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 한달만에 쓰는 글이 짜증글인 점이 요즘의 심상을 대변하고 있습니다.




일단 비교적 작은 문제에 해당하는 마우스. 교환해 온 놈이 불량품인지 요즘 익스3.0 퀄리티가 다 이런건지 클릭감이 아주 개판입니다. 좌우클릭에 탄력이 없이 끈덕끈덕한 느낌이 드는 건 둘째치고, 휠까지 말썽이군요. 돌리거나 클릭할 때 종종 삐걱삐걱 소리가 나는 게 상당히 신경쓰이는데, 동작 자체는 정상이라는 점이 더욱 괘씸합니다.

교환 전 물품을 처음 잡았던 때는 이렇게까지 불만스럽진 않았는데 말이지요. 아무래도 앞으로는 마우스도 좀 신경써서 골라봐야 겠습니다.




또 하나는 OpenGL. 지난 11월 중순쯤부터 갑자기 OpenGL API가 정상 작동하지 않는 문제가 생겼습니다. 윈도우, 혹은 드라이버 이상인가 싶어서 가능성 있는 부분은 있는대로 찔러봤지만 해결이 안 되는 걸 보면 아무래도 그래픽카드의 고장으로밖에 보이질 않는군요. 이런 경우는 또 처음 보는데, 혹여나 싶어 다른 PC에 붙여봐도 마찬가지 증상이 보이는 걸 보면 고장이 맞긴 맞는 듯 싶습니다.

직빵X가 대세인 요즘 세상에 3D 작업이라도 하지 않는 이상 열린GL 정도 안 된다고 해서 별 영향 있겠냐는 사람도 있겠지만, 굳이 3D 작업까지 가지 않더라도 개인적으로는 제법 심각한 문제지요. 근래 포토샵이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시작한 GPU 가속 기능이 열린GL을 이용한 가속이라는 점 때문인데, 그럼 가속 끄고 하면 되지 않느냐 싶겠습니다만 실상은 그리 간단하게 끝날 얘기가 아닙니다.

GPU 가속에 의한 기본적인 작업상 편의는 두말할 것도 없지만, GPU 가속을 이용해서 색상 픽업과 계산, 매칭, 익스포트를 보조해 주는 플러그인을 사용하고 있는 게 가장 큰 문제입니다. CS3에 맞춘 버전도 있긴 한데(본래가 CS3부터 개발하던 플러그인이기도 하고), GPU 가속을 제대로 쓰지 못하던 때인 만큼 기능도 빈약하고 결과값에도 손을 봐줘야 하는 데가 많아서 불편하지만, 안 쓰는 것 보다는 나아서 현재는 어쩔 수 없이 CS3으로 돌아온 상태입니다.

불편하지, 시간 오래 걸리지, 결과물은 결과물 대로 한참을 손봐줘야 하지...그냥 한숨만 나옵니다.




중고로 구입한 4670을 잘 써온지도 1년이 조금 넘는데, 아무래도 이전 과도한 오버클럭의 연장선 격으로 생긴 피해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그러면서도 직빵X 관련으로는 큰 문제 없어보이는 점이 또 희한하군요. 게임은 나름대로 잘 돌아갑니다.

그렇다 해도 이걸로는 도저히 버틸 수 없을테니 언젠가는 바꿔야 겠지요. 다음에 그래픽카드를 구입하게 되면 아예 5770같이 한 두세단계 정도 뛰어넘어 볼까 싶기도 합니다. 10만원 넘는 그래픽카드를 구입해 본건 페르시아의 왕자 1편 시절 당시 지포스 계열(아마도 FX시리즈) 퍼포먼스급 모델이 마지막인데, 오랜 기록(?)이 깨지게 될지도 모르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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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02 04:44 2010/12/02 04:44
Posted by KAI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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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Malsu 2010/12/03 18:09  Modify/Delete  Reply  Address

    저문제 아직도 해결 안된...것도 아니고 해결은 커녕 하드웨어 고장이라는 제일 귀찮은 쪽으로 결론이 난건가; 시늉 비슷한 그 무언가 정도만 하는 본인도 가속없으면 은근히 불편하던데 작업용이라면 제대로 토너먼트(...) 개최중이겠구먼. 5770 1g모델이면 본인이 쓰는 4870과 동급이니 어지간한 게임은 상당히 쾌적하게 플레이 가능할듯...?
    마우스는 또교환이 귀찮다면 옴론재팬 스위치라도 헷헷.

    • KAISO 2010/12/04 03:26  Modify/Delete  Address

      남들이 보기엔 별반 안 아픈데 맞은 것 같아 보이는데 정작 맞은 당사자는 데굴데굴.; 어째 z-word 레파토리만 늘어가는 요즘이구만. (...)
      4670에서 5670으로 가는 것도 왠지 잉여스러워서 눈을 조금 높여보니 5770 정도가 그나마 체감 향상 좀 있겠다 싶은데, AA를 별반 중시하지 않으니 512MB 모델로 가도 괜찮겠다 싶은 생각도...가격대 성능비만 보면 4870이겠지만 저거 달았다간 전기세 걱정 이전에 아마도 그대로 파워펑이겠지. (...)
      스위치는 언젠가 조공이라도 들고 가서 감사히 헷헷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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