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어폭스 4.0

2011/03/29 18:53 / MEMORANDUM
파폭 3.6 계속 쓰기도 조금 지겨워서(?) 정식 4.0 버전으로 업데이트 해 봤습니다. 4.0도 초기 베타에서는 눈에 밟히는 부분이 많아서 내심 불안했는데, 나름대로 나아진 점도 많아서 그럭저럭 감수하고 쓸만 하더군요. 랄까, 지금까지 3.6에 불만이 많이 쌓였던 터라, IE만 아니라면 뭘로 바꿔도 만족하지 않았을까 싶지만요.

3.6에서 가장 신경쓰였던 CPU 스파이크 현상은, 아예 사라진 건 아니지만 어느정도 완화되긴 했습니다. 적어도 브라우저 열어둔 채로 최대절전모드 진입했다 돌아올 경우 보이던 심각한 CPU 스파이크 현상은 사라졌군요. 다만 이제는 최대절전모드 진입할 때 반드시 브라우저를 끄는 버릇이 들어서, 일부러 테스트라도 하지 않으면 사실상 체감할 일은 거의 없지만 말이지요. (...)

외관 상으로는 최상단 메뉴 버튼이 간략화 된 점이 가장 눈에 띄는데, 생각해 보니 기본적인 내비게이션 버튼도 마우스 제스쳐나 단축키로 전부 대체하니 굳이 넣어놓을 필요가 없겠더군요. 아예 이렇게 된 김에 안 쓰는 버튼 다 없애고 필요한 것만 모아 놓으니 제법 깔끔해 보이긴 합니다.

없애도 많지만.

없애도 많지만.


기본적으로 하단 상태표시줄도 비표시 설정이 되어 있던데, 이 상태에서도 링크 URL 표시 등은 컨텐츠 길이 만큼만 슬쩍 표시해 줍니다. 물론 비표시일 경우 부가기능에 따라 활성되는 상태표시줄 버튼 등은 쓸 수 없지만, 쓰다 보니 없어도 되겠다 싶어서 버튼은 그냥 상단으로 몰아넣고 사용중이군요.

대강 이렇게 표시된다.

대강 이렇게 표시된다.


4.0으로 올라오면서 부가기능도 호환되지 않는 게 몇몇 있어서 바꾸게 되었는데, 부가기능을 그리 많이 쓰진 않는 편이라 별 고생은 없었군요. 대체할 게 없으면 Nightly Test Tool 같은 거라도 쓰겠지만 다행히 중요한 것은 다 대체품이 있어서 그냥 갈아치우고 말았습니다.

일단 All-in-One GesturesFireGestures. 바꾸고 나서 느낀 거지만 FireGestures 쪽이 기능이 좀더 괜찮군요. 제스쳐 설정 커스터마이징이 상세한 점과 설정값이 Export, Import 되는 점이 쓰기 좋겠다 싶습니다. 인식 편의성은 뭐 다들 비슷비슷할테니 그렇다 치고.

다음은 IE Tab PlusIE Tab 2. IE Tab Plus는 일단 호환되는 걸로 나오긴 하는데, 버튼을 눌러도 반응이 없는 등 정상적으로 작동되진 않더군요. 사실 IE Tab Plus 최근 버전은 파폭 3.6 때에도 버튼 누르면 렌더링 엔진이 바로 바뀌지 않고 무조건 컨텍스트 메뉴만 여는 데다가, Lite 버튼으로 깔았음에도 불구하고 업데이트 하면서 슬쩍 일반 버전의 애드웨어를 갖다붙이는 등 마음에 안 드는 구석이 보여서 어차피 갈아치울 운명이었습니다. 반면 IE Tab 2는 쿠키 연동 같은 기능은 없는 것이 아쉽지만, 같은 소스로 나온 부가기능 중 가장 깔끔하다는 평가만 믿고 가야 겠습니다.

마지막으로 NicoFox. 이건 대체할 걸 찾지 못해서 그냥 없앴습니다. 본래 NicoFox는 Proxomitron 대신 쓰기 시작했는데, 요즘은 예전만큼 니코동도 자주 가지 않는 터라...라기보다는 전혀 안 가는군요. 여하간 상황이 그렇다 보니 없어도 별 문제는 없겠습니다.




파폭도 이래저래 쓰다 보니 벌써 4년이 되었군요. 오래 쓴 만큼 손에 익기도 했고 부가기능도 적절히 추릴 정도가 되긴 했는데, 그런 만큼 제 성격을 많이 둥글게 만들어 준 브라우저라는 생각도 듭니다. (...)

둥글게. (...)

