 사색적인 SF입니다. 내용의 비율을 나누자면 사건1 진행2 사색7 정도. (...)
고전적인 문체도 간만에 보면 나름대로 재미있습니다. 아니, 내용도 재미있었지만.

SF 3연발. 이쪽은 국내에서도 딱히 설명이 필요 없는 SF 소설이지요. 부정기 에스퍼를 읽다가 문득 이걸 다시 읽어볼까 싶은 생각이 들어서, 이번에는 아직 읽어본 적이 없는 원판 쪽을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현재 2권 초반을 읽고 있는데, 워낙 읽은 지 오래되어서 그런지 큰 사건이 아니면 기억나는 게 별로 없군요. 덕분에 비교적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
그도 그럴 것이, 저 책을 읽었던 때가 90년대 언제쯤이었던가...정말 오래 되긴 했군요. 내심 감탄하며 보던 그때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 드는 것이, 추억을 떠올리기에도 좋은 책입니다.
죽겠
1. P서지
과장 조금 더해서 PC방에서 오락 해본지 십년은 지난 것 같습니다만, 요즘은 피서 목적으로 동네 PC방을 종종 가곤 합니다. 예년에는 굳이 이렇게까지 할 생각은 안 들었었는데, 올해는 유난히 덥게 느껴지다 보니 이런 짓까지 하게 되더랍니다. 냉방 적당히 잘 되는 데에 와 있으니 나름대로 가격대비 훌륭한 피서지다 싶은 생각도 드는군요. (...)
더불어 집 PC(E2180 3G오버 + 4670)보다 동네 PC방 PC(Q8400 + GTX260)가 사양이 더 좋은 터라, 어지간한 게임이 아닌 이상 그럭저럭 쾌적하게 할 수 있더군요. 대강 4~6시간 안에 끝날 만한 게임 하나씩 가져가서 "켠김에 왕까지" 스럽게 즐기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각 방문마다 에일리언 브리드 임팩트, 포탈, 스플린터셀 컨빅션을 클리어 하고, 최근은 데드스페이스를 다시 잡아 절반쯤까지 진행했군요.
게임에 대한 이야기는 나중에 기회가 되면 별도 포스팅으로라도. 그래봤자 새롭게 얘기할 만한 건 포탈 정도밖에 없겠습니다만. (그것도 나온지 3년만에 클리어 한 주제에)
다음 주간은 비가 오면서 기온이 좀 떨어진다고 하는데, 좀 살만하게 떨어질 지 모르겠군요. 랄까 제발 살려줘. (...)
2. 소설
더위 탓에 PC고 게임이고 친구 만나고 뭐고 할 여력도 없고, 지난주가 휴가였다고는 하지만 평소에 널널하게 일하는 혜택을 받는 대신 휴가도 드문드문 놀아야 되는 처지라(...) 딱히 할 만한 것도 생각나질 않더군요. 그냥 가끔 P서지행 아니면 선풍기 앞에 앉아서 책이나 읽으며 지내고 있습니다. 일단 그간 읽은 것들이나 간단히 정리.

전파적인 그녀. 갈색머리가 여주인공이다. (거짓말)
그냥저냥 읽을만한 책이었습니다. 아니, 되레 요즘 라노베 평균을 고려하면 제법 훌륭한 선(?)이라고 해야 할까요. 설정도 문체도 진행도 전체적으로 무난하게 잘 가는 느낌인데, 일단 주인공이 찌질하지 않다는 점 만으로도 높이 평가해 주고 싶습니다.
일단 현재까지 나와있는 3권까지는 읽었지만, 4권은 아무래도 기약이 없는 모양이더군요. 그게 아마도 다음에 얘기할 책 때문인 것 같다는 점이 더욱 거시기합니다.

쿠레나이. (재미를) 주질 않아.
전파적인 그녀와 동일한 작가의 책입니다. 일러스트레이터 마저도 동일. 그런 의미에선 어느정도 기대할 법도 한데...사전에 모씨로부터 귀뜸 받은 게 있어서 다행히 기대 안 하고 볼 수 있었군요. 작가가 뭘 잘못 먹었는지 담당이 미쳤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건 아니잖아 난 여기서 나가야(후략)
일단 4권까지 읽긴 했습니다만, 읽고 나서 손발을 펴는 데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간만에 라노베 돋는군요.

All You Need Is Kill. 이족장갑병기하악하악.
무슨 연고인지 슈퍼대시문고 3연발...은 그렇다 치고, 라노베 스러운 테이스트를 적당히 가미한 단권짜리 SF 소설입니다. 중2병 냄새를 풀풀 풍기는 제목과 표지와는 달리, 내용은 그럭저럭 담백한 (축에 드는) 국지적인 느낌의 SF더군요. 뒷심이 조금 부족하게 느껴지는 점을 빼면, 게임 감각의 설정에 힘입어 재미 삼아 읽기에는 괜찮은 책이었습니다.
요즘같은 시대에 단권 SF는, 어떤 의미로는 귀중한 견본이기도 하지요. (개인담)

부정기(不定期) 에스퍼. 표지부터 고전의 위엄이 감돈다.
전 8권으로 구성된, 무려 30년 전의 일본 SF 소설. 과학기술과 초능력, 중세와 같은 가문 의식이 공존하는 무대에서 언제나 초능력을 사용할 수 있는 '(상시)에스퍼' 와 초능력을 갖지 못한 '일반인' 사이를 오가는 '부정기 에스퍼' 인 주인공의 이야기입니다. 30년전 SF에 이런 설정이라고 하면 보통 쯍쯍우럅챙챙으억 같은 것을 떠올리기 쉽지만 - 그리고 물론 쯍쯍하는 내용도 나오긴 하지만 - 이 소설은 주로 주인공의 내면적 갈등과 성장을 주제로 하는, 사색적인 SF입니다. 내용의 비율을 나누자면 사건1 진행2 사색7 정도. (...)
고전적인 문체도 간만에 보면 나름대로 재미있습니다. 아니, 내용도 재미있었지만.

