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은 쏟아지는데 맘 잡고 할 짬은 좀처럼 나질 않는군요.
문명5 처음만 잠깐 해보려 했다가, 7시간의 소단위 시간여행을 겪고 겁나서 덮어둔 게 최근의 행보입니다. (...)
1. 프론트미션 이볼브드
요즘의 메카 게임을 많이 의식했는지, 이번 작품은 왠지 공산 규격품 스러운 게임이 되었더군요. 그저 평범한 3인칭 슈터입니다. 객관적인 입장에서 보자면 그냥저냥한 메카 액션 게임 정도 되겠습니다만, 메카 게임에 있어서 기대하는 것이 많은 입장으로서 역시 좋은 평가는 내리기가 힘들군요. 뭐 이런저런 예를 들 것도 없이, 딴짓은 어중간하니 무거운 주제에 대시만 버철온 스럽게 쌔- 하고 날아가는 모양새를 보고 풉 뿜었습니다.

프론트미션 프랜차이즈가 시원하게 망한 것도 꽤 오래 전의 일입니다만, 굳이 옛 상처를 들어내서 벌리고 있는 걸 보면 왠지 마음이 아프군요. 뭐 상처가 아니었던 것 까지 들어내서 제대로 말아먹은 실피드나 덱스터(테그저) 같은 것도 있습니다만서도.
잠깐 해 보면서 문득 든 생각은, 예전 캡콤에서 외주 줘 만든 다크보이드가 자꾸 떠오른다는 것이군요. 외주제작이라는 공통점도 있지만, 어딘가 어설픈 면이 두드러지는 것도 어떻게 보면 특징 아닐까 싶습니다.
2. 다크사이더즈
콘솔로는 연초 발매되었던 다크사이더즈의 PC 이식작입니다. 잘 만든 일반 액션 게임이 귀한 요즘같은 시대에는 나왔다는 것 만으로도 반겨야 할 일이기도 하지만, 게임 자체도 잘 배합된 액션과 퍼즐에 볼륨도 풍부하다는 이야기가 들려오는 것이 눈을 끄는군요. 다만 조금 부족한 느낌이 드는 최적화와 허전한 그래픽 옵션 등, PC 이식은 조금 발로 한 듯 해서 아쉽습니다.

갓오브워 느낌 나서 잡아봤더니 젤다였다...는 감상이 줄을 잇는 가운데, 젤다 시리즈는 SFC판 이후 그리 즐기지 않은 제겐 과연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게임은 마리오 외엔 그리 가리진 않지만 말이지요.
3. F1 2010
F1에 대한 심득은 별로 없지만, 소니가 독점해오던 F1 라이센스를 코드마스터가 가져와서 만든 작품이라는 점에 끌려서 잠시 해 봤습니다. 별다른 말은 필요 없고, 참 아름다운 게임이더군요.

다만 F1에 대해 잘 모르다 보니, 레이싱 중의 페널티나 액시던트, 시즌 진행 등 감이 잘 안 오는 부분이 많더군요. 이러한 이벤트적인 묘사도 제법 괜찮다는 평인데, 역시 관심 없던 사람이 한번 잡아보고 단번에 재미를 느끼기는 힘든 게임이라 봅니다. 지근하게 즐기다 보면 또 모르겠다 싶군요.
4. 데드라이징2
4년만의 후속작이군요. 360 초기의 대형 타이틀이었으니만큼 이번에도 기대를 갖는 사람들이 제법 있었을 거라 봅니다만, 일단 초반 분위기를 잠시 보니 그리 극적인 발전은 없었던 모양입니다. 스토리라인은 그럭저럭 궁금하지만 시스템 상으로 두드러진 발전은 코옵과 무기 조합 정도이고, 나머지는 전작을 그대로 답습한 느낌입니다.

전작에서도 불편한 요소였던 무선과 세이브 등은 여전히 불편하고, 어중간했던 인벤토리, 시계 부근의 시스템도 어중간한 건 여전합니다. 일단 눈에 보이는 발전이라면 세이브 슬롯이 세 개로 늘어난 점이 있긴 하지만, GFWL 기반으로 나온 터라 다른 계정을 이용하면 세이브 개수 문제도 신경 쓸 필요 없기 때문에 큰 의미는 없군요.
그러고보니 생존자를 구출해서 데리고 가다가 (다분히 실수로) 몇번 때리면 적으로 돌아서서 주인공을 무작정 패러 오는 시스템이 추가되었더군요. 왜 괜히 불편한 걸 늘려서...인도적인 관점으로는 현실적이지만 정황상으로는 상당히 비현실적인(...) 시스템이 아닌가 생각되는데, 이럴 땐 생존자한테 한마디 해 주고 싶어집니다.
...그래도 전작부터 게임 자체의 기본적인 재미는 이어져 오고 있기 때문에, 때려치울 만큼의 불편함은 아니리라 생각합니다. 아마도. (...)
5. 시드 마이어의 문명5
히마매, FM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3대 폐인제조기, 전자마약, 미래로만 가는 타임머신 등으로 유명한 문명 시리즈의 최신작입니다. 전체적으로 게임 시스템도 인터페이스도 간결하게 변한 느낌인데, 그런 만큼 진입 장벽도 낮아질 것으로 생각되는군요. 폐인도 그만큼 늘어나겠지만. (...)