둥글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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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29 18:53 2011/03/29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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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Malsu 2011/03/30 00:59  Modify/Delete  Reply  Address

    일단 PPL 감사 헷헷(...). 이쪽은 아직 3.6 사용중인데 날이갈수록 무거워지는 프로그램 1순위가 아닐까 싶구먼. 구동도 느리고 구동후 하드긁기에 그렇다고 딱히 사이트 로딩이 빠른것도 아닌듯하고... 크롬은 확실히 가벼운데다 빠르던데 인터페이스에 적응이 안되서 좀(그런데 ie9를 보면 저런 ui가 대세인듯?).
    그나마 ie9로 넘어온 후로도 문브라우저가 올아가는지라 아직은 모가지가 간당간당하나마 붙어있다고 해야할지;

    • KAISO 2011/03/30 02:41  Modify/Delete  Address

      응? 하고 새삼 다시 보니 과연. (...)
      4.0 이라 해서 숫자만큼 더 무거워지지 않은 건 그나마 다행일지도...이전에 하도 개판으로 썼던 만큼 싹 들어내고 다시 까니 빠르게 느껴지는 건 당연하다 싶은데, 이 퍼포먼스가 언제까지 갈지는 좀 지켜봐야. 마소스러운 저 좌상단 버튼은 그나마 마소네보단 좀 덜 십스런 느낌이고.;
      여담이지만 하드웨어 가속 탓에 프랩스 띄우니 브라우저에 프레임이 표시되던데, 포토샵 캔버스돌리기 마냥 프레임 올리기 놀이라도 해야 될 것 같은 기분이 들더란 말이지. (...)
      그나저나 문브라는 아직도 무사히 돌아가고 있다는 걸 보면, 적어도 다음 버전 윈도우 나올 때 까지는 걱정 없을 것 같구만.;

  3. Dive! 2011/03/30 08:50  Modify/Delete  Reply  Address

    이미 루나스케의 노예가 된 저로서는 IE도 파폭도 크롬도 손이 잘 안 가네요. 루나스케의 안정성이 특별히 높다거나 버그가 없는 건 아니지만, 어느새 손에 익어서 다른 브라우저는 못 쓰겠더랍니다.

    루나스케만의 장점은 하이브리드 엔진뿐인데 어째서 이것만 쓰게 되는지는 저도 잘 모르겠네요. (...)

    • KAISO 2011/03/30 13:45  Modify/Delete  Address

      이쪽도 딱히 좋은 것도 없으면서(라기보단 단물 다 빠지고 나서도) 손에 익었다는 점 때문에 주구장창 슬레이프닐만 썼던 때가 있었으니...피차 한번 잡으면 쉽게 안 움직이는 건 애착이 있어서일까 단지 귀찮아서일까. (...)
      루나스케가 뭔가효 하고 보니 저런 것도 있었구만. 넷스케베의 전통을 따라서, 앞으로 일부러 한 글자 더 긴 루나스케베라고 불러주도록 하지. (?)

  4. osten 2011/04/03 17:03  Modify/Delete  Reply  Address

    파폭4.0에서 제일 마음에 드는 점이라면 ie tab에서 팝업창이 뜨면 상당히 높은 확률로 프로그램 오류로 창이 닫혀버리던게 없어졌더군요.

    • KAISO 2011/04/05 01:50  Modify/Delete  Address

      그 문제는 저도 간혹 겪곤 했는데, 그것때문에 친IE 페이지는 그냥 IE 띄워서 보는 버릇이 들어서(...) 잊고 있었습니다. 이래저래 나아지긴 했군요.

  5. akii 2011/04/04 22:18  Modify/Delete  Reply  Address

    파폭은 3.5인가 이후로 아예 신경을 끄고 살아서(역시 사람은 자기 익숙한게 편해서 그런건지) 4.0 나왔는데도 여전히 무덤덤합니다. 그야말로 될대로 되라지 모드랄까. 사실 파폭은 처음 실행할 때 너무 오래 걸려서.

    그나저나, 모델3 에뮬레이터가 나왔더군요. 이제 막 나온 것이라 이래저래 문제도 많고 사양도 좀 되고, 사운드도 안 난다고는 하는데(저는 사양 딸려서 못 해봤으니), 그래도 데이토나 USA2도 돌아간다고 써있덥니다. 뒷북이지만(......).

    • KAISO 2011/04/05 01:58  Modify/Delete  Address

      여전히 저사양에 친하지 못한 브라우저라는 느낌은 지울 수 없으니...부가기능 이것저것 깔다 보면 가볍고 뭐고 없고 그냥 편의성으로 밀어붙이는 게 맘편하더라지. 그래도 4.0에서 초기 실행은 그럭저럭 빨라졌네.

      모르고 있었는데 얘기 듣고 바로 찾아보니 예전의 그 슈퍼모델이 드디어 나온 거구만. 이거 CPU는 그렇다 쳐도 VGA도 Opengl로 제법 잡수시는 것 같은데, 그래도 토나2PE가 제법 괜찮게 돌아가는 걸 보니 향후가 관심이 가는걸. 그러고보니 demul도 모델3 대응을 준비하는 모양인 걸 보면 좋은 경쟁이 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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