은하영웅전설. 이제 와서 보면 제목이 참 직빵스럽다.
SF 3연발. 이쪽은 국내에서도 딱히 설명이 필요 없는 SF 소설이지요. 부정기 에스퍼를 읽다가 문득 이걸 다시 읽어볼까 싶은 생각이 들어서, 이번에는 아직 읽어본 적이 없는 원판 쪽을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현재 2권 초반을 읽고 있는데, 워낙 읽은 지 오래되어서 그런지 큰 사건이 아니면 기억나는 게 별로 없군요. 덕분에 비교적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
그도 그럴 것이, 저 책을 읽었던 때가 90년대 언제쯤이었던가...정말 오래 되긴 했군요. 내심 감탄하며 보던 그때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 드는 것이, 추억을 떠올리기에도 좋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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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ave your greetings here.
우와, 00년 이후로 절멸했다던 PC방에 내 게임 가지고 가서 인스톨하기.
최근 PC방의 복구 프로그램은 과도하게 잘 되어 있는데 안 불편하시던가요.
무설치 버전으로 おk.
요즘은 다소 귀찮아도 무설치로 만들어 보관하는 습관이 들어서...
뭐 안그래도 요즘 PC방은 ODD 없는 데가 많아서 미디어 들고 가봤자 써먹지도 못하겠더구만.
은하영웅전설의 작가의 책은 구해보면 볼 수록; 한가지 아이디어를 가지고 여러종류로 쓰면서 다듬어 왔다는 느낌이 들어서 아스트랄하더군요-_-;; 초본을 그냥 책으로 내버리는 무시무시한 스타일 같이 느껴진다랄가; 쿨럭;
이분 작품 중에선 읽어본 게 은영전하고 창룡전(약간) 밖에 없어서 잘 몰랐습니다만 그런 면도 있는 모양이군요. 거 희한한 재주입니다그려. (...)
(재미를)에서 에서 풉... 사쿠라자카 히로시는 알기쉬운 현대마법정도만 읽어봤는데(사실 읽었다고 해야할지도 미묘하지만) 생각없이 읽기엔 좋다고 해야할지 생각을 비우고 읽는편이 좋다고 해야할지...
은영전은 이쪽도 추억을 되살려가며 다시 읽어보고 싶긴 한데 분량이 만만치않다보니 손대기가 망설여지는구만. 외전까지 합하면 몇권이더라;
(퇴갤한 손발도 돌려)주(ry 그러고보니 현대마법은 한때 확보해놓고 계속 미루기만 했는데, 같은 작가인줄은 이제 알았는걸. 이 사람도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무념해지는 스타일일까.
은영전 열네권도 확실히 각오가 좀 필요한 분량이긴 한데, 예전 아오조라문고 형식 비대응으로 봤던 풀메탈패닉 1~18권을 포함해 전권 다시 읽어볼까 싶은 요즘이라 상대적으로 마음이 가볍더구만. (...)
야마모토 야마토는 특이하게도 본인이 쿠레나이 만화판까지 그리더군요.
얼마나 부지런한건지...
전파적인 그녀 때는 컬러와 삽화의 갭이 좀 크다 싶었는데, 쿠레나이에선 많이 좋아졌으니 그림 보는 맛은 있겠군요.;
이제 은하영웅전설 하면 운하영웅전설이 생각날 뿐입(읍읍).
저는 이제 메인PC 가 정신줄을 놓기 시작한지 오래된터라 천상 노트북 인생입니다.
가끔 PC 써야 할 일 있으면 '전원을 넣었는데 왜 부팅이 안되니'하며 PC 부여잡고 울지요(......).
추석 연휴입니다. 연휴가 애매한 것 같긴 한데, 즐겁고 유익한 명절 되시길 빕니다.
그나저나 놀 때 좀 사람들을 만나야 할텐데, 놀 때는 돈이 없고, 일할 때는 시간이 없어 사람들을 못 만나니 오호 통재라(......).
근혜가르트에서 수수하게 뿜었던 기억이. (...)
이쪽은 작년초 적당히 업그레이드 한번 한 이래로 잘 쓰곤 있는데, 요즘 와서는 업글 하라고 해도 부품값이 제정신이 아니니 쉽지도 않을듯...데탑보다는 노트북이 일단 부르주아 등급으로는 우세하다는 걸 위안으로 삼으시게.;
드럼매니아 용어집의 '빈곤시간없음(돈 없을 땐 시간이 많고, 돈이 많을 땐 시간이 없는 현상)' 은 의외로 진리라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