물론 전작들에 비해 간결해진 면 탓에 불만도 종종 보이긴 하지만, 게임 자체의 흡입력은 여전합니다. 사실 이 게임이 밤이고 낮이고 하고싶어서 안달이 나는 게임이라기 보다는, 한두턴만 더 해야지...하다가 시간 야금야금 잡아먹는 게임이니 말이지요. 한두턴만 → 부족 발견 → 한두턴만 → 정책 전환 → 한두턴만 → 외교적 딴지 → 한두턴만 → 신시대 돌입 → 한두턴만...
개인적으로는 원더 동영상이 사라진 점이 조금 아쉽습니다. 문명4에 이르러서 그 의미가 많이 퇴색되긴 했지만, 그래도 없는 것 보다는 있는 게 좋은데 말이지요. 문명2의 옛 필름을 이용한 원더 동영상이 그립기도 합니다.

문명5 처음만 잠깐 해보려 했다가, 7시간의 소단위 시간여행을 겪고 겁나서 덮어둔 게 최근의 행보입니다. (...)
1. 프론트미션 이볼브드
요즘의 메카 게임을 많이 의식했는지, 이번 작품은 왠지 공산 규격품 스러운 게임이 되었더군요. 그저 평범한 3인칭 슈터입니다. 객관적인 입장에서 보자면 그냥저냥한 메카 액션 게임 정도 되겠습니다만, 메카 게임에 있어서 기대하는 것이 많은 입장으로서 역시 좋은 평가는 내리기가 힘들군요. 뭐 이런저런 예를 들 것도 없이, 딴짓은 어중간하니 무거운 주제에 대시만 버철온 스럽게 쌔- 하고 날아가는 모양새를 보고 풉 뿜었습니다.

화면만 보면 그럭저럭 괜찮아 보이지만.
프론트미션 프랜차이즈가 시원하게 망한 것도 꽤 오래 전의 일입니다만, 굳이 옛 상처를 들어내서 벌리고 있는 걸 보면 왠지 마음이 아프군요. 뭐 상처가 아니었던 것 까지 들어내서 제대로 말아먹은 실피드나 덱스터(테그저) 같은 것도 있습니다만서도.
잠깐 해 보면서 문득 든 생각은, 예전 캡콤에서 외주 줘 만든 다크보이드가 자꾸 떠오른다는 것이군요. 외주제작이라는 공통점도 있지만, 어딘가 어설픈 면이 두드러지는 것도 어떻게 보면 특징 아닐까 싶습니다.
2. 다크사이더즈
콘솔로는 연초 발매되었던 다크사이더즈의 PC 이식작입니다. 잘 만든 일반 액션 게임이 귀한 요즘같은 시대에는 나왔다는 것 만으로도 반겨야 할 일이기도 하지만, 게임 자체도 잘 배합된 액션과 퍼즐에 볼륨도 풍부하다는 이야기가 들려오는 것이 눈을 끄는군요. 다만 조금 부족한 느낌이 드는 최적화와 허전한 그래픽 옵션 등, PC 이식은 조금 발로 한 듯 해서 아쉽습니다.

나름대로 바이올런스.
갓오브워 느낌 나서 잡아봤더니 젤다였다...는 감상이 줄을 잇는 가운데, 젤다 시리즈는 SFC판 이후 그리 즐기지 않은 제겐 과연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게임은 마리오 외엔 그리 가리진 않지만 말이지요.
3. F1 2010
F1에 대한 심득은 별로 없지만, 소니가 독점해오던 F1 라이센스를 코드마스터가 가져와서 만든 작품이라는 점에 끌려서 잠시 해 봤습니다. 별다른 말은 필요 없고, 참 아름다운 게임이더군요.

모처럼이니 풀옵으로.
다만 F1에 대해 잘 모르다 보니, 레이싱 중의 페널티나 액시던트, 시즌 진행 등 감이 잘 안 오는 부분이 많더군요. 이러한 이벤트적인 묘사도 제법 괜찮다는 평인데, 역시 관심 없던 사람이 한번 잡아보고 단번에 재미를 느끼기는 힘든 게임이라 봅니다. 지근하게 즐기다 보면 또 모르겠다 싶군요.
4. 데드라이징2
4년만의 후속작이군요. 360 초기의 대형 타이틀이었으니만큼 이번에도 기대를 갖는 사람들이 제법 있었을 거라 봅니다만, 일단 초반 분위기를 잠시 보니 그리 극적인 발전은 없었던 모양입니다. 스토리라인은 그럭저럭 궁금하지만 시스템 상으로 두드러진 발전은 코옵과 무기 조합 정도이고, 나머지는 전작을 그대로 답습한 느낌입니다.

아저씨 포스.
전작에서도 불편한 요소였던 무선과 세이브 등은 여전히 불편하고, 어중간했던 인벤토리, 시계 부근의 시스템도 어중간한 건 여전합니다. 일단 눈에 보이는 발전이라면 세이브 슬롯이 세 개로 늘어난 점이 있긴 하지만, GFWL 기반으로 나온 터라 다른 계정을 이용하면 세이브 개수 문제도 신경 쓸 필요 없기 때문에 큰 의미는 없군요.
그러고보니 생존자를 구출해서 데리고 가다가 (다분히 실수로) 몇번 때리면 적으로 돌아서서 주인공을 무작정 패러 오는 시스템이 추가되었더군요. 왜 괜히 불편한 걸 늘려서...인도적인 관점으로는 현실적이지만 정황상으로는 상당히 비현실적인(...) 시스템이 아닌가 생각되는데, 이럴 땐 생존자한테 한마디 해 주고 싶어집니다.
"화나는 건 이해 하는데, 네가 지금 그래서 뭘 어쩌게!?"
...그래도 전작부터 게임 자체의 기본적인 재미는 이어져 오고 있기 때문에, 때려치울 만큼의 불편함은 아니리라 생각합니다. 아마도. (...)
5. 시드 마이어의 문명5
히마매, FM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3대 폐인제조기, 전자마약, 미래로만 가는 타임머신 등으로 유명한 문명 시리즈의 최신작입니다. 전체적으로 게임 시스템도 인터페이스도 간결하게 변한 느낌인데, 그런 만큼 진입 장벽도 낮아질 것으로 생각되는군요. 폐인도 그만큼 늘어나겠지만. (...)

시간여행이 처음인 사람을 위한 튜터리얼.
물론 전작들에 비해 간결해진 면 탓에 불만도 종종 보이긴 하지만, 게임 자체의 흡입력은 여전합니다. 사실 이 게임이 밤이고 낮이고 하고싶어서 안달이 나는 게임이라기 보다는, 한두턴만 더 해야지...하다가 시간 야금야금 잡아먹는 게임이니 말이지요. 한두턴만 → 부족 발견 → 한두턴만 → 정책 전환 → 한두턴만 → 외교적 딴지 → 한두턴만 → 신시대 돌입 → 한두턴만...
개인적으로는 원더 동영상이 사라진 점이 조금 아쉽습니다. 문명4에 이르러서 그 의미가 많이 퇴색되긴 했지만, 그래도 없는 것 보다는 있는 게 좋은데 말이지요. 문명2의 옛 필름을 이용한 원더 동영상이 그립기도 합니다.

그리고 정말 한번 보고 싶었던, 궁극외교 모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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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ave your greetings here.
프로젝트 실피드는 그래도 게임 자체는 괜찮았어요-_-; 실피드라고 생각하면 무지하게 애매했지만 말입니다-_-;
게임도 상당히 애매했다고 보는데 말이지요.; 뭐 구 FM과 이번 FME와의 관계하고도 상통하는 면이 있는 듯 싶습니다. (...)
문명 지웠습니다.
게임이 심히 카탄스러우면서도 전작보다 전투 비중이 늘어난 기분이라서그런지
더더욱 한턴만 더를 외치게 되더군요. 이걸 더하면 올해세운 목표가 전부 무너질것같아서
조용히 봉인했습니다..
그래봐야 내년에는 꿈도 희망도 없겠지만서도...
꿈과 희망을 갖는다면 유혈사태는(ry
그러고보니 이전 언젠가 게임에 한한 올해의 목표를 세웠던 적이 있었는데, 자제심 부분은 그럭저럭 성공하고 있는가 봅니다. PC 게임 5.1채널 듣기는 리어스피커 두개 빼버린 요즘 와선 꿈도 희망도...
결론은 열심히 살아야 겠